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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유선우는 재벌 집 아들이었다.

기억 속에 그는 누구와 싸우는 일이 거의 없었다. 여자 때문이라면 더더욱 불가능했다.

하지만 오늘 그는 이지훈과 싸우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주 험악하게 말이다. 누구도 말릴지 않고 누구도 설득하지 않은 채 다들 구경만 했다.

마지막으로 유선우가 이지훈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그러고 나서 그는 조은서에게 말했다.

“가!”

이지훈은 고통을 참으며 조은서의 팔을 잡았다. 그는 얼굴에 멍이 든 채 그녀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지난번에 은서 씨가 내게 말했죠. 난 여자를 당황하게 할 뿐이라고. 전연우 아니면 은서 씨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했죠... 이제 똑똑히 알려줄게요. 나 이지훈도 할 수 있어요. 전연우가 은서 씨한테 줄 수 있는 건 나도 줄 수 있고 전연우가 줄 수 없는 것도 난 줄 수 있어요. 은서 씨 왜 전연우 옆으로 돌아간 거예요? 왜 아직도 사랑 없는 결혼 생활에 갇혀 있는 거예요?”

“은서 씨 입으로 직접 말했잖아요. 더 이상 전연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조은서는 조용히 그를 바라보았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그녀는 살며시 이지훈의 손을 밀어내며 살짝 웃었다.

“이지훈 씨 오해하셨나 보네요. 내가 원에서 연우 씨에게 돌아간 거예요. 우리 사이 감정 아주 좋아요. 어른들의 결혼은 좋아하는 마음이나 사랑 같은 마음보다 이익을 더 많이 생각하죠. 아닌가요?”

그녀는 또 말했다.

“이런 건 나보다 이지훈 씨가 더 잘 알 것 같은데.”

이지훈은 그녀의 눈빛이 낯설게 변한 것을 느꼈다. 전혀 모르는 사람 같았다.

조은서의 얼굴은 아무런 충격도 많은 것 같지 않았다.

결국 이지훈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정말 위선적이네요, 전연우 아내분.”

조은서는 전연우의 팔을 부드럽게 잡았다.

그녀는 고개를 살짝 들어 그를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마음 아파했다.

“연우 씨, 집에 가서 약 발라 줄게요.”

전연우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30분 뒤 기사는 두 사람을 별장으로 데려다주었다.

차가 멈추자 조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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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jes0930
오타 너무 많네요 ...주인공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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