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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내막을 아는 자

한시혁은 늘 인터넷상의 언론과 소식에는 종래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하찮을 뿐만 아니라 귀찮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엄청나게 귀찮은 일이다.

그러나 지금 백정아의 언론으로 이진이 욕을 먹고 있으니 그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그는 앨범 속의 사진들을 보더니 이번 활동 후기 사진을 몇 장 골랐는데 그중에는 이진의 사진도 있었고 두 사람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사진도 있었다.

촬영 시간의 순서에 따라 그는 사진 9장을 발표했고 따로 편집을 하지 않았다.

이로써 그의 입장은 매우 분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게시물이 발표되자 갑자기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일부 사람들은 마치 조종이라도 당한 듯이 조용했고 백정아가 올린 게시물도 실시간 데이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중 대부분 사람은 거의 한시혁의 팬들이었다. 그들은 원래 백정아가 올린 게시물을 보고 매우 흥분했었다.

비록 어제 이진이 선보인 무대는 매우 완벽했지만 만약 표절이라면 달랐다.

팬들은 한시혁이 계속 이진한테 속을까 봐 걱정되었기에 대부분 글을 올려 이 일을 까발려 이진을 파헤치려고 했다.

그러나 이진 본인이 입을 열기도 전에 한시혁이 먼저 글을 올렸다.

한시혁의 팬들은 그가 올린 글을 보자 모두 묵묵히 자신이 발표하고자 하는 긴 글을 삭제하고는 입을 다물었다.

이 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당사자 몇 명뿐만 아니라 윤이건도 있었다.

지금 그는 YS 그룹의 대표 사무실에서 본업에 종사하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의 언론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진이 정훈의 곡을 표절했다는 글을 보자 그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언제부터 자기가 쓴 곡을 가져다 쓰는 게 표절이 된 거야?’

인터넷이 시끌벅적했지만 결국 이 내막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이 일을 계속 신경 쓰자 윤이건도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는 자기의 부인이 바로 정훈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데다가 그는 유일하게 내막을 아는 사람이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 꽤 신기했다.

윤이건은 많은 곳에서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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