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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장

진몽요는 입술을 잘근거리며 그를 응시했고, 그의 말을 대꾸하지 않고 문 앞으로 걸어갔다.

  그가 당부했다. “늦었는데 가는 길에 무슨 일 생겨도 나 책임 못 져요. 여기 있던지, 내 차 끌고 가던지.”

  그녀는 고민했지만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럴 일 없으니까 걱정 말아요.”

  무사히 집에 도착한 그녀는 그가 택시 타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뒤에서 쫓아간 건 몰랐을 테다.

  ......

  다음날, 목가네.

  목정침은 시간을 내어 온연과 검사를 받으러 갔다. 온연은 오늘 약간 늦게 일어나 집에서 나올 땐 이미 오전 10시였다.

  그녀의 배는 뚜렷하게 커졌고 목정침을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는 늘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그녀를 주시했다.

  차엔 탄 후, 그는 세심하게 그녀에게 안전벨트를 매 주었고, 그의 모습에 그녀는 툴툴거렸다. ”뒤에 앉았을 때는 안전벨트 안 해도 되지 않아요? 게다가 배도 조이고 불편한데…”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선을 느슨하게 하면 되지. 하지만 안 하는 건 안돼. 이건 너와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야. 병원까지 멀지 않으니까 조금만 참아.”

  온연은 그의 태도에 어쩔 수 없었다.

  갑자기 목정침의 핸드폰이 울렸고, 화면을 보자 그는 일어나서 창문에 기대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너머 온지령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다. “손녀사위, 잘 지냈는가? 네 고모는 상대하기 쉬울지 몰라도, 나는 어려울텐데. 그 노인네가 죽은 거 온연한테 알려질까 봐 무섭지? 입막음 할 돈 정도는 줘야 되는 거 아니야? 온지령은 그 돈 필요 없어도 난 필요해! 난 네 권력 그런 거 하나도 안 무섭고, 돈만 주면 내가 다신 너희 앞에 안 나타날게. 만약 안 그러면 난 제도로 돌아갈 거고, 넌 날 막을 수 없을 거야.”

  목정침은 옆에 있는 온연을 보며 표정관리를 했고 침착한 말투였다. “알겠습니다, 제가 시간 내볼게요. 기다려주세요.”

  그는 바로 전화를 끊었고, 온연은 회사업무라고 생각해서 자세한 건 묻지 않았다. “바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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