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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날 가장 좋아하니까

이때 소은정의 다른 한 손에 마이크의 말랑한 작은 손이 들어왔다.

“예쁜 누나, 저 좋아하죠?”

마이크가 소은정을 향해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아빠도 저 좋아하죠? 그러니까 우리 이렇게 손잡고 들어가요!”

소은정과의 스킨십 기회를 또 한번 날려버린 아들이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시간이 없으니 일단 나란히 집안으로 들어갔다.

은정 씨 집만 아니었다면 바로 혼내는 건데...

한편, 집사의 언질을 들은 소찬식이 주방에서 걸어나왔다.

전동하의 얼굴을 확인한 그는 역시나 코웃음을 쳤다.

이때 마이크가 뒤에서 작은 머리를 쏙 내밀었다.

“삼촌...”

마이크가 그의 품으로 달려들고 자연스레 그를 안으려던 소찬식이 멈칫했다.

물고기 손질하느라 비린내가 나는 몸이 신경 쓰여서였다.

“마이크, 잠깐만. 삼촌 옷만 갈아입고 올게... 비린내 심할 텐데...”

하지만 어느새 폴짝 뛰어 그의 품에 안긴 마이크는 소찬식의 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아니에요. 비린내 하나도 안 나요! 우리 아빠 냄새보다 더 좋은데요 뭘!”

마이크의 애교에 소찬식의 얼어붙은 마음도 살짝 말랑해졌다.

“휴, 역시 마이크가 최고네. 어제 많이 힘들었지? 누가 널 데려간 거야?”

“전기섭 그 나쁜 아저씨가요! 그런데 예쁜 누나가 절 구해 줬어요! 그러니까 우리 앞으로 한 가족인 거 맞죠?”

마이크의 설명에 소찬식이 껄껄 웃음을 터트렸다.

집사가 왠지 찬밥 신세가 된 소은정과 전동하의 곁으로 다가갔다.

“아가씨, 어서 들어가시죠.”

연신 고개를 젓던 소은정이 자연스레 전동하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빠, 오빠랑 새언니는요? 마이크가 사과하겠다고 온 건데.”

“너희 오빠 바쁜 거야 네가 더 잘 알면서 그래? 그리고 애가 무슨 잘못이니... 다 어른들 탓이지. 안 그래?”

소찬식의 질문에 마이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전기섭 아저씨는 나쁜 자식이에요.”

“그래, 그래. 나빠.”

마이크의 머리를 쓰다듬던 소찬식이 안절부절못하는 전동하를 힐끗 바라보더니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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