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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2화 누가 일러바쳤어

남유주는 웃음기를 거두고 박시준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 뚱뚱한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전혀 호감이 가지 않았고, 이제 보니 모든 아이가 천진하게 귀여운 것은 아니다.

어떤 아이들은 천진하다는 가죽을 쓰고 악랄한 행동을 해도 쉽게 용서받는다.

남자아이는 거리낌 없이 웃었다.

“너 새엄마가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 겉으로는 착한 척해도 정작 네 아빠와 결혼하면 널 학대할 거야. 그러고 결국 널 버릴 걸……”

박시준은 점점 표정이 굳어지며 두 눈을 내리깔더니 다시 미소를 지으며 소지혁을 바라보았다.

“우리 아줌마랑 방에 가서 놀래?”

소지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박시준은 남유주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우리 갈까요?”

남유주는 미소를 지었고, 무시당한 뚱뚱한 아이는 화가 났다.

“너 예의는 밥 말아먹었어? 네 생일 축하해 주러 왔는데 우리만 이렇게 버려두고 메이드와 논다고? 나 너희 아빠한테 다 일러바쳐서 널 혼나게 할 거야!”

남유주는 그 말을 듣자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굳이 어린아이에게 따지고 싶지 않았지만 이 아이는 성미려보다 더 밉상이다!

게다가 박시준처럼 어리고 귀여운 아이를 괴롭히고 있다니!

남유주는 갑자기 동정심이 생겼다.

그녀는 더는 참을 수 없어 박시준을 자신의 뒤로 당겨오더니 쌀쌀한 눈빛으로 뚱뚱한 아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야, 뚱보. 예의 밥 말아 먹은 사람이 누군데? 박수혁 대표님한테 네가 박시준 괴롭힌다고 일러바칠까?”

남자아이는 멈칫하더니 대수롭지 않은 듯 웃어 보였다.

“메이드 말을 누가 믿어요? 늙은 아줌마, 아줌마가 뭔데요?”

남유주는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고, 팔짱을 끼고 차갑게 말했다.

“야, 뚱보. 너 집에서 그렇게 가르쳤어? 왜 이렇게 무례한 거야? 내가 메이드라고?

아무리 메이드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거 몰라? 너 나한테 혼나고 싶어?”

남자아이는 화가 나서 그녀를 노려보더니 이내 눈물을 터뜨리며 달려갔다.

“엄마, 아빠. 저 사람이 나 괴롭혔어요……”

남유주는 어이가 없었다.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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