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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연예계 진입 요청

“이진 씨,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처음 만났을 때와 달리 마음에도 없는 그런 공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마음에 담긴 고마움이었다.

양혜미는 순수한 우연이 그녀에게 이런 성공을 안겨줄 줄은 몰랐다.

“별말씀을요.”

“이진 씨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저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양혜미는 떨리는 목소리로 고마움을 알렸고, 그녀의 두 손도 떨고 있었다. 이런 성공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제가 밥 사려고 하는데 시간 있어요? 잠시 후 레드 카펫에서 인터뷰가 끝나고 바로 가요.”

양혜미는 기쁜 나머지 이진의 손을 꽉 잡고 놓지를 않았다.

“요청 고마워요. 밥은 됐고요. 제가 부탁할 일이 있어요.”

이 말을 하면서 이진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양혜미는 바로 알아차렸다.

두 사람이 조용한 곳에 간 후 이진은 용건을 말했다.

“아시다 싶이 그 어린 메이크업 아티스트 말이에요.”

연예계에 오래동안 있다 보니 양혜미도 보통 사람은 아니다. 그리하여 이진의 말이 끝나자 바로 알아들었다.

“걱정 말아요. 제가 알아서 처리할계요.”

이 말을 듣고 이진은 머리를 끄덕였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어떤 일은 다 말할 필요가 없었다.

일을 간단하게 정리한 뒤 이진은 여기에서 떠났다.

국제적인 연회이다 보니 아주 떠들썩하였지만 이진은 이런 떠들썩한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양혜미도 한다면 하는 스타일이다.

그날 저녁 행사가 끝나고 바로 인스타그램에 두 글을 올렸다.

하나는 이진의 메이크업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아무런 은유도 없이 바로 이진의 ID를 관련하였다.

네티즌들은 현재 고도의 칭찬을 받고 있는 양혜미의 메이크업이 이진의 작품이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

다음은 누구도 관련하지 않은 글이였다.

[허용심은 용납할 수 있지만 감당하지 못할 일이면 그 위해는 수백 배로 커진다.]

이 글에는 그 누구의 이름도 없지만 사람들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이진도 이 어린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

하지만 이대로 둔다면 더 많은 피해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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