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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쪼잔하게 굴면 안 된다.

수혁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고, 그곳에 앉아있는 그의 숨결이 약간 불안정했다.

그가 정성껏 준비한 모든 것이 뜻밖에도 이 아이의 다이아몬드 한 줌을 이기지 못하다니?

전동하는 어떻게 이렇게 집안을 망칠 아들이 있는 거지?

은정의 안색도 마찬가지로 난감했다, 금고 안에서 보관되어 있어야 할 이것이 마이크의 옷 주머니에 아무렇게나 있다니?

그녀는 웃으면서도 한편 순진한 마이크를 어이없게 바라보았다.

"이것들은 마이크가 다시 가져가, 누나는 이것을 가질 수 없어."

마이크는 기분이 좋지 않은지 작은 몸을 비틀며 애교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고 있다.

"누나는 이것이 싫어요? 나한테 더 큰 것도 있는걸요!”

“…”

그녀는 이 어린아이에게 왜 받을 수 없는지를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애써 웃으며 물건을 받았다.

“좋아, 하지만 다음부터는 이런 것은 가지고 오지 마.”

다음에 동하를 만나면 바로 돌려주자.

그녀가 물건을 받아주자 마이크는 매우 기뻤다.

어쩐지 메이드가 이걸 가지고 가면 틀림없이 좋아한다고 하더라니!

마이크는 웃으며 고개를 젖혔다. "나는 예쁜 누나의 말을 잘 들을게요. 다음에 내가 예쁜 누나에게 더 좋은 것을 줄게요. 남자는 말이에요, 쪼잔하게 굴면 안 돼요, 나쁜 아저씨, 그렇죠?"

수혁은 얇은 입술을 오므리며 화를 억눌렀다.

이 작은 꼬맹이가 지금 자신에게 하는 말인가?

사실 레스토랑 전체를 은정에게 선물한 것이라는걸, 은정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것을, 지금은 말할 수 없었다.

이런 그가 쪼잔하다고?

마이크는 수혁의 화를 돋게 할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다.

비록 나쁜 아저씨가 다쳤지만, 나쁘다는 이미지는 전혀 변하지 않았어요, 그러게 누가 자신의 예쁜 누나를 걱정하게 하라고 했나요?

수혁은 짜증이 나서 말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토록 좋았던 분위기는 이 작은 꼬마에 의해 모두 망가졌다.

오한진은 자신이 준비한 대화 주제는 물론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눈치 없이 끼어든 꼬마 덕분에!

음식이 나왔을 때, 은정의 기분은 매우 좋아졌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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