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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화

“선미?”

조군수는 조선미를 보자마자 바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조윤지!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선미는 네 사촌 동생이야!”

“사촌 동생은 무슨. 쟤는 그냥 X년이죠!”

조윤지가 소리를 질렀다.

“얘는 어릴 적부터 나랑 경쟁하길 좋아하더니 커서도 똑같아요. 가문에 좋은 자원이 있으면 당신들은 다 선미한테만 줬고 나한테는 항상 나머지만 줬어요. 대체 왜? 내가 선미보다 뭐가 부족해서?”

“윤지야, 난 그 누구도 편애한 적이 없어. 선미는 자신의 피나는 노력으로 오늘까지 왔어. 너희들의 출발점은 같았다고.”

조군수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자기 딸에게 준 자원보다 조윤지에게 준 게 더 많았다.

“헛소리 집어치워요! 내가 그런 소리를 믿을 것 같아요? 당신이 뒤에서 몰래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선미가 어떻게 나보다 더 뛰어나겠어요!”

조윤지가 코웃음을 쳤다. 그녀는 조군수가 예전에 족장의 신분을 이용하여 조선미에게 좋은 것만 주었다고 생각했다. 하여 어릴 적부터 항상 조선미의 그늘에서 살았다고 여겼다.

“윤지야, 우리 다 가족인데 내가 그럴 이유가 없잖아.”

조군수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흥! 내 앞에서 착한 척 좀 그만 해요!”

조윤지가 냉랭하게 말했다.

“지금 당신이랑 쓸데없는 얘기 할 시간 없어요. 한마디만 물을게요. 보물 지도 내놓을 거예요, 말 거예요?”

그러더니 들고 있던 칼을 위로 들었다. 조선미의 목에 난 상처나 점점 깊어지면서 시뻘건 피가 칼을 따라 흘러내렸다.

그 모습에 조군수는 바로 움찔했다.

“그만해, 윤지야. 더는 잘못된 길로 가지 마.”

“왜요? 당신한테는 딸의 목숨보다 보물 지도가 더 중요해요?”

조윤지는 표정이 더 어두워지더니 이번에는 칼로 조아영의 목도 겨누었다.

“목숨 하나로 부족하다면 두 개로 바꾸면 되죠. 보물 지도만 내놓는다면 두 사람 풀어줄게요. 안 그러면 얘네들이 죽는 걸 지켜봐야 할 겁니다.”

“윤지야, 피를 나눈 가족끼리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조군수는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안 내놓겠다 이거죠? 그래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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