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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4장

이 일은 경소경도 정말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 “그건… 네가 직접 가서 물어봐. 나한테 물어봐도 소용없어. 난 두 사람 일에 안 낄래.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다 둘이서 알아서 해결해. 온연씨 은근 뒤끝 있어서, 혹시 내가 말실수해서 무슨 안 좋은 결과라도 낳으면, 평생 기억해 둘 거야.”

  전화를 끊고, 목정침은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일어나서 안방으로 들어왔다. 콩알이는 막 잠들려 했는데 그가 문 여는 소리를 듣자 다시 잠에서 깼다. 온연은 살짝 힘 빠진 듯 말했다. “왜 하필 지금 들어와요? 원래 거의 잠들 뻔했는데, 또 깼잖아요… 나 이제 팔도 절여요.”

  그는 침대 위에 있는 그녀의 핸드폰을 본 뒤 다가가서 말했다. “내가 안을게, 돌아가면서 재우자.”

  온연은 팔이 너무 저려서, 콩알이를 그에게 넘기고 침대 맡에서 쉬었다.

  잠시 후, 콩알이가 인기척이 없는 걸 보니 잠에 든 것 같았다. 목정침은 바로 아이를 아기침대 위에 내려놓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말했다. “심개네 회사 경제적으로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너 알고 있었어?”

  온연은 몸이 살짝 굳었고 어떻게 대답할지 몰랐다. 그가 이미 아는 건가? 아니면 떠보는 건가?

  거의 30초가 지나서야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알아요, 몽요한테 들었어요.”

  그는 눈썹을 움직였다. “넌 도와줄 생각 안 했어?”

  온연은 심리적으로 한계에 도달해서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 했다. “졸려요, 나 잘래요.”

  그리고 그녀는 이불을 덮고 누웠다.

  목정침은 콩알이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혔고, 뒤돌아 침대 맡으로 걸어온 뒤 그녀를 보았다. ”네가 심개 도와줘도 되지만 나랑 상의는 해야지. 난 네가 나한테 뭐든 숨기는 거 싫어. 내가 알아보니까 그렇게 큰 구멍이면 막기 쉽지 않았을 거야. 진몽요가 도와줄 수 있는 것도 많지 않고…”

  온연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요, 인정할게요, 내가 돈 줬어요. 단지 도와주고 싶을 뿐이었고, 돈은 몽요가 대신 전해줬어요. 몽요한테 내가 준 돈이라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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