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2화 나운석의 여신님

“그럼 지금 다른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내가 막 회사에 합류했으니 조금이라도 실적을 내놓지 않는다면 그 늙은이들은 틀림없이 나를 따르려 하지 않을 거야.’

“호 이사님이 방금 그렇게 몰아붙인 것도, 사실 제가 대표 자리에 앉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만약 제가 이번에 물러서면 앞으로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또 괴롭힘을 당할지 모르니, 차라리 이참에 먼저 제 발언권을 장악하는 것이 나아요.”

“하지만 지금 한 내기는 너무 위험합니다. 호 이사님은 대표님이 30%의 실적 향상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이런 터무니없는 내기를 한 거예요.”

하연이 말했다.

“알아요. 하지만 엎질러진 물이에요. 이미 벌어진 일이니 최선을 다해 한번 해봐야죠!”

정기태는 시종일관 하연을 지지했다.

“대표님 걱정 마세요.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해요.”

이사회에서 일었던 일이 곧 DS그룹 전체에 퍼졌고 모두가 이 일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나운석도 이 소식을 듣고 사람들과 함께 깜짝 놀랐다.

“정말이에요? 나의 여신님이 원래 이렇게 강경했나요?”

“그렇지 않아요. 최 사장님은 원래 카리스마가 넘쳤어요. 그래서 이사회를 차지하고 있는 그 늙은이들도 말문이 막혔다고요.’

나운석은 휘파람을 불었다.

“역시 내 여신님! 정말 멋져요!”

“다만... 30%의 실적 향상은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최 대표님이 위험한 내기를 한 거예요.”

나운석은 눈썹을 치켜들고,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모르면 가만히 계세요! 이걸 가리켜 남과 다른 혁신적인 사람이라고 하는 거예요.”

하연은 나운석이 하고 싶지만 감히 하지 못하는 일을 했고, 그래서 나운석은 하연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거 어떡하지? 여신님에 대한 내 사랑이 더욱 깊어져 버렸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