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문무백관들은 하나같이 표정이 복잡했다. 방금 그 격렬한 진동으로, 그들은 모두 멍해졌다. 지금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보고합니다.”바로 이때, 한 내시가 황급히 들어왔는데, 공손한 말투에 동시에 약간의 당황함이 배어 있었다.“폐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황성 북쪽의 천극산맥에서 산…… 산이…… 무너졌습니다.”‘뭐?’‘천극산맥이 무너졌다고?!’삽시간에 대전 전체가 비명을 질렀다.서천 황제도 안색이 변하면서, 마음속에 알 수 없는 진동이 일어났다.바로 이때, 대전 밖에서 한 사람이 천천히 걸어왔다. 초조한 표정인데, 바로 서천국사였다!“폐하, 좋지 않습니다.” 국사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대전으로 걸어왔다.“저는 방금 아홉 개 대륙의 결계가 모두 부서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바다에서, 바닷물의 높이는 빠르게 하강하여 곧 마를 것입니다! 그리고 미허협곡 속의 늪지에서 독장 안개도 천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이 말을 마치자, 국사의 눈빛이 반짝였다.“폐하, 만약 제가 틀리지 않았다면, 천극산맥에는 반드시 절세의 신기가 태어났을 것입니다! 이 신기가 천지를 요동치게 한 것입니다!”‘절세의 신기?’이 말을 듣고, 아래의 문무백관들은 하나하나 서로 쳐다보며, 마음속의 동요를 숨길 수 없었다.서천황제는 한없이 격동되어, 단번에 일어서서 외쳤다.“빨리, 근위군이 호위하게 하고, 짐과 함께 가보자.”“네!”몇 분 후, 수만 명의 근위군이 신속하게 집결하여, 서천 황제를 호송하면서, 천극 산맥으로 갔다.근위군은 질서정연했고 한 여자가 맨 앞을 걸었다. 그녀는 한혈보마를 타고 있다.바로 서경인이다!서천 황제의 황자, 공주들도 모두 따라왔다.바로 이 황자와 공주들 사이에서, 임청은은 노란색의 롱드레스를 입고서,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그녀는 긴 치마를 입었지만, 여전히 몸매를 감추지 못했다. 이 늘씬한 몸매는 정말 당대의 최고였다.그리고 임청은의 곁에는, 아름다운 여인이 따라다녔다. 보라색 긴 치마를 입
공중에서, 연우의 손에 든 도끼에서는 마치 햇빛처럼, 빛이 사방에 비쳤다.지상에서는, 서천 황제조차도 멍해졌다. 눈동자에 충격이 가득했다!‘저 도끼의 힘은 정말 강하다!’‘저것이 세상에 갓 나온 신기인가?!’서천 황제뿐만 아니라, 이때 모든 황성의 백성, 그리고 황자와 공주, 문무 백관들 모두 아연실색하고, 얼굴은 온통 불가사의하다는 표정이었다!“국사님, 이게 무슨 도끼인지 아십니까?” 서천 황제가 놀라서 물었다.국사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온몸이 멍청해진 것처럼, 비할 데 없이 흥분하여 중얼거렸다.“폐하께로 보고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개천부인 것 같습니다.”‘뭐?’‘개천부?’이 순간,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단번에 국사의 몸에 집중되면서, 모두 더없이 의아해했다.서천 황제는 마음속으로 놀라면서, 참지 못하고 물었다.“국사, 무슨 개천부입니까?”“휴!”국사는 몸을 떨며, 깊이 숨을 내쉬면서, 감격에 겨워 말했다.“폐하. 전하는 바에 따르면, 아주 오래 전에 천지가 아직 갈라지지 않아 혼돈이었을 때, 반고라는 상고시대의 신이, 손에 도끼를 들고 천지를 쪼갰다고 합니다!”여기까지 말하고, 국사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천지개벽 후에, 반고의 그 도끼가 인간 세상에 떨어졌지만, 종적을 알 수 없었습니다. 오늘 뜻밖에도, 이 천극산맥에서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줄은, 생각지 못했습니다!”‘와!’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 도끼는, 그렇다. 천지를 개벽하게 만들었던, 그 도끼인 것이다!’바로 이때, 국사는 서천황제를 향해 절을 하고, 비할 데 없이 격동하여 말했다.“폐하, 지금 개천부가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으니, 아홉 대륙 사이의 결계가 깨질 것입니다. 이제 아홉 대륙은 격리되지 않았습니다. 폐하, 만약 폐하께서 개천부를 가지신다면, 머지않아 천하를 통일하게 될 것입니다!”쏴!이 말을 들은 서천황제는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공중에 있는 연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국사는 오랫동안 황성에 거주하면서, 황제를 따르는 황궁의 제일의 고수이다.그리고 서경인은 천하에 이름난 여전신이다!두 사람이 손을 들자, 공포의 힘이 순식간에 응결되면서, 공중에서 거대한 불덩이를 형성하더니, 갑자기 연우를 덮쳤다!이 장면을 보고, 아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땀을 닦았다.이 불덩이는, 주변 온도를 순식간에 상승시켰다!연우도 크게 놀라서, 재빨리 개천부를 들고 막았다!쾅…….이 불덩이가 순식간에 개천부에 부딪쳤다!연우와는 선혈을 한 모금 토해냈고, 몸은 멀리 날아갔다.설령 그에게 개천부가 있다 하더라도, 이 일격을 막아낼 수 없었다.이 불덩이가 떨어지는 찰나에, 서경인이 허리춤에서 가죽채찍 하나를 꺼내, 바로 연우를 향해 뽑는 것만 보였다.팍!이 채찍이 떨어지자, 연우는 고통스럽게 울부짖었고, 과연 피부가 찢어지고 살이 터져나갔 다!그때 그도 감히 오래 싸우지 못하고, 손에 개천부를 들고서 거세게 몇 번 휘둘렀다. 그는 정말 전력을 다하여, 도끼를 휘둘렀다!웅웅!연우의 내력은 순식간에 이 도끼에 의해 모두 동원되었다. 하지만 이 도끼의 위력은 정말 끔찍했다! 주위의 공기가 모두 찢어졌다! 서경인조차도 잠시 피할 수밖에 없었다.연우는 이 기회를 틈타, 유턴하더니 그대로 달아났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펑!서천황제는 마차를 한 손으로 쳤다. 연우가 도망가는 것을 보고, 그는 표정이 지극히 좋지 않았다.“짐의 뜻을 전하니, 저 자를 전력을 다해서 체포하라!”차가운 목소리가 서천황제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는 주먹을 꽉 쥔 채, 더없이 분노했다.‘끝내 저 녀석이 도망쳤어!’‘그러나, 네가 하늘 끝까지 달려가더라도, 짐이 너를 찾아낼 것이다!’“신이, 명을 받들겠습니다!”삽시간에 문무백관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니, 그 기세가 하늘을 뒤흔들었다.“아버지, 폐허에 누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때, 두 황자가 나서서 천극산맥을 가리키며 말했다.쏴-순식간에, 현장
“여보, 당신은 온몸이 먼지투성이지만, 점점 더 여성스러워지고 점점 더 예뻐지고 있어요.” 강유성은 진소희를 꼭 안고, 다시 달콤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몇 마디 칭찬을 하고 나서, 말투를 바꾸었다.“그래, 여보, 어서 폐하를 뵈러 갑시다.”말을 하면서, 두 사람은 서천 황제 앞으로 다가갔다.……반대편. 동오대륙의 문종.대지의 진동이 점차 사라지면서, 문종의 많은 제자들도 각자 흩어졌다.“서 장문, 서방님은 이제 가야겠어요.” 강유호는 고개를 돌려,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서천대륙으로 갈 때가 되었어. 절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이 말이 떨어지자, 서경연의 얼굴은 순식간에 부끄러움에 붉어졌다. ‘이 강유호는 어째서 이렇게 진지하지 않은 거야.’서경연은 발을 동동 구르며,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부근에 다른 사람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서야, 얼굴색이 비로소 좀 나아졌다.“당신…… 왜 가. 나를 해독해 준 걸, 아직 제대로 감사의 표시도 하지 못했는데…….”“어떻게 고마워할 거예요. 서방님 발을 씻겨줄 거예요?" 강유호는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너, 너 소리 좀 낮춰.” 서경연은 재빨리 문을 열고, 강유호를 침궁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가 다시 허튼소리를 하고, 다른 사람이 들을 것을 염려해서였다.문을 닫은 뒤, 서경연은 강유호를 바라보며 가볍게 입을 열었다.“강유호, 고…… 고마워…….”“감사하다는 말을 누가 듣겠어요.”강유호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어떤 사람이 중독되었는데, 내가 치료제를 만들어 주면, 발도 씻겨주고 시중도 들어준다고 했는데…….”“너, 그만 좀 해.” 서경연은 초조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두 손가락으로 강유호의 입술을 눌렀다.그러나 그 순간, 서경연의 얼굴은 부끄러워서 더욱 붉어졌다. 황급히 손을 뗐지만, 마음은 ‘콩콩’거리며 끊임없이 떨렸다.그녀는 문종의 종주인데, 언제 한 남자에게 스킨십을 한 적이 있을까.방금 자신의 손이 강유호의 입술에 닿는 순간, 그녀의
“강유호…… 잠깐만…….”막 몇 걸음을 걷자마자, 서경연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강유호가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서경연이 입술을 꽉 깨문 채, 고개를 숙이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당신…… 당신이 남을 수 없을까…… 가지 마.”“남으라고요?”이 말을 듣고, 강유호는 웃으며 말했다.“내가 남아서 뭘 해요?”서경연의 눈에는 한 가닥 희망이 엿보였다. 그녀는 한참동안 침묵하다가, 마지막에는 결심을 굳힌 것처럼 가볍게 말했다.“만약 네가 남고 싶다면, 나는…… 나는 무엇을 하든 좋아. 너를 위해 차를 내서 물을 따르고, 평생 너를 섬길게…….”헐!말을 끝내고 서경연은 여린 몸을 떨었다. 이 고백하는 말이 자신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바로 부끄러워 돌아서서, 감히 강유호를 보지 못했다.서경연은 천고의 제일의 재녀로 불리며, 거문고와 바둑, 서화 등 모든 것을 다 잘했다. 시를 읊으면, 바로 붓을 들어 그에 맞게 시를 지었다.얌전한 그녀였지만, 지금 마음은 미친 듯이, 마치 미친 듯이 강유호를 좋아하게 되었다!그녀의 전반생은 틀에 박힌 삶을 살았고,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녀가 아득히 높은 문종의 종주였다. 그녀는 아득히 높은 곳에 있는 여신이었다.그러나 이때의 그녀는, 강유호만 붙잡고 싶었다. 용감하게 한 번만 사랑하고 미워하고, 한 번만 방종하고 싶어, 딱 한 번만!서경연의 얼굴에서는, 이미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그녀는 이미 구제불능으로 강유호를 사랑하게 되었다!이전의 그녀는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지만, 강유호를 만난 후에, 그녀는 믿게 되었다. 눈앞의 이 남자가, 설령 어중이떠중이라 할지라도, 자신도 그 뒤를 따르기로 결정했다!‘사랑하면 사랑하는 거고, 인정하면 인정하는 거야! 오늘 무슨 말을 하더라도, 강유호를 남게 할 거야.’“헛!”그녀의 말을 듣고, 강유호는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 머리가 띵한 것만 느껴졌다.‘아니, 실수한 거지? 이 당당한 문종 종주가, 그녀가, 그녀가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도 더 이상 거절하기 어려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그럼 됐어요, 내가 당신을 데리고 단종에 갈게요. 하지만 먼저 말하는데, 나는 기껏해야 이틀 동안만 머물 거예요.”“좋아!” 서경연은 생글생글 웃었다.그녀는 이미 이 이틀 동안, 반드시 자신의 가장 매혹적이고 가장 부드러운 면을, 그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때 그가 나를 사랑하게 되면, 다시는 가지 않을 거야.’……반대편.서천대륙, 명교의 분단.대청에서 류신아는 땅에 쓰러져 방금 기둥에 부딪혔는데, 이때도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랐다.명교 제자 한 명이 빠른 걸음으로 가서 살펴보았는데, 류신아가 아직 숨쉬는 것을 발견하고, 서둘러 육강철을 향해 지시를 청했다.“부교주님, 이…… 이 여자는 어떻게 처리해야 합니까?”육강철은 냉담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그걸 나한테 물어볼 필요가 있겠어? 이 못생긴 여자가, 세상을 사는 것도 눈에 거슬리니, 그녀를 바다에 던져버려."“네!”이 말을 들은 두 제자는, 얼굴 가득 불쾌한 표정으로 류신아를 들어올렸다.이 여자의 몸매는 정말 일품이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은, 반은 희고 반은 먹처럼 검어서, 정말 너무나 못생겼다. 이 두 제자는 모두 그녀를 들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교주의 명령에, 그들도 감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바로 류신아를 성 밖으로 끌어내, 배 한 척에 태웠다. 배로 바다 깊은 곳까지 나간 다음에에, 그녀를 내다버렸다.류신아의 몸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것을 보고 나서야, 이 두 제자는 배를 저어 떠났다.그들이 막 떠나고 난 뒤에, 류신아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그때, 그녀의 몸은 이미 바닷물에 완전히 잠겨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류신아는 너무 괴로워서 수면으로 떠오르려 했지만, 수영을 할 줄 몰라서, 물속에서 끊임없이 발버둥을 쳤지만, 몸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점점 몸부림치는 것도 포기했다.‘죽으면 죽는 거지…….’류신아의 눈물은 흘러내리자마자, 바닷물과
앞에 도착하자, 서경연은 아침밥을 탁자 위에 놓고, 강유호를 향해 활짝 웃었다.“강유호…… 방금 일어났지, 이건 내가 직접 만든 은행연자탕이야, 이건 내가…… 처음 만들어봐.”이때의 서경연은, 강유호 앞에서, 종주 신분일 때의 그 도도함은 완전히 사라지고, 부드럽고 매혹적인 현숙함을 보여주었다.‘하하하…….’‘이 문종 종주가 나를 붙잡기 위해 모두 직접 요리했어.’강유호가 미소를 지으며 한 입 떠보니, 과연 달콤하기 그지없었다.‘이 서경연에게, 이런 요리 솜씨가 있다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어. 소진경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아.’“어때? 맛있어?”서경연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아름다운 얼굴에는 약간의 기대를 품고 있다.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아주 맛있어요.”인정을 받자, 서경연은 기쁨에 겨워 작은 소리로 말했다.“네가 마시고 싶다면, 내가 평생 해줄게.”바로 이때, 소진경이 향기를 맡고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이거 연자탕인가? 냄새 좋다.”소진경이 깨어난 것을 보고, 서경연의 안색이 어색해지며 얼른 일어섰다.“나 먼저 나갈게. 맞다, 조금 있으면 단종으로 갈 거야. 너희들도 준비해.”말이 떨어지자, 서경연은 몸을 돌려 침궁을 나갔고, 얼굴은 이미 부끄러워서 빨개졌다.서경연은 필경 한 집안의 주인이었다. 비록 강유호에 대해 더욱 좋아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현장에 있으면, 여전히 부끄러웠다.이 동오대륙에는 기묘하게 생긴 산봉우리가 있는데, 바로 문종의 서북쪽에 있다.멀리서 바라보니 이 산은 마치 조롱박 같다. 이 산을 호로산이라고 한다.호로산의 중턱에는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단종 총단이다.단종은 연단술로 세상에 유명하다. 단종에서는 연단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수련은 그 다음이다.단종은 역사가 유구하여, 3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원래 단종은 연단 세가였으나 세력이 커지면서 서서히 하나의 문파로 변천했다.가문의 색채를 갖추었기 때문에, 단종의 종주는 집안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주었
정춘추는 얼른 일어서서 정중하게 맞이했다.“서 장문이 왕림해 주셨는데, 정말 멀리 마중나가지 못했습니다. 어서 앉으세요.”서경연은 표정에 아무런 파동도 없이, 정춘추를 조용히 바라보았다.“정장문, 그렇게 예의를 갖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내가 온 것은, 오직 한 가지 물어볼 일이 있어서입니다.”방금 서경연은 대충 한 번 훑어보았는데, 이전에 자신에게 단약을 선물한 목성 장로를 보지 못했다.정춘추는 미소를 지었다.“무슨 일인지, 서 장문께서 바로 말씀하시면 됩니다.”서경연은 눈썹을 잔뜩 찌푸리고, 한 바퀴 둘러보았다.“목성 장로는 어디에 있습니까?”말이 떨어지자, 대전에서 수염과 머리카락이 모두 하얀 노인이, 천천히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앞에 도착하자, 노인은 겸손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노부가 바로 목성 장로입니다. 서 장문께서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그가 목성 장로인가?’이번에는 서경연과 강유호가 마주쳤다. ‘눈앞에 있는 사람은, 전에 단약을 보낸 사람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잖아.’서경연이 얼마나 총명한가? 이전에 단약을 보낸 그 목성 장로는, 아마도 가짜라는 것을 금방 알았다.“서 장문, 왜 그러세요?” 정춘추가 한마디 물으면서,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서경연은 차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어제 어떤 사람이 목성 장로를 사칭하여, 내 생일을 축하한다는 이유로, 나에게 삼독단을 선물했습니다. 당시 그 사람은, 입버릇처럼 자신이 목성 장로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게다가 옥패까지 떨어뜨렸습니다.”여기까지 말하고, 서경연은 하얀 손을 내밀어 그 옥패를 꺼냈다.‘뭐?’‘누군가 목성 장로를 사칭하여, 삼독단을 가지고 서경연 장문을 해치려 했다고?!’‘그, 그런 대담한 놈이!’삽시간에, 그 자리에 있던 단종의 사람들은, 모두 분개하기 그지없었다!정춘추는 어리둥절하다가, 얼른 옥패를 받아 한참 동안 본 후에야, 입을 열었다.“소장문, 이 옥패는 검종에서 왔습니다. 목성 장로를 사칭한 사람은 검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