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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0화 부풀려진 소문

직원은 한참 고민했지만 도대체 뭐가 다른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하시율과 한유라 모친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중에 중간 층에서 직원 두 명이 탔다.

그들은 계속 작은 소리로 수군거리고 있었다.

“그거 사실이야? 직접 봤어? 대표님이랑 한 비서님이 사무실에서 불타올랐다고?”

그들은 너무 흥분한 탓인지 엘리베이터에 다른 사람이 타고 있다는 것도 의식하지 못한 듯했다.

하시율과 한유라 모친은 굳은 표정으로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또 다른 직원이 말했다.

“나야 못 봤지. 대표님 비서실 직원이 말해줬어. 직접 봤다고 하더라고. 코피를 쏟을 뻔했다지 뭐야!”

“아직 신혼이잖아. 참, 아까 인사발령 난 거 봤어. 유 실장이 공금횡령으로 경찰에 잡혀 가고 한 비서님이 새로운 기획실장으로 승진했대. 앞으로 호칭에 주의해야겠어. 사모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신다더라. 한 실장님이라고 불러야겠어!”

“맞아. 한 실장님 대단하시네. 그냥 비서로 만족하실 줄 알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기획실 실장으로 발령 나다니.”

“누가 예상했겠어. 대표님은 매사에 엄격하고 평소에 잘 웃지도 않으시잖아. 그런데 여자를 만나고 많이 변하셨네. 베개머리 송사라도 했나 봐.”

“그러니까. 예전에 대표님 미팅이나 파티에 참석하실 때 고객사 여직원 한 명이 일부러 대표님 옷에 술을 쏟았다가 대표님이 옷 배상하라고 하셨잖아. 그 여직원 그날 실수로 300만 원을 배상했어. 한 달 월급이 사라진 거지.”

“그런 일도 있었어?”

엘리베이터가 위층에 도착하고 두 직원은 웃으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남겨진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누구도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엘리베이터에서 이런 특종을 접할 줄 누가 알았을까.

가장 당황한 사람은 한유라 모친이었다. 사위와 딸이 사무실에서 그런 낯부끄러운 짓을 벌이다니.

게다가 그 사실을 회사 직원들 전체가 알고 있다는 게 더 충격이었다.

하시율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먼저 입을 열었다.

“괜한 걱정을 했네요. 둘이 사이가 정말 좋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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