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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화

결혼식이 거의 시작할 때야 유이준은 비로소 연회장으로 돌아왔다.

강원영과 유이안은 결혼식에 100테이블을 초대했다. 이 연회장은 B시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홀이었는데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유이준은 여자 측 친척으로서 당연히 메인테이블에 앉았다.

임하민은 그를 보고 말했다.

“유이준, 여기야! ”

유이준은 그곳을 향해 몇 발자국 걸어갔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그는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진은영을 보았다. 그녀는 진안영과 함께 앉아 있었고 교진범과는 두 자리 떨어져 있었다.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고 자세히 보면 금방 울었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

진은영은 드레스 입지 않았고 아주 깔끔한 슈트 차림이었는데 포멀하면서도 섹시함을 잃지 않았다.

그녀의 몸매가 좋다는 것은 유이준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두 사람이 침대에서 밤새 뒹굴었을 때를 떠올렸다. 그것은 그의 첫 경험이자 진은영의 첫 경험이었다.

여러 해가 지난 후, 진은영이 그를 찾아왔다.

그녀는 그가 그해의 일을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유이준은 그저 몇 년 동안 어떻게 그녀에게 연락해야 할지 핑계를 찾지 못했을 뿐이었다. 관계를 했을 때 두 사람은 좋아하는 사이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들은 단지 그날 밤의 분위기에 취했을 뿐이고 유이준은 또 진은영의 풋풋함과 그녀 눈가의 눈물, 그리고 가냘프지만 화끈한 몸매를 느꼈을 뿐이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서로의 열기를 다시금 되새겼다.

유이준은 한 번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에 물 만난 고기처럼 더 이상 사양하지 않고 그녀를 원하기만 했다.

이런 생각이 떠오르자 유이준의 목젖이 몇 번 움직였다.

임하민은 유이준의 손을 잡아서 자리에 앉혔다. 그는 진은영을 노려보며 임히민의 손길을 저항하지 않았다. 그녀의 몸이 자신에게 바싹 붙어도 그저 내버려두었다.

한편, 유이안은 유이준이 수상하다고 느꼈다.

사실 엊그제 갑자기 임하민을 결혼 상대로 정한 것도 수상했었다. 마치 누구한테 화풀이를 하는 것처럼 갑작스레 정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유이준이 지금 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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