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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1화

박연희가 집으로 돌아오자 장씨 아주머니는 오르락내리락 뛰어다니며 흥분에 겨워 감탄했다.

“어찌하여 심지철이 사모님의 친아버지가 되셨습니까? 아이고, 심지철이 B시에서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데요.”

그녀는 진범이를 안고서 매섭게 뽀뽀를 하며 말을 이었다.

“진범 도련님, 이제 외할아버지가 계시면 아무도 감히 당신들을 괴롭히지 못할 겁니다. 만약 누가 감히 우리 진범 도련님을 괴롭힌다면 외할아버지더러 산 채로 껍질을 벗기고 아프냐고 물어보세요.”

장씨 아주머니가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시치미를 떼며 원망하는 척 흉내를 냈다.

“근데 어르신께서 직접 방문하셨는데 물 한 모금도 대접하지 않다니 너무하셨어요. 다음에는 이러면 안 됩니다.”

박연희는 의자에 앉아 여전히 약간 넋이 나간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씨 아주머니는 또 즐겁게 진범이와 놀아주며 시간을 보냈다.

...

일주일 후, 심씨 집안에서 전화가 와서 박연희더러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밥을 먹으라며 집에 초대했다. 그리고 식사 자리에서 연회 때 혈연관계를 밝힐 것에 대해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매우 간절한 말투로 그녀를 설득했다.

“제 기세를 꺾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마세요. 생일이야 매년 있지만 연희 씨 당신은 심씨 집안 사람이고 어르신에게는 유일한 보배입니다. 무슨 일이든 당신을 위해서라면 뒤로 미뤄야죠. 그리고 집에서는 벌써 준비가 시작됐어요”

“어르신께서는 이 일을 매우 중요시해서 많은 세부 사항을 직접 물어보셨습니다. 예전 같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공무가 하도 많아서 집안일에 관여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

박연희는 좋고 나쁨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그녀는 최민정과 심경서를 상당히 좋아했고 그녀 역시 심지철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각별했다. 그러니 이런 성의는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

전화를 끊고 박연희는 박연준을 다시 떠올렸다.

전날 밤, 그녀는 그가 사는 별장에 찾아갔다.

박연희는 박연준에게 직접 여러 가지 가정 요리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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