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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누군지 맞춰보세요

축하연이 끝난 뒤, 사람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성강희는 소은정의 차에 올라타 가는 길 내내 전동하를 칭찬했다.

“우리랑은 다른 경지에 있는 사람이야!”

소은정도 그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

거성그룹의 연구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성과를 내놓았다.

거성그룹의 새 프로젝트 조수인 남종석은 혼자서 이렇게 거대한 프로젝트를 감당하기에는 힘들다고 판단해 소은정에게 새로운 인원을 뽑아줄 것을 부탁했다.

소은정도 그의 말에 동의했다.

프로젝트는 이미 성숙된 단계에 진입했기에 그 복잡함과 전문성이 시작 단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틀 뒤, 우연준은 면접인원들의 명단을 소은정에게 전달했다.

소은정이 한 눈 훑어보자 우연준이 옆에서 설명했다.

“모두 명품대학을 졸업한 인원들이니 하나 골라보시죠.”

“비교적 뛰어난 분이 계신가요?”

소은정이 물었다.

하지만 우연준은 대답 대신 그녀를 일깨워줬다.

“여기 대표님께서 예상하지 못한 분이 계십니다.”

우연준의 말을 들은 소은정이 궁금한 얼굴로 다시 명단을 훑어봤다.

그리고 익숙한 사진을 본 그녀의 손이 멈칫하더니 얼굴을 굳혔다.

이게 뭐지?

그 모습을 본 우연준이 목을 가다듬곤 말했다.

“홍경그룹 회장님의 딸, 홍하얀입니다.”

소은정이 굳은 얼굴로 그녀의 자료를 바라봤다. 그녀가 졸업한 대학교를 소은정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이런 인원은 절대 그녀의 앞에 나타날 수 없는 것이었다.

“홍 회장님께서 인사팀한테 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력서를 여기에 넣은 겁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저희 손에 있습니다.”

우연준이 덧붙였다.

그 말을 들은 소은정이 갑자기 눈에 빛을 밝히더니 풋 하고 웃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테이블 위로 톡톡 두드렸다.

‘홍하얀이 장기전을 치를 준비를 했나 보네, 아니면 일부러 SC그룹에 들어오려고 하는 건가?’

어찌 되었든 홍하얀은 성공적으로 소은정의 흥취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분으로 하죠, 홍하얀 씨를 남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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