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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넌 필요 없어

소은정은 가만히 앉아 있었고 스팀밀크가 많이 떠 있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맞은편에 앉아있던 박수혁이 이를 눈치채고 자신의 커피를 소은정에게 건넸다.

소은정의 눈빛에는 의문이 가득했다.

박수혁은 가벼운 눈웃음을 지었으며 이는 다른 사람이 보기엔 한없이 부드러웠다.

"마시지 않은 거야, 우유도 넣지 않았어."

임춘식은 가볍게 웃으며 자신의 커피를 보며 말했다. "아이고, 소 대표님의 커피는 제 것입니다. 이건 저희 거성그룹이 대접을 소홀히 한 게 아니라 바뀐거 같네요."

홍하얀의 가슴은 마치 바위가 내려앉은것처럼 철렁거렸다.

이 일은 그녀 스스로 결정한 것이었다.

그녀의 이러한 행동들은 점점 최악의 수법으로 변해가는것 같았다.

소은정은 가볍게 입술을 찡그리며 냉랭하게 손안의 펜을 돌렸다.

"그렇군요, 저녁에 저희 셋째 오빠 연극 개막식에 초대하려고 하는데, 가실래요?"

임춘식은 다급하게 대답했다. "그럼요, 영화계 소황제님이 출연하시는 연극은 표 한장도 구하기 어려운데 당연히 가야죠! 혹시 가족을 데리고 갈 수 있을까요?"

소은정이 말했다. "한 명만요."

박수혁의 목소리가 맑고 차가웠다: "저도 갈게요."

소은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자신의 물건을 챙겼다. "우선 여기까지 하고 어디에 상장할거냐의 문제에 대해선 다음에 전 대표님을 불러 의논하도록 하죠, 그런 저 먼저 가볼게요.”

임춘식은 그녀를 불러 세웠다. “같이 식사하실래요?”

"아니요." 소은정은 거절했다.

소은정은 일어서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면서 옆에 있던 홍하얀을 힐끗 보았다.

사실은 홍하얀의 의견을 구하는 것은 아니었다.

홍하얀은 참지 못하고 박수혁을 쳐다보며 말했다. “좋아요, 소 대표님."

조만간 박수혁이 자신을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거야.

소은정은 남은 두 사람의 표정은 신경쓰지 않고 그냥 밖으로 나갔다.

이렇게 회의실에는 박수혁과 임춘식 두 사람만 남았다.

임춘식은 박수혁의 어두운 안색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약간의 기쁨을 드러냈다.

"박 대표님, 저는 여정이 아름다운 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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