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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4화 죽마고우

소은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알았어,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

마이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서 다시 새봄이와 장난을 치면서 놀았다.

소은정은 창밖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

'동하 씨도 함께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 살아있었다면 분명히 내 곁으로 돌아왔겠지?'

소은정이 생각에 빠진 사이에 별장에 도착했다.

이 별장은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었고 엔티크한 분위기가 마치 귀족들만 사는 마법의 성과 같았다.

집사 한 분이 별장에서 살면서 꾸준히 집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인지 집이 매우 깨끗했다.

새봄이는 마이크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고 집사는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새봄이가 돌아온 것을 본 문준서가 달려가서 새봄이를 안았다.

문준서를 본 소은정은 잠시 멍때렸다.

"준서야, 엄마 아빠 만나러 집으로 돌아간 거 아니었어?"

문준서는 억울한 표정을 짓고는 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 옆에서 우연준은 기침하며 설명하려고 다가왔다.

"제가 준서랑 같이 부모님을 뵈러 갔었는데, 얼굴만 잠깐 보고 밥도 안 먹이고 저보고 다시 데려가라고 하더라고요.”

소은정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문준서를 바라보았다.

비록 문준서가 소은정의 집에서 살면서 내색은 안 해도 마음속으로는 집이 그리웠을 그 아이의 생각에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소은정은 다가와서 문준서의 머리를 만지며 웃으며 말했다.

"우리 준서, 먹을 복이 많네. 점심은 네가 좋아하는 치즈 랍스터를 해 줄게. 그리고 내일 다 같이 놀러 갈까?"

새봄이도 해외여행은 처음이라서 맘껏 즐기고 집에 보낼 생각이었다.

문준서의 눈에서 빛이 반짝반짝 빛나더니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우와 신난당, 저희는 놀이공원에 가서 퍼레이드 쇼를 보고 싶어요."

"좋아, 그럼 네가 새봄이를 잘 지켜줘야 해. 알겠지?"

"네! 그럴게요. 저한테만 맡겨주세요!"

문준서의 말솜씨는 주변 사람들을 아주 행복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한편, 새봄이는 오빠에 대한 동경으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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