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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5화 아름다운 꿈은 여기까지

룸 내부는 어둡지 않았고 오히려 충분히 밝았다.

소파에 앉아 뒷모습만 보였던 사람들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모두 낯선 사람들이다.

여자도 차림새가 멀쩡한 거로 보아 여기서 일하는 여자는 아닌 듯 싶었다.

한유라는 바로 마음을 내려놓고 미소를 지으며 걸어 들어갔다.

소파 센터에 앉은 남자는 볼이 움푹 패 들어간 마른 남자이다.

하지만 그에게서 풍기는 카리스마는 남달랐다. 독수리 같은 눈빛에는 매서움이 가득했다.

남자는 무거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한유라는 애써 불편함을 뒤로하고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소파 센터에 앉은 남자를 향해 머리를 끄덕였다.

“유 대표님, 저는 심강열의 아내 되는 사람이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그녀를 바라보는 “유민”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한 대표님, 사람 잘못 보셨어요. 저 유 대표 아니에요.”

남자의 말이 끝나자 주위 사람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나지막한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한유라의 미소는 그대로 굳어졌다.

그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고,

남자는 병풍 뒤를 가리켰다. 그곳에서는 카드를 만지는 소리만 들려 올 뿐,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유 대표 저기 있어요. 유 대표 만나려면 들어가세요.”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남자의 미소에서 이상함을 감지했다.

바로 이때,

한유라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말로 할 수 없는 불안감.

‘분명히 많은 가능성을 배제했어. 내가 그렇게 재수 없는 년은 아니야.’

밖에 사람들은 번듯한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한유라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비록 그들은 성공한 사업가의 차림새였지만,

한유라는 그들 중 아무도 모른다!

아니다.

유민이라는 사람은 핫한 인물이다. 심해 그룹과의 협력을 거절했다는 것은 심해 그룹보다 더 강한 기업과 손을 잡겠다는 것인데,

송화시에서 심해 그룹보다 더 강한 그룹의 사람을 한유라가 모를 수 있나?

하지만 한유라는 눈앞의 사람들을 하나도 모른다!

순간,

그녀의 마음속에는 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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