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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발목은 괜찮아?

투자한 프로그램의 더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위해 직접 게스트로 출연했다는 PD의 말에 박우혁은 코웃음을 터트렸다.

태한그룹에서 연예계에 투자한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이 한두 개도 아니고. 누나 때문에 출연한 걸 내가 모를 줄 알고?

게다가 겨우 태한그룹의 자본에서 벗어나 독립했다는 사실에 기뻐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다시 박수혁과 얽히게 되다니.

게다가 투자자와 제작자 사이니 무조건 박우혁이 굽히고 들어가야 할 상황이니 가슴이 답답했다.

하지만 태한그룹이라는 대기업의 투자를 받은 PD는 출연자들의 속도 모르고 싱글벙글한 얼굴로 룰 소개를 시작했다.

“오늘은 6명이니 2명이서 한 팀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게 될 겁니다. 박스에서 볼을 뽑아주세요. 같은 색 볼을 뽑은 두 사람이 한 팀이 될 거예요.”

출연자들이 상자 앞으로 다가가자 PD가 다시 손을 들었다.

“잠깐, 박수혁 대표님은 투자자시자 특별 게스트이니 팀원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십니다.”

PD의 말에 반시연의 눈이 반짝였다. 여기까지 와서 굳이 남자들과 한 팀을 이룰 리도 없고 전 와이프를 선택할 리도 없으니 남은 후보는 그녀뿐.

얼마 전 시상식에서 박수혁의 시상을 받은 반시연은 평소에 그녀를 투명인간 취급하던 사람들이 두 사람의 사이에 대해 묻는 말투와 부러운 듯한 시선에서 자신의 생각에 더 확신을 가졌다.

이 남자다. 내가 연예계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

하지만 반시연의 뜨거운 욕망을 아는지 모르는지 박수혁의 눈에는 온통 소은정뿐이었다. PD의 말에 소은정은 고개를 돌려 그의 시선을 피했다.

박수혁이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마스터 카드를 소은정의 손에 쥐어주었다.

“소은정 씨와 한 팀 하겠습니다.”

소은정은 미간을 찌푸리고 바로 거절하려 했으나 PD가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공을 뽑으라고 재촉하는 통에 말도 꺼내지 못했다.

추첨 끝에 팀은 원한빈&반시연, 소은정&박수혁, 유준열&박우혁 이렇게 나뉘게 되었다.

“좋았어!”

반시연, 박수혁 두 폭탄을 피한 박우혁이 유준열을 꼭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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