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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장

진몽요는 속으로 몰래 계산해봤더니 이정도면 거의 한 달치 월급에 가까웠다…

  하지만 하람이 사 준 물건들은 이 한 끼 식사보다 훨씬 비싼 것들이었기에 그녀에게 이득이었다.

  “온연은 언제 출산한데? 임신기간에 나가지도 못 하고 힘들겠다.” 하람이 물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계산해보면 아마 5,6월 정도 일 거 같아요. 요즘 목정침이 출장 나가 있어서, 매일 영상통화로 감시하고 있더라고요. 엄청 잘 챙겨줘요. 이 아이는 무사히 낳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연이도 마음이 편할텐데. 목정침은 아마 돌아왔을 거예요. 요 며칠 제가 연이 보러 안 갔거든요.” 진몽요는 하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했다.

  옆에 있던 안야는 하람과 안 친해서 대화에 끼지 못하고 어색하게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의 시선은 식당 문 앞에 고정되었고, 경소경이 어떤 여자와 함께 걸어 들어오고 있었으며 심지어 여자는 경소경에게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확 변했고, 식탁 밑으로 진몽요를 발로 찼다. 진몽요는 안 그래도 별 생각이 없어서 눈비를 채지 못 했다. “왜 발로 차? 다리 길다고 자랑하는 거야?”

  안야 “…”

  하람은 안야의 이상한 반응에 그녀의 시선을 따라 문 앞을 보았고, 자신의 아들이 다른 여자와 있는 걸 보자 어두운 표정으로 다가갔다. “경소경, 배 채우러 왔어?”

  경소경은 여기서 엄마를 마주칠 줄 몰랐고… 진몽요가 있을 줄도 몰랐다…

  그는 눈썹을 찌푸렸다. “왜 미리 말 안 하셨어요?”

  하람은 샤샤를 노려봤다. “너한테 다른 곳으로 가라고 말 했어야 됐니? 아무나 옆에 끼고 다니고 말이야, 얼른 와서 나랑 밥 먹어!”

  샤샤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고,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 경소경은 샤샤의 팔을 빼며 말했다. “오늘은 곤란하게 됐네요, 먼저 가 봐요.”

  샤샤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네…”

  진몽요는 이 상황에서도 태연한 척했다. 샤샤의 사진은 A가 보내줘서 이미 본 적이 있었다.

  경소경이 하람에 의해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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