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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4화 재수 없어

하 이사는 그녀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딱히 반박할 말이 없었다.

하시율은 빙그레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렇게 하자. 내가 나중에 강열이한테 자초지종을 물어보고 잘 얘기할게. 나 지금 급하게 볼일 보러 나온 거니까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

말을 마친 그녀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러고는 굳은 표정으로 짧게 욕설을 내뱉었다.

“재수 없어!”

그녀는 고개를 들고 자신을 바라보는 세 친구에게 다시 웃어 보이며 말했다.

“별일 아니에요. 카드게임이나 계속하죠.”

하시율의 맞은편에는 한유라의 모친이 앉아 있었다.

그녀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하시율에게 물었다.

“정말 괜찮아? 근데 우리 사위가 뭘 어쨌다고 너한테 일러바친대?”

하시율이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그러니까. 아직도 강열이를 어린애로 본다니까. 나는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는데 말이야. 이렇게 일러바친다고 자기한테 좋을 게 전혀 없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인 거지.”

한유라의 모친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혹시 우리 유라 또 사고친 거 아니야?”

하시율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런 말 하지마! 우리 며느리가 얼마나 착한데. 회사에서 일을 제일 열심히 해. 오늘 아침에 아침 챙겨주려고 갔는데 애가 그 새벽에 출근을 하더라고. 우리 아들보다 더 열심히 사는 거 같아! 요즘 세상에 어디 가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 애를 만나? 역시 내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니까? 강열이에 비하면 유라가 아깝지!”

한유라 모친의 입가에 경련이 일었다.

“혹시 사람 잘못 본 거 아니야? 그렇게 열심히 일한다는 사람 우리 딸 맞아?”

그러자 하시율은 콧방귀를 뀌며 대답했다.

“내가 설마 며느리도 못 알아보겠어? 사실 여자가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그렇게 열심히 해야 하는 게 맞지! 나는 며느리가 아주 자랑스럽단다!”

한유라 모친은 약간 할 말을 잃은 표정이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하시율과 맞장구를 쳤다.

“유라가 똑똑하고 활발하기는 하죠. 너무 애한테 엄격하게 하지 말아요. 유라만한 애 없어요.”

“그러니까요. 요즘 재벌 2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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