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린은 너무 화가 나서 정말 강유호에게 뺨이라도 갈기고 싶었다!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그와 화를 낸다면 정말 의심을 사게 될 것이다.신아린은 속으로 고민하다가 결국 머리를 숙이고 조용히 대답했다.“주, 주인님.”“응.”강유호는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착하지, 가자.”강유호는 최건우 일행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밀실 쪽으로 걸어갔다.신아린은 그를 쪼르르 따라갔다.젠장.정말 하녀잖아. 저, 저렇게 예쁜 하녀가 있다니?최건우 일행은 멍하니 서서 강유호와 신아린을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았다.특별히 최건우는 신아린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면서 말 못할 부러움을 느꼈다.빌어먹을.강유호와 같은 병신에게 저렇게 예쁜 하녀가 있다니. 나에게 저런 하녀가 있다면 몇 년 덜 살아도 되는데!--밀실 입구, 강유호는 주위를 둘러본 후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고개를 돌려 신아린에게 말했다.“넌 이곳에서 기다려. 내가 너의 할아버지를 풀어줄게.”신아린은 순간 당황했다.“내가 왜 이곳에서 기다려야 하는데?”어제 강유호는 그녀를 놀렸고 아까 또 주인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강유호는 빙긋 웃더니 당당하게 말했다.“넌 이곳에서 망을 봐야 하잖아. 이곳은 상무 학원이라고, 조금 후 만약 누군가가 오면 어떡해? 그리고 넌 아까 학원에서 내 말을 듣겠다고 약속했잖아.”이 말을 들은 신아린은 매우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강유호의 말을 따랐다.강유호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밀실로 들어갔다.촤악!들어가자마자 안에서 소름 끼치는 쇠사슬 소리가 들려왔다.밀실은 크지 않았고 10평방미터 남짓 했으며 중간에 기둥이 세워져 있었다. 신철민은 그곳에 묶여 꼼짝도 하지 못했다.눈앞의 신철민은 머리가 산발이 되고 옷이 남루하여 매우 처참해 보였다. 그에게서 예전의 위풍당당하던 사자 법왕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철민 어르신?”강유호는 신철민을 바라보면서 낮게 물렀다.신철민은 고개를 들더니 정기 어린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
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바로 저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는 백선 모사 문추추와 의형제이기도 합니다.”뭐?이 말을 들은 신철민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문추추가 누군가? 장생전 전주 다음으로 신분이 높은 사람이며 4대 법왕이 만나도 허리를 숙여야 하는 인물이었다.눈앞의 자식이 백선 모사와 의형제라니.이건...... 이건 너무 불가사의한 일이잖아!아까만 하여도 울분에 가득 찼던 신철민은 매우 기뻐 하하 웃었다.“하하, 같은 문파의 사람이었구나. 아까는 정말 미안했어.”“아닙니다.”강유호는 손을 저었다.“신철민 어르신, 예전에 나나 경매회에서 신선단 한 알을 산 것이 기억납니까? 그건 약효를 잃은 단약이었기 때문에 어르신은 중독되었고 제가 당신을 구한 겁니다. 하지만 그때 어르신은 혼수상태라 저의 모습을 보지 못했어요.”“너는......”지금 신철민은 몹시 감동했다.강유호는 웃으면서 다가가 신철민의 혈을 풀어줬다.다시 자유를 얻은 신철민이 몸을 풀자 온몸의 뼈에서 우두둑우두둑 소리가 났고 무시무시한 기운이 순간 신철민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와.이 어르신은 실력이 정말 강하구나!강유호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예전 나나 경매회에서 그는 갓 무장 5단을 돌파했었다. 지금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무후 5단이 된 것이다! 수련 속도가 너무 무시무시하잖아?!역시 강호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사자 법왕이구나!강유호는 충격을 받고 있을 때 신철민을 감격스런 얼굴로 그를 향해 인사했다.“강유호, 날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 정말 고마워. 내 부상이 나으면 분당에 찾아가 직접 인사하마.”강유호는 연신 손을 저었다.“신철민 어르신. 아주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전 상무 학원 학생이기 때문에 제가 장생전 제자라는 신분이 알려지면 안됩니다...... 당신의 손녀에게도 알리면 안됩니다......”“걱정하지 마, 강유호. 내가 절대 말하지 않을 테니!”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인 후 드디어 가장 중요한 걸 물었다.“신철민 어르
강유호는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자리를 떴다. 그는 신아린과 따질 시간이 없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경서를 찾는 거였다!강유호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면서 신철민은 눈을 껌벅거렸다. 그는 신아린을 바라보더니 낮게 꾸짖었다.“아린아, 저 강유호는 날 두 번이나 구해줬어. 그런데 왜 그렇게 대하는 거야?”신아린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할아버지, 저 사람은 그저 쓰레기예요. 전 충분히 저 사람에게 예의를 차렸어요.”저 자식이 어제 나에게 몇 번 이나 모욕을 줬잖아.가장 도를 지나친 건 화장실을 같이 가자고 한 거였다.신아린은 그 모욕을 평생 잊지 못할 거다.만약 할아버지가 갓 도망친 것이 아니라면 당장에 강유호를 죽였을 것이다. 아까 강유호는 정말 운이 좋아 멀쩡하게 간 거였다! 앞으로 이 원수를 천천히 갚아주마!......부산시, 북쪽 근교 산속.강유호는 숲 속의 오솔길을 걷고 있었다. 이 커다란 산 속에 그 밖에 없었으며 주위에서 풀벌레들이 우는 소리만 들렸다.지금 날이 어두웠고 곧 비가 내릴 것 같았다.“얼른 비가 내렸으면 좋겠는데......”강유호는 너무 더워 땀을 훔치면서 비가 오길 바랐다. 지금 강유호는 기분이 좀 우울했다. 원래 그는 신철민이 말한 곳이 아주 찾기 쉽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곳에 온 그는 그게 아니라는 걸 발견했다.이 산이 이렇게 큰데 언제 그 산골짜기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그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숲 속을 걷고 있을 때 갑자기 눈앞이 환해졌다!하하.산골짜기...... 바위가 많은 폐허를 찾았구나!눈앞의 정경을 본 강유호는 순간 미소를 지으며 발걸음을 다그쳤다. 신철민의 말과 똑같은 곳이었다!하지만...... 이곳은 옛 궁전의 폐허인 듯하였다. 폐허가 무너지면서 돌기둥만 남은 거다.강유호가 다가가보자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왔다.“돌기둥의 조각 기술과 공예 기술을 보면 고려 이전인 듯한데......”강유호는 주위를 둘러 본 후 중얼거리면서 동북쪽으로 걸었다. 전에 신철민은 경서를
강유호는 십 몇 분 동안 돌기둥을 빤히 바라보다가 몸이 흠뻑 젖었다. 그는 드디어 문제를 발견했다.“하하, 알겠다. 이 돌기둥들은 팔진도 순서에 따라 배열된 거구나!”강유호는 허벅지를 내리쳤다!그는 “음양풍수결”을 연구해본 적이 있고, 책에는 팔진도의 순서가 기록되어 있었다. “건(乾), 곤(坤), 진(震), 괘(艮), 리(离), 감(坎), 손(巽), 열(兑)” 순서대로 읽어야 했다!순서에 따라 돌기둥 위에 적힌 글을 읽으니 단번에 알 수 있었다!강유호는 꼼꼼하게 읽으면서 한 글자도 빼놓지 않았다!돌기둥에는 절세 공법이 기록되어 있었다! “정도의 최고에 도달하면, 음과 양을 바꿀 수 있느니라. 이 공법은 매우 심오하여 최고의 경지에 이르면 천하를 뒤바꿀 수 있는 위력이 있다......” “이 공법의 이름은 대천술이라고 한다!”대천술!강유호는 속으로 이렇게 되뇌면서 침을 꿀꺽 삼켰다!하하, 이런 공법을 찾게 될 거라 예상하지도 못했어! 괜히 비를 맞은 건 아니구나!하지만 돌기둥에 기록된 문자에 따르면 대천술을 최고의 경지까지 연마하면 천하를 뒤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 가능성이 있을까?이 공법이 이렇게 강하다고? 강유호는 호기심이 동해 가부좌를 하고 앉아 돌기둥에 기록된 공법대로 천천히 내공을 운행하면서 수련하기 시작했다......그렇게 강유호는 주위의 상황도 잊은 채 수련하게 되었다. 지금 큰 비가 쏟아지고 천둥이 치고 있지만 그는 조금도 들리지 않았다!대천술은 모두 3가지 단계로 나뉜다!1단계를 터득할 때마다 모두 새로운 공법을 배우게 되었다!1단계의 공법 이름은 일지건곤이다.2단계 공법의 이름은 산하도이다.3단계 공법의 이름은 투전일월이다.시간은 일분일초씩 흘러갔고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에 강유호는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었다.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강유호는 눈을 번쩍 뜨더니 하늘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아!”1단계의 공법이 완성된 거다.강유호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단전에서 이상한 힘이 온몸으로 뻗어져
“기사님, 장난하지 마세요.”강유호는 웃으면서 기사를 바라보며 말했다.“박설아 아가씨는 저의 친구예요. 남자친구도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겠어요.”뭐? 이 사람의 친구라고?택시 기사는 고개를 돌려 강유호를 흘깃 본 후 탄식했다. 싸구려 옷을 입은 사람이 어떻게 박설아 아가씨를 알 수 있겠어?“밖을 좀 봐요.”기사가 이렇게 말했다.기사의 말대로 밖으로 흘깃 본 강유호는 완전히 멍해졌다! 지금 택시는 번화 거리에 있었고 20미터를 간격으로 열기구 하나가 보였다. 열기구마다 모두 10미터나 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바람에 따라 나부끼는 플래카드의 적힌 글은 매우 눈에 띄었다!“신부 박설아양, 신랑 서양군이 오늘 결혼하여 좋은 인연을 맺게 됩니다!”웅! 순간 강유호는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봤죠? 제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고요.”기사는 무기력한 얼굴로 탄식하면서 말했다.“휴, 박설아 아가씨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구애자가 그렇게 많은데 결국 서양을 선택하다니. 휴, 그 무능력한 재벌 2세가 어떻게 박설아 아가씨와 어울릴 수 있겠어요, 휴......”“차 세워요, 차 세워!”순간 강유호는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끼익.급정거 소리와 함께 강유호는 5만원을 기사에게 던져주고 택시에서 내렸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박설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설아씨, 저예요!”상대가 전화를 받자 강유호는 직설적으로 물었다.“왜 서양에게 시집가는 거예요? 왜 다른 사람도 아닌 그 서양과 결혼하는 거예요?!”서양은 부산시에서 무능력한 재벌 2세로 명성이 자자했다!수화기 너머 박설아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그녀는 억장이 무너지는 듯하였지만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네, 저는 곧 결혼하게 돼요. 조금 후 저의 결혼식에 와서 축하해줘요.”“전 축하해주지 않을 거예요!”강유호는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어 주먹을 꽉 쥐었다.“당신 왜 서양에게 시집가는 거예요, 말해봐요!” “저는...... 저는...... 저는 서양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강유호는 눈이 새빨개졌다! “네, 전 바보예요, 전 바보예요!”순간 박설아는 더 이상 슬픔을 억제하지 못하고 통곡했다.“제가 바보이기 때문에 이미 아내가 있는 당신을 좋아하고 있어요. 잠을 잘 때도 보고 싶고, 밥 먹을 때도 보고 싶고, 뭘 할 때도 당신의 생각이 나요......”지금 박설아는 오랫동안 숨겨왔던 감정을 모두 토로했다!예전에 그녀는 입을 열기 부끄러웠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곧 결혼하게 된다. 그녀는 순간 자신의 모든 감정을 터놓으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다! “강유호씨, 알고 있나요? 전 당신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어요. 당신만 잘 살아있다면 평생의 행복도 희생할 수 있어요......”박설아는 눈이 새빨개졌다.“당신을 위해 전 모두 할 수 있어요......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도 할 수 있어요!”웅!박설아의 고백을 들은 강유호는 자신의 머릿속의 새하얘지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며 돌처럼 굳어졌다.전화를 들고 있는 두 사람은 모두 침묵했다.“강유호씨, 사랑해요.”얼마 후 박설아는 흐느끼면서 입을 열었다.“하지만 저희 둘은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 절 축복해 주세요......”축복...... 축복......젠장, 내가 어떻게 축복할 수 있겠어?강유호는 길게 내쉬면서 말했다.“설아, 서양이 당신에게 구진환양단을 줬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돌려주면 되잖아요!”만약 박설아가 정말 서양에게 시집간다면 그는 정말 평생 후회할 것이다!이 말을 들은 박설아는 눈물을 닦았다.“강유호씨,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구진환양단은 가장 영험한 단약으로 정련 방법이 몇 백 년 동안 실전되었어요. 이 세상에 서 씨 가문만 한 알 가지고 있을 거예요. 이런 희귀한 단약을 당신이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어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고 현실을 받아들여요.” “퍼억!”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부산시, 서 씨 장원.서 씨 장원은 서 씨 가문의 개인 장원으로 완전히 고풍스러운 건축물이었다
혼례식 무대 아래 천여 개의 좌석이 있었으며 앞에 앉은 건 모두 강호의 각 문파의 고수들이었다. 영보 진인, 무원 대사, 묘연 부인, 그리고 상무 학원 교장인 엽운도 있었다.이 외에 각 가문의 가주와 젊은이들도 있었다. 최건우, 백전광, 진상, 류지원......솔직히 말해 이 결혼식은 정말 부산시에서 최고의 결혼식이라 할 수 있었다!모든 하객들은 싱글벙글한 얼굴로 이 아름다운 순간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각 가문의 가주들은 모두 서운과 박청산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박청산 선생님, 여운 선생님, 하하, 정말 축하 드립니다.”“그러게 말입니다. 두 가문이 사돈을 맺는 건 정말 부산시의 경사입니다.”박청산은 너무 기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매우 즐거워했다.솔직히 말해 최근 그는 계속 딸의 혼사로 걱정하고 있었다. 당당한 박 씨 가문의 아가씨로 남자친구가 없을 뿐만 아니라 데릴사위인 강유호에게 흠뻑 빠지다니.서양은 강유호보다 얼마나 능력이 좋은지 몰랐다. 딸이 서 씨 가문에 시집을 가게 되니 박청산도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자, 조용해 주세요.”이때 결혼식 주례를 맞은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고 큰 소리로 외쳤다.“시간이 되었으니 신부, 신랑 입장!”펑!펑펑펑!그의 말과 함께 정원에서는 불꽃을 터뜨렸다!7, 8살 남짓한 아이들이 들고 있던 생화를 허공으로 뿌리자 장원은 꽃바다를 방불케 했다.모든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서양이 박설아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서양은 정말 기분이 좋아 보였다.특수 제작한 양복을 입은 서양은 매우 멋있었다.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박설아에게 집중되었다.와!박설아가 걸어 나오는 순간 온 장내가 들썽거렸다! 거의 모든 남자들이 눈을 크게 뜨고 멍하니 바라보았으며 여자들은 모두 질투하고 있었다.아름다워.정말 너무 아름다워.고풍스러운 혼례식이기었기 때문에 박설아는 흰색 비단 드레스를 입어 아름다운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녀는 반투명한 너울을 쓰고 있어 아름다운 얼굴이 희미하게 보였으며 마치
“좋습니다!”무대 아래 사람들은 모두 환호했다.강호의 인사들은 모두 분위기에 취해 기대 어린 표정으로 무대 위를 바라왔다.“신부, 신랑, 맞절!”사회자의 맑은 목소리가 무대에 울려 퍼졌다.서양과 박설아는 무대 위에서 맞절을 했다.“좋아!”재벌 2세들이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손가락으로 휘파람을 불었다.“다음은 이 자리에 계신 하객 여러분 앞에서 두 사람의 결혼을 약속하는 혼인서약과 두 사람이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음을 알리는 성혼성언이 있겠습니다.” 서양은 애정 어린 눈으로 박설아의 손을 잡고 주례 선생님 앞에 섰다.순간 두 아버지들은 매우 기뻐하면서 자애로운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 보았다.“신랑 서양군과 신부 박설아양은 일가친척과 친지를 모신 이 자리에서 평생을 함께 할 부부가 되기를 굳게 맹세합니다.”주례 선생님이 큰 목소리로 말했다.하객들도 모두 웃으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특별히 서양과 관계가 좋은 친구들은 모두 고함을 질렀다!“얼른 혼인 서약을 해.”“둘이 뽀뽀하기를 기다리고 있어, 하하......”친구들의 재촉을 들은 서양은 빙긋 웃으면서 먼저 몸을 돌려 박설아를 바라보았다.역시 내가 사랑하는 여자야, 정말 아름답구나.서양은 침을 꿀꺽 삼킨 후 이렇게 말했다.“지금 이 마음 그대로 평생 당신만을 사랑하겠습니다.”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의 너울을 들어 올려 키스를 하고 싶었다.“설아, 얼른 말해, 선언이 끝나면 우리는 부부가 되는 거야.”서양이 배시시 웃으면서 말하더니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하하, 어서 신부도 선언해. 하하하!”무대 아래 친구들이 재촉했지만 박설아는 주먹을 쥔 채 무대 위에 서서도 조금도 입을 열려는 뜻이 없었다!“설아야?”박청산도 조금 불안해졌다. 무슨 상황이지? 이 중요한 시간에 딸이 왜 멍을 때리고 있는 거야?“이...... 이건 어떻게 된 일이야?”모든 사람들이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무대에 있던 주례 선생님은 이런 난처한 상황도 노련하게 처리했다.“여러분, 보아하니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