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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사랑에 올인 하는 박 대표님.

전예은의 정서도 안정되었고, 그녀는 얼굴을 들고 박태준에게 얘기했다. “태준 씨, 난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녀들이 여기에 오기 전에, 김청하가 박태준에게 전화했었고, 말을 돌려서 그녀의 오늘 밤 일정을 알려줬었다.

룸은 쥐 죽은 듯 고요했고 음악도 꺼졌고, 박태준이 지금 많이 화가 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은 다 알 수 있었다.

신은지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시선을 돌렸다. 두 사람 정말로 염치가 없군, 아내인 그녀 앞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랑을 과시하다니, 뒤에서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감히 상상도 가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그녀는 박태준과 이혼을 선택한 것이 정말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점점 강렬해졌다.

박태준은 그녀의 그런 표정을 눈여겨보았다. 눈가엔 차가움이 가득했고, 아는 사람은 다 그녀가 그를 싫어한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누구도 먼저 얘기하지 않았고, 억압적인 분위기만 맴돌 뿐이었다.

주최자로서, 이현은 그 압박감을 무릅쓰고 일어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박 대표님, 어서 자리에 앉으시죠.”

그가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 박태준에게 줄을 서려는 목적이었고, 예상과는 조금 빗나갔지만, 그래도 목적 달성을 했다고 할 수 있었다. 다만 박태준이 이 자리에 온 것이 신은지 때문인지, 전예은 때문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는 조금 전 신은지에게 아부하기 위하여, 전예은을 모욕하였는데, 만약 줄을 잘못 선 것이라면……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났다. 그는 참지 못하고 신은지를 보았고, 신은지가 그를 눈빛은 마치 ‘당신, 죽었어’ 라고 하는 눈빛인듯했다.

이현 “……”

그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정말로 줄을 잘못 선 것인가? 아니면 신은지의 신분에 오해가 있었을까?

정말로 그런 것이면, 그는 끝장났다!

전예은은 박태준의 눈빛이 신은지에게 머문 것을 보고, 낮은 목소리로 불렀다. “태준 씨……”

박태준은 그제야 시선을 거두었다. “투자는 받았어?”

전예은은 순간 굴욕적인 표정을 지었고, 입술은 깨물어서 자국이 났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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