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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96화 누가 문제야?

누가 문제야?

얼마나 평범하고 분발한 하루였던가!

소은정이 눈을 뜨기도 전에 한유라의 재촉전화를 받았다.

생각할 필요도 없지, 이 시간에 소은정에서 전화하는 건 절친 한유라밖에 없거든!

받았더니 목이 잠겼고 나른하다.

“여보세요?”

한유라가 서둘러 입을 열며: “소은정, 큰일났어, 너 또 검색순위에 올랐어!”

소은정이 눈을 뜨고 순간 눈이 번쩍 뜨이면서,

“어젯밤에 전부 갔는 줄 알았는데 채태현은 왜 안 갔어? 너랑 인사도 하던데?

그 사진을 모두 박수혁 인줄 알고 너희 재결합했다고 생각했는데, 박수혁 친구가 사진을 한 장 보내서 박수혁 아니라고 부인하니까 채태현인게 밝혀진 거지.”

소은정은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녀는 잘 알고 있다. 채태현이 대중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이다.

소은정 과거의 감정을 고스란히 겪어내고 이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또 다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지!

그리고 채태현의 얼굴은 모두의 목표가 될 게 분명하다. 짝퉁? 다크호스?

그 다음은 격한 가십 거리가 되겠지, 소은정은 충분히 상상이 갔다.

“이 일은 채태현이 사람을 시켜서 한 게 아닌가 의심스러워, 어떡하지 소은정, 미리 알았으면 같이 귀국 하는게 아니었는데!”

한유라가 자책하는 말을 하는데 후회와 뉘우치는 기색이 느껴진다.

“됐어, 넌 좋은 뜻으로 그런 걸 난 아니까, 내가 지금 도준호한테 연락해서 일을 무마시킬 방법을 생각해보라고 할 테니까 넌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그래도 노파심에서 한마디 하는데 어젯밤 다른 사람은 반드시 진정시켜야 해, 제일 좋은 방법은 진짜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는 거고.”

요절이면 어때, 아무 상관없어.

적어도 살았다는 흔적은 남겨야지.

“그래, 나 그만 끊는다.”

한유라는 소은정의 말을 이해하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소은정은 인터넷을 한번 훑어보고 분위기가 대략 지금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이해했다.

‘박수혁이랑 정말 닮았어, 소은정이 짝퉁을 찾은 거네, 진짜 불쌍해!’

‘그런데 전에 박수혁이 합치자고 애원한 거 너무 비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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