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도시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멀리서 보면, 성문 양쪽에 꽃이 만발하였는데, 여러 종류의 꽃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이 성문을 보고, 소진경은 단번에 흥분하기 시작했다.“도련님, 부용성에 도착했습니다.”‘부용성?’강유호는 묵묵히 중얼거렸다.소진경은 웃으며 말했다.“도련님, 이 부용성에는, 여러 품종의 부용이 가득 심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예요. 부용성에서 3리만 지나면 백화곡인데, 그곳이 바로 옥종의 총단입니다. 옥종에는 여자밖에 없어요.”강유호는 웃으며 말했다.“그럼 오늘 저녁에는, 이 부용성에서 쉬고, 내일 다시 서둘러 가자.”“좋아요.” 소진경은 환호성을 지르면서 흥분을 참지 못했다.이전에 소진경도 부용성에 왔었는데, 떠돌아다니며 왔을 뿐이다. 이제는 드디어 이 도시를 잘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말하는 사이에, 마차는 이미 부용성으로 들어갔다.이 도시는 매우 번화해서, 길가의 노점에는 화장품을 파는 사람도 있고, 사탕을 파는 사람, 원숭이를 놀리는 사람, 책 선전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얼마나 떠들썩한가는 말할 것도 없다.소진경은 얼마나 즐거웠는지는 말할 것도 없었다. 왼손에는 닭꼬치, 오른손에는 솜사탕을 들고, 강유호를 끌며 거리를 쏘다니기 시작했다.……반대편, 서천대륙.황성으로 통하는 한 산길을, 두 사람이 묵묵히 걷고 있었다.바로 진상과 류신아다.햇빛이 맑고 미풍이 부는 날씨는 사람을 취하게 하지만, 진상은 오히려 비할 데 없이 침울해 보였다.어제 그 작은 마을에서, 진상은 반죽음이 되도록 맞았고, 몸에도 오줌이 뿌려졌다. 그래도 백 문을 가지고 돌아왔으니 괜찮았다. 그날 저녁에, 진상은 100문을 들고 여관을 찾아 류신아에게 큰 방을 잡아주었다. 그는 혼자 돈을 쓰기가 아까워서 허름한 방을 잡았다.하룻밤을 묵은 후에, 이튿날 출발하였다.이번에 진상은 총명함을 배워서, 또 불량배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돈주머니를 옷에 넣었다.이때 산길을 한참 걸었더니, 두 사
“뭐가 안 돼, 신아야. 네가 못 가면, 내가 업어줄게.” 진상은 신이 나서 말했다.“돼…… 됐어. 나 혼자 갈게.” 류신아는 가볍게 웃으면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내 일생에는 한 남자만 있고 바로 강유호야. 어떻게 진상이 나를 업게 할 수 있어?’진상은 한숨을 쉬며, 류신아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십여 분을 걸어서, 마침내 그 작은 술집에 도착했다. 술집 입구에 거의 도착했을 때, 진상은 허리춤에 있는 칼 한 자루를 만졌다.어제 몇몇 건달들에게 한바탕 얻어맞은 후부터, 진상은 이 세상에서 실력이 없으면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강철 칼은, 진상이 20원을 주고 산 것이다. 그는 자신을 강호의 고수로 위장하려고 했다. 이런 토박이 건달들은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술집 입구에 도착하자, 진상은 한 바퀴 둘러보았다. 이때 술집에는 손님이 적지 않았지만, 건달은 없어 보였다. 진상은 갑자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곧이어 앉아서 사장에게 국수 두 그릇과 차를 달라고 했다.“신아야, 이 책상이 좀 더러워. 내가 닦아줄게.” 진상은 자신의 소매로, 류신아의 책상과 걸상을 닦았다.비록 이 길이 매우 고달펐지만, 진상은 류신아를 잘 돌보았다.15분도 안 되어 국수와 차가 나오자, 진상은 웃으며 말했다.“신아야, 여기 황량한 교외에서 술집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빨리 먹고 나서 길을 떠나자. 큰 도시에 도착하면, 내가 반드시 너에게 제일 좋은 방을 찾아 줄게!”류신아는 가볍게 ‘응’하고 대답했다.그녀의 마음속에는 아무리 고생을 해도 상관없었다. 일찍 강유호를 찾기만 하면 된다.“사장, 이리 와!”바로 이 순간, 고함 소리가 들렸다. 멀리서 보니, 몇 사람이 천천히 걸어오는데, 그들의 몸에는 칼을 차고 있어서, 한눈에 봐도 강호의 사람들이었다.그늘막에 들어서자, 그들은 옆의 탁자에 둘러앉았다. 우두머리인 그 남자는 얼굴에 칼자국이 하나 있는데, 칼자국이 길이가 5인치나 되어, 보기만 해도 몸서리가 쳐질 정도였다
“하하…….”“형님은 오늘 염복이 있으시군요.”옆에 있던 장정들도 잇달아 따라서 소란을 피웠다. 그들은 모두 산적들이어서, 평소에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류신아는 수줍고 화가 나서 벗어나려 했지만, 고호에게 꽉 잡혀 있었다. 그때 너무 조급해서 곧 울 것 같았다.“당신…… 놔줘…….”이 장면을 보고, 진상은 갑자기 당황하여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너희들은 무엇을 하려는 거야? 그녀를 건드리지 마.”말을 하면서, 진상은 허리춤의 강철 칼을 뽑고, 입을 열었다.“내가 너희들에게 말하는데, 나는 도당의 제자이다. 너희들은 나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아.”이때의 진상은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긴장을 했다. ‘도당’은 그냥 그가 지어낸 말이었다……. 그는 이 사람들을 겁주려고 했다.‘도당?’고호는 갑자기 멍해지더니, 곧이어 냉소하기 시작했다.“무슨 도당이야, 이 몸이 수십 년을 살았는데, 왜 이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없지? 이 새끼가 누구하네 공갈치는 거야.”탁!말이 떨어지자, 고호가 갑자기 손을 써서, 진상의 강철 칼을 떨어뜨렸다! 그 순간, 진상은 단지 큰 힘이 전해오는 것을 느꼈을 뿐, 온몸이 똑바로 서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몇 걸음 후퇴했다.“하하하…….”삽시간에 몇 명의 장정들이, 분분히 크게 웃었다.“얼마나 대단한 줄 알았는데, 원래 이런 병신이었구나.”“하하, 칼 한 자루를 들고 허세를 떨면서, 누구한테 공갈을 쳐?”비웃는 소리가 연이어 들려오자, 진상은 초조하고 화가 났다. 마음속으로도, 비할 데 없는 수줍음과 분노를 느꼈다.방금 이 사람들이 왔을 때, 진상은 한 가닥의 위험을 감지하고, 가능한 한 빨리 떠날 생각을 했다. 결국 말썽을 일으켜 곤란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자식아, 지금 나리 기분이 좋으니까 꺼져.” 고호는 ‘하하’ 웃으며, 칼을 들고 바로 진상의 얼굴에 갖다대고 말했다.“나도 너를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 네 여자를 남겨두고 꺼져.”이렇게 말하고, 고호는 빙그레 웃으며 류
“꺼져, 이 몸을 잡지 마!” 고호는 발로 진상을 걷어찼다.“형, 제발, 진짜 부탁이야. 제발…….” 진상은 선혈이 낭자한 얼굴로, 끊임없이 울부짖었다.“형, 그녀는 정말 고의로 부딪친 것이 아니야. 화가 풀리지 않으면, 나를 몇 대 더 때려. 제발 부탁이야. 그녀를 건드리지 마.”그의 말을 듣고, 류신아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진상이 이렇게 맞는 것을 보고, 마음이 특히 언짢았다.“눈물 범벅이네.” 고호는 빙그레 웃으며, 진상을 바라보며 말했다.“그걸로는 분간이 안 돼, 이 병신 새끼야. 꽤 정이 깊은 모양인데, 하하, 이렇게 하자. 이 몸이 이 여자를 건드리지 않아도 되지만, 네가 여기를 뚫고 지나가야 해.”말이 떨어지자, 고호는 한쪽 다리를 번쩍 들어, 걸상을 밟고 아래를 가리켰다.“하하하, 볼 만하겠어!”“새끼야, 뚫고 지나가!”“네가 뚫고 가기만 하면, 호 형님이 이 여자를 풀어줄게, 하하하!”장정들도 ‘하하’ 웃었다. 술집의 다른 손님들도, 잇달아 곁눈질을 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이 장면을 보고 있다.진상은 얼굴이 흙빛이 되어,큰 소리로 말했다.“형, 제발 부탁이예요. 우리를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고호는 한 발로 걷어찼다.“이 몸이 네가 정이 깊은 것을 보고, 너에게 이 기회를 주는 거야. 내가 마지막으로 너에게 한번 묻겠다. 지나갈 거야, 아니야!”이렇게 말하고, 고호는 류신아의 손목을 움켜쥐고, 뽀뽀를 하려는 자세를 취했다.“형, 지나갈게, 내가 지나갈게!” 진상은 하마터면 다급해서 울 뻔했다. 목이 메어 소리치다가, 곧이어 무릎을 꿇고서, 이를 악물고 다리 사이를 뚫고 지나갔다.“하하하!”“호 형, 이 새끼 정말로 다리 밑을 지나갔어, 하하하!”“씨발, 정말로 개새끼 같아, 하하!”비꼬는 소리가 들려오자 진상의 마음은 떨렸다. 뚫고 지나간 다음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가슴이 아파 죽을 것 같았다. 류신아를 위해, 스스로 모든 존엄을 내려놓았다! 한 남자의 존엄을 내려놓은 것이다!“형, 그녀를 풀어줘…….
육강철은 절세의 무공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의 이마에는 태어날 때부터 초승달 자국이 나 있었다.그의 거칠고 고집이 센 성격인 데다가, 선과 악을 다 가지고 있어서, 모질고 그 수단은 악랄하기 그지없었다! 그를 건드린 사람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소문에 의하면, 1년 전에, 백운각의 각주가 무심코 육강철의 미움을 샀는데, 결국 백운각 전체의, 무려 8천 명이나 되는 제자들의 팔을 모두 부러뜨렸다! 이 사건으로 온 강호를 뒤흔들었다!서천대륙에서, 사람들은 그를 사신으로 여겼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육강철은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혼자서 천하를 두루 돌아다닌다고 한다. 그런데 뜻밖에 여기서 그를 만난 것이다! 고호 일당은 순식간에 놀라서 온몸에 식은땀이 났다.“내가 술 마시는 흥취를 방해한 죄는 용서할 수 없다. 너희들, 스스로 자결해라…….”이때, 육강철은 싸늘하게 입을 열었는데, 고호 일당을 냉정하게 제거하겠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호 일당은 서로 쳐다보면서, 하나같이 놀라면서 두려워했다.‘겨우 안주를 엎었다고 자살하라고?’고호는 침을 한 모금 삼키고, 성질을 참으며 공손하게 말했다.“육 교주, 고작해야 술과 안주 한 상일뿐입니다. 기껏해야 내가 당신에게 사과하면 그만 아닙니까.”이 말을 하면서, 고호는 가슴이 두근거렸다.육강철의 표정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말은, 나는 단지 한 번만 한다. 자살해라.”‘와…….’이 말을 듣고, 고호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즉각 마음이 포악해져서 소리쳤다.“육강철, 나는 명교 부교주인 너의 체면을 생각해서, 너에게 예의를 갖추었다. 너의 욕심이 끝이 없다. 정말 내가 너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느냐? 너의 술상을 한번 쳤을 뿐인데, 왜 우리가 자결해야 하느냐?”윙!바로 그 순간, 육강철이 천천히 손을 들자, 자홍색의 불꽃이 그의 손바닥에서 소용돌이치는 것이 보였다. 이와 동시에, 그의 주변 공기도, 순식간에 고온에 의해 비틀어졌다!육강철은 마음대로
‘나를 스승으로 모신다고?’육강철은 실눈을 뜨고, 진상을 한번 훑어보더니, 웃어 넘기고는 몸을 돌려 갔다.‘요즘은 정말 별 어중이 떠중이도 다 감히 사부로 모시겠다고 하네.’“선배님, 선배님…….” 진상은 큰 소리로 외치며, 끊임없이 절을 했다.그러나 육강철은 듣지 못한 듯, 그림자가 점점 멀어졌다.이때 류신아도 다가와 그를 일으켜 세웠다.“진상, 너는 왜 굳이 그를 스승으로 모시려고 하는 거야?”진상은 핏물을 닦았다.“신아야, 여기는 해동대륙이 아니야. 내가 너에게 강유호를 찾게 하는 건 정말 어려워.내가 실력이 있어야, 너를 보호할 수 있어…….”이렇게 말하고, 진상은 재빨리 일어나, 재차 육강철을 향해 쫓아갔다.이 상황을 보고, 류신아는 한숨을 쉬며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육강철이 어떤 경지인가? 몇 걸음 걷다가, 이 녀석이 아직도 자신을 따르는 것을 발견하고, 냉담한 얼굴을 하고 말했다.“녀석, 네가 감히 아직도 따라오다니, 내가 너를 죽이는 것이 두렵지 않느냐?”말하는 사이에, 강한 기운이 육강철의 몸에서 폭발했다!꿀꺽-진상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떨면서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고, 얼굴에는 두려움이 배어 나왔다.그러나 다음 순간, 진상은 생각을 바꾸고 말했다. “선배님, 저는 단지 무명소졸일 뿐입니다. 당신은 선배 고인입니다. 나를 죽이지 않을 것입니다.”이 말을 할 때 진상도 마음속으로 두려웠다. 눈앞에 있는 이 명교 부교주는 성질이 괴이한데, 갑자기 태도를 바꿀지 누가 알겠는가.그렇다, 육강철의 성질은 천성이어서,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지금, 육강철은 차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너 같은 사람은, 확실히 손을 쓸 가치가 없다. 그러나 나의 인내심도 한계가 있다.”진상은 은근히 이를 악물고 다시 무릎을 꿇었다.“선배님, 저는 진심으로 당신을 스승으로 모시려고 합니다. 저를 제자로 받아들이시기만 하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이렇게 말을 다 마친 후, 진상의 얼굴은 기대로 가득 차 있다!“무엇
말을 마치고, 류신아는 문을 닫았다.“잘 자.”진상은 마음속으로 씁쓸하게 한마디 대답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지 않고, 몸을 돌려 여인숙을 떠날 준비를 했다. 눈물이 몰려온다!“아!”여인숙 밖에 도착하자, 진상은 마음속에 가득 찬 억울함을 전부 쏟아내고, 하늘을 보며 크게 소리쳤다.진상은 마음이 괴로웠다. 그도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랐다. 원래 자신은 류신아를 호송하여 강유호를 찾으러 온 것이다…….‘그런데…… 왜 이렇게 기분이 꿀꿀하지?’이 여정에서 자신이 그렇게 많은 굴욕을 당했는데, 마지막에 바꾼 것은 여신의 고맙다는 한 마디 말뿐이었다.‘가치가 있는 거야?’‘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가치가 있어?!’“허허…….” 진상은 길을 걸으며, 자조하며 웃었다.얼마나 걸었는지도 모르지만, 뒤에서 한 차례 발소리가 들려왔다.뒤돌아보고서, 진상은 갑자기 멍해졌다.그의 뒤에, 한 사람이 조용히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바로 육강철이다.육강철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너는 너의 여신을 생명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서, 너는 단지 나그네에 불과해……. 무슨 남녀 간의 사랑이 깊단 말인가, 오직 절세의 강자가 되어야만, 일생을 아무 구속 없이 보낼 수 있다. 하하하!”이 말은 단번에 진상을 자극했다. 그의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선배님…….”진상은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아갔다.“선배님, 깊이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요구를 받아들이겠습니다…….”‘류신아를 위해, 나는 오줌 세례를 받았어.’‘류신아를 위해, 스스로 다른 사람의 다리 밑을 기었어!’‘류신아를 위해, 스스로 굴욕을 당했어!’‘그러나 끝내, 류신아의 마음속에는 강유호밖에 없어! 왜, 씨발, 무슨 까닭에!’진상의 말을 듣고, 육강철의 입가에 웃음이 피어났다.……여관 방안.류신아는 침대 옆에 앉아, 꿈을 꾸고 있었다.‘곧 황성에 도착할 거야, 곧 남편을 만날 거야. 여보, 당신은 몰랐죠? 신아가 찾아왔어요.’똑 똑-바로 이때, 갑자기
진상은 넋이 나간 것처럼, 여인숙을 뛰쳐나와 술집에 도착했다.“사장님, 술 주세요!”진상이 소리쳤다. 그는 마음이 괴로웠다, 정말 괴로웠다! 신아가 더럽혀질 것을 생각하니, 진상은 가슴이 아팠다!어쨌든, 그녀는 자신이 몇 년 동안 사랑한 여신이다!“꿀꺽, 꿀꺽!”진상은 술을 벌컥벌컥 마시며, 연이어 술을 들이켰다! 억지로 술을 먹고 취해야, 비로소 근심이 없을 것이다.……반대편, 여인숙방.방금 깨어난 순간, 자신이 목욕통에 있는 것을 본 류신아는 육강철을 주시하며, 그를 죽이고 싶었다!“너, 너…….” 류신아는 이미 무너졌다! 그녀는 더 이상 깨끗하지 않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았다.‘이건 꿈이야, 이건 분명 악몽일 거야.’육강철은 옷을 입고 다가가, 빙그레 웃으며 류신아를 바라보았다.“미인아, 너는 이미 내 여자야. 기분 전환을 좀 하거라, 어떻게 질질 짜면서, 무슨 꼴이냐.”자신은 명교 부교주로서 지위가 높다. 자신의 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그녀의 영광이다.그러나, 자신이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총애했지만, 눈앞의 이 여자는 몸매든, 용모든 나무랄 데가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정말 아름답다, 하하하.’“너, 너, 너는 짐승이야, 너는 정말 짐승이야!” 류신아의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가득했고, 상심이 극에 달했다.‘왜?’‘왜 이렇게 내 팔자가 사나워?’‘곧 황성에 도착해서, 남편을 만날 수 있는데. 하필 운명이 이렇게 사람을 농락하다니!’육강철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미인아, 너는 나를 오해했구나. 그 진상이 직접 너를 나에게 데려다 주었어, 하하하!”류신아는 눈시울을 붉히며,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바로 이때, 육강철이 다가가서 물속의 류신아를 보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미인아, 너도 슬퍼할 필요가 없다. 나는 평생 어떤 여자도 좋아한 적이 없지만, 나는 너에게 정말 첫눈에 반했다. 앞으로 나는 너를 소중하게 아낄 것이야. 자, 물이 곧 차가워질 거야. 네가 얼지 않도록, 내가 너를 안고 목욕을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