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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말을 마치고 유선우는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은서는 저도 모르게 숨을 헐떡였다. 몸은 유선우에게 굴복하고 있지만 남아 있는 이성은 그녀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경고를 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들은 다시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조은서의 몸은 유선우에 의해 우악스럽게 좌지우지되었고 그녀의 자태는 형편없이 흐트러졌으며 문도 굳게 닫혀 있지 않아 만약 누가 갑자기 들어온다면 그녀의 처지가 얼마나 난감할지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결국, 조은서는 어쩔 수 없이 유선우의 뺨을 때려서 그를 깨웠다.

그 순간 유선우는 다시 정신이 들었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듯 검은 눈동자가 그녀를 약간 흐릿하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의 손바닥은 여전히 그녀의 몸에 있었다... 그가 발견하고 다급히 손을 거둘 때, 두 사람은 서로 이미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분명 몸이 아파 날 정도로 그녀를 원했지만 조은서는 이 상황이 너무 난감했다.

조은서는 몸을 빼내면서 결국 참지 못하고 그를 질타했다.

“이제 다 놀았어요? 놀 만큼 놀았으니 이제 그만 내려줘요.”

침대에 누워있는 유선우는 얇은 유카타에 땀으로 흠뻑 젖어있어... 마치 방금 물에서 건져낸 듯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섹시함을 가지고 있다.

유선우는 조은서가 침대에서 일어나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고 그녀가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조은서는 결국 화장실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신체적인 일 때문은 아니었다. 그녀 역시 이젠 소녀가 아니기에 다른 사람에게 몇 번 만지는 것을 서운해할 정도는 아니다. 조은서는 단지 조금 슬펐을 뿐이다.

세수하고 마음을 추스른 그녀는 유선우에 의해 찢긴 스타킹을 보며 잠깐 고민한 뒤, 결국 봉투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드레스룸으로 가서 자신이 신었던 스타킹 한 켤레를 찾아냈다.

다시 침실로 돌아오자 유선우는 가만히 침대에 누워 위쪽의 샹들리에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그에게 다가오는 그녀의 발소리를 듣고, 그녀가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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