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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장

아이가 링겔을 다 맞은 후 그녀는 바로 아이를 안고 택시를 잡아 온연의 디저트가게로 향했다. 그녀는 이 모든 걸 대비해 정보를 수집해 놓았다.

  그녀가 가게에 들어선 그 순간, 첫 눈에 진몽요를 보았다. 그녀의 직감은 정확해서 경소경의 여자친구가 누군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들어오자 마자 소란을 피우지 않고 아이를 안은 채 자리에 앉았다. 아이는 몸이 안 좋아서 계속 울고 있었고 란샹은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 다가갔다. “도움 필요하세요?”

  엄채희는 일부러 연약한 척을 하며 입술을 깨물어 창백하게 만들었다. “저… 밖이 너무 더워서… 잠깐 앉으러 들어왔어요. 아이가 아파서 도저히 못 있겠어서요. 에어컨 바람만 쐬러 들어온 거 아니에요, 차나 비슷한 거 아무거나 주세요.”

  란샹은 자진해서 아이를 안았다. “괜찮아요, 음료는 금방 드릴게요. 아이는 제가 잠깐 안고 있을테니 쉬고 계세요. 젊은 엄마가 애 키우는 게 쉽지 않죠, 애 아빠는요?”

  엄채희는 진몽요를 보며 “아이 아빠는… 저희를 버렸어요.”

  란샹은 예상치 못한 대답에 이유를 묻지 않고 죄책감이 들었다. “죄송해요, 물어보면 안됐었는데.”

  아이의 울음소리는 너무 커서 주방에 있던 경소경과 온연에게까지 들렸다. 지금 경소경은 애기 울음소리만 들려도 경기했다. 온연은 호기심에 나왔는데 엄채희를 보자 마음이 쎄했다. 게다가 엄채희가 계속해서 진몽요를 보고 있는 걸 보니 아마 그녀의 직감이 맞을 것이다.

  그녀는 주방으로 들어가 경소경의 옷깃을 잡았다. “나가서 봐봐요, 애 데리고 찾아온 그 여자같은데…”

  경소경은 온 몸이 굳었다. “장난치지 마요… 나 이제 그런걸로 안 놀라요.”

  온연은 그 보다 더 두려웠다. “내가 놀래 키려는 걸로 보여요? 난 내 직감을 믿어요, 비록 그 여자를 본 적은 없지만… 일단 나가서 봐봐요. 만약 정말 그 여자가 소란이라도 피워서 몽요가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알잖아요!”

  경소경은 고민을 하더니 앞 치마를 풀고 걸어 나갔다. 주위를 둘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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