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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휴게실.

윤혜인은 아름이를 안으며 다급하게 물었다.

“아름아, 너 어디 갔었어?”

“아름이 아빠 찾으러...”

말하다 말고 아름이가 순간 자신의 입을 막았다.

‘아빠 찾으러 갔다고 말하면 엄마가 상처받으실 거야!’

곧 커다란 눈에 눈물이 맺힌 채로 아름은 얌전히 잘못을 인정했다.

“엄마, 아름이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함부로 돌아다니지 않을게요.”

이미 차분해진 윤혜인은 아이의 작은 얼굴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우리 이제 돌아가자. 홍 이모께서 아름이가 가장 좋아하는 어묵 반찬 해놓으셨대.”

곽경천은 아름이를 캐리어 위에 앉혀 밀었고 윤혜인은 뒤따라 나갔다.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그들의 수려한 외모는 공항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몇몇 사람들은 몰래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고 그것을 인기 있는 쇼츠 플랫폼에 올렸다. 그러자 몇 분 만에 그 동영상은 ‘만화를 뚫고 나온 가족의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곧, 남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와, 곽경천을 국내에서 보게 될 줄이야. 런던 대학의 최연소 생물학 교수로 이 사람 강의는 항상 만석이고 돈 받고 대신 줄 서주는 사람도 있다며?”

“런던 대학에서 사직하고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에서 객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들었어.”

“근데 교수님이 결혼했었나? 옆에 있는 여자도 우아한 게 엄청 예쁠 것 같아. 아이도 눈이 똘망똘망한게 너무 귀엽고. 너무 부럽다.”

“그건 잘 모르겠네. 교수님의 사생활은 공개된 적이 없으니까.”

“외모도 그렇고 풍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이 집안 확실히 대단해. 웬만한 연예인을 능가하는 수준인데?”

한 시간 후, 곽경천은 사람을 시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게 했다.

사람들은 곽경천이 수려한 외모를 가진 젊은 교수라는 것만 알았지, 곽씨 가문이 국제 항공 사업을 하는 부유한 가문이라는 것은 몰랐다.

더욱이 5년 전, 이 곽씨 가문이 어릴 적 잃어버린 막내딸을 찾았다는 것도 말이다.

그들은 매우 조용하게 지냈고 막내딸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아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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