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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나랑 얘기 좀 해

나는 임원희 씨가 일을 그만두는 것은 원치 않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왔던 길을 돌아가야 했다. 배인호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원희 씨 저 대신 전달해 주세요, 그와 얘기하고 싶으니 만약 진짜 냥이를 사랑한다면 나랑 엮이기에 싫으면 나한테 똑바로 말해달라고요,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미련을 안 남길 거니까요.”

임원희 씨는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제가 전달할게요.”

그리고 나는 빠져나왔다. 나는 너무나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집에 돌아오자, 그가 나를 보면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쫓겨났나요?”

“이우범 씨, 전화하게 핸드폰 좀 빌려요.”

배인호는 지금 나의 번호를 차단하였기에 연락할 수 없었다.

이우범은 거절하지 않았고 전화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인호가 당신이 여기 있는 것을 알 거예요, 전화 받지 않을 거예요.”

나는 이를 알고 있었지만 한번 시도해 보고는 싶었다.

나는 배인호의 번호를 찾았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그 속에서 통화음이 들려왔고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꼭 내 전화를 받아야 해, 나랑 잘 설명해야 해’

우범의 예상대로 전화는 끊어졌고 내가 다시 걸자고 하자 이우범이 입을 열었다.

“다시 걸면 나도 차단당할 것이에요.”

나는 뜨끔하고 전화하기를 포기했다.

지금 상황에서 임원희 씨가 전달해 주는 것 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기다리는 시간은 아주 힘들었다. 나는 반나절 동안 안절부절못해있었다. 이우범이 나의 초조함을 발견하고는 묵묵히 곁에 있어 해 주었다.

“나는 나에게 삼일이라는 시간을 줄 거예요, 만약 이 사흘간 그가 나를 찾아오지 않는다면 나에게 명확한 대답을 주지 않는다면 그가 알았다는 셈 치고 나는 서울에 갈 거예요, 그리고 다시는 그를 찾지 않을 거예요.”

그는 고개를 끄덕였고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실은 자아 위로를 한 것뿐이었고 이우범이 나를 대응했으면 했다. 하지만 그는 쉽게 말하지 않아 조각상 같았다.

내가 나의 결정을 네 명의 단체방에 얘기했더니 박정아는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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