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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장

다음날 아침 그녀는 참을 수 없는 더위에 잠에서 깼다. 목정침의 팔은 바로 그녀의 가슴 위에 놓여있었다. 어쩐지 숨 쉬는 게 불편하더라니, 너무 더워 땀이 흐른 탓에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었다.

그의 얼굴이 그녀의 목덜미를 향해 숨을 쉬고 있었다. 모든 이불은 전부 그녀에게 덮어져 있었고 그는 이불은 하나도 덮지 않은 상태였다. 안 더운 게 이상하지!

그녀는 자신의 몸에 뭐가 찐득찐득하게 붙는 걸 제일 싫어했다. 그와 이불의 속박에서 벗어난 온연은 몸을 일으켜 샤워를 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에서 나온 그녀는 한결 상쾌해진 걸 느꼈다. 문득 탕위엔이 우리에 없다는 걸 발견한 그녀는 소리를 내 탕위엔을 불렀다. 탕위엔이 뒤뚱거리며 소파에서 내려와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며칠 사이에 포동포동 했던 탕위엔이 반쪽이 되었다. 하지만 병세가 호전되었으니 다행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생기가 없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잘 걸을 수 있으니 실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아픈 마음에 탕위엔을 안으려던 그때 목정침이 언제 깬 건지 이미 침실 문 앞에 서있었다. “만지기만 해봐.”

어젯밤의 일 때문에 그녀는 더 이상 목정침의 신경을 긁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오늘 토요일이라 출근 안 해도 돼요. 내가 탕위엔 데리고 병원에 갈 테니까 당신은 일 보세요.”

그는 잠이 덜 깼는지 좋지 않은 기분으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녀의 말에 대꾸조차 해주지 않았다.

그가 화장실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린 후에야 그녀는 세면을 하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양치를 할 때 계속 헛구역질이 났다. 하지만 저번에 임신했을 때 보다 심하지는 않다는 사실만으로 그녀는 이미 만족하고 있었다.

집으로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를 들은 목정침은 몇초간 머뭇거리더 발길을 옮겨 문을 열었다. 목정침을 보자 진함은 의아함에 빠졌다.

그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진함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가운을 입고 문을 열다니, 아무리 자기가 목정침의 ‘장모님’이라고 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았다…

목정침은 이런 일에 신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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