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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6장

진몽요는 갑작스러운 그의 변화에 놀라서 입을 벙긋거리다가 아무것도 말하지 못 했다.

  금방 경소경은 등을 돌리고 잠들었고 그녀는 순간 마음이 공허해졌다. 방금까지 괜찮았다가 예군작을 언급했다는 이유 때문에 갑자기 이렇게 변했다…

  그녀는 자신이 잠 들고 난 뒤 경소경이 서재에 숨어서 줄담배 핀 걸 몰랐고, 담배를 쥐고 있던 손가락은 쉴 새 없이 떨리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예군작이 전지인 걸 알게 됐을 때의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하기 싫었다. 무너지지 않을까? 그는 그녀의 앞에 너무 많은 감정을 티낼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진정시키는 걸 선택했다. 그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그녀가 예군작을 만나게 하지 않는 거였기에, 여러 방법으로 방어를 한 줄 알았으나 방어하지 못 했다. 다행히 온연이 그 자리에서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

  새벽, 해성 국가네.

  예군작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바로 예가네로 가지 않고 국청곡을 찾으러 국가네에 갔다. 어르신이 확실히 말했듯이 그는 국청곡을 만나러 온 것이니 조금이라도 미적거릴 수 없었다.

  사위가 장애인이 아닌 걸 알고 난 뒤, 국가네 사람들의 태도는 예전과 달라져 그를 좋아했다. 그가 집에 들어오자 여러 사람들은 예군작을 둘러싸고 따뜻하게 안부를 물으며, 그가 오는 걸 알고 국가네 사람들은 특별히 새벽까지 기다렸다.

  국청곡 엄마의 미소는 어색할 정도로 짙었다. “군작아, 주방에 야식 좀 만들어 놓으라고 했는데 먹을래?”

  예군작은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요, 저는 야식 먹는 습관이 없어서요.”

  국청곡 엄마의 미소는 살짝 굳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래, 청곡이는 이미 잠들었으니 너도 걔 방 가서 쉬어. 둘이 오랜만에 만나서 할 일도 있을 텐데, 우린 방해 안 할게.”

  예군작 가볍게 “네” 라고 대답한 뒤, 그가 위층으로 올라가자 국청곡의 엄마는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접었다. 그녀는 예군작이 그녀의 체면을 하나도 안 세워줄 줄은 몰랐고, 그녀가 특별히 준비한 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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