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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1화 그렇게 보고 싶었어요?

한유라는 그런 말을 한 것을 후회했다. 심강열의 체력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게 문제였다. 남자는 자극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평소였다면 자정 전에는 잠에 들었을 텐데 오늘 밤 그녀는 눈을 감을 여유조차 없었다. 그들은 새벽이 올 때까지 서로의 거칠게 뛰는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소은정은 꽤 한가한 나날을 보냈다. 전동하와 소찬식이 번갈아 가면서 그녀를 케어했고 출장이나 긴 회의 같은 일은 전부 소은해가 부담하게 되었다.

집에서 너무 갑갑하다고 그녀가 항의해서 매일 3시간은 회사에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

소은해에게는 거절할 자유가 없었다. 임시로 회사 운영을 맡게 되었지만 너무 많은 업무와 일정이 쌓여서 감당이 안 될 때도 많았다.

어느 날, 그는 초대장 한 장을 들고 소은정의 사무실을 찾았다.

“오후에 와인바에서 미팅이 하나 잡혔어. 새 프로젝트 관련 기업들이 모여서 하는 미팅인데 회사 고위 인원 중 한 명은 무조건 참석해야 해. 이런 일에는 네가 나서야지! 은정아, 부탁할게!”

소은정은 미팅 장소를 확인하고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한유라도 오늘 이 와인바에 간다고 했는데 마침 그녀를 만날 기회였다.

“알았어. 내가 가지 뭐.”

소은해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유분방한 귀공자에서 요즘 따라 무척 진지해진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소은정은 조금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었다.

오늘 따라 그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조금 웃음이 나왔다.

오후가 되자 소은정은 준비를 마치고 우연준과 함께 약속장소로 향했다.

사실 소은정은 술을 많이 마셔야 하는 미팅은 별로 선호하지 않았기에 예전이었다면 이런 일은 거의 소은호 몫이었다. 그래도 그녀에게 너무 낯선 곳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미팅 장소인 더블레인 와인바는 오늘 미팅 인원 외에 다른 손님을 받지 않기로 되어 있었다. 외제차들이 주차장에 육속 도착했고 안으로 들어서자 호화로운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소은정은 담담한 표정으로 와인바에 들어섰다. 좌석에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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