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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9화 성세는 가짜

문준서는 흥분한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문준서의 부모님이 다가와서 인사를 건넸다.

“은정 씨, 이렇게 또 폐를 끼치게 되었네요. 어젯밤에 데려오려고 했는데 준서가 잠들어서 오늘 같이 왔어요.”

소은정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받았다.

“아이랑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게 더 중요하죠. 어차피 왔는데 식사는 하고 가실 거죠?”

문선이 웃으며 말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식사는 나중에 해야겠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우리가 맛있는 밥 살게요.”

“그렇게까지 격식을 차릴 필요는 없어요.”

“격식이라뇨. 은정 씨가 우리 준서 신경 써주신데 대한 보답이죠. 준서는 여기 있을 때 더 행복해 보여서 마음이 놓여요.”

그녀는 조금 전에 소은정이 아이의 땀을 닦아주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에게 이렇게까지 자상한 사람이라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었다.

준서에게 평소에 소홀이 대했더라면 조금전과 같은 그림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문예성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명함 한장을 소은정에게 건넸다.

“이건 제 명함입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이쪽으로 언제든 연락주세요.”

명함을 확인한 소은정이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성세그룹이요?”

문예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되물었다.

“성세그룹을 알아요?”

문선은 남편의 팔을 잡으며 눈치를 주었다.

“은정 씨도 사업하는 사람인데 당연히 들어봤겠죠. 그리고 성세는 여기서도 인지도가 꽤 높아요.”

문예성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소은정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고 저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갔다.

“어제 파티에 참석했는데 성세그룹에서 주최한 파티라고 들었어요. 요트여행, 이거 성세에서 기획한 거죠?”

그녀는 어쩐지 누군가가 그녀와 성세를 자꾸 엮으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은정의 어두운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다.

“혹시 장기 제작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문예성 부부는 굳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문예성은 긴장한 표정으로 소은정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그건 우리 그룹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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