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성의 눈은 피투성이였다. 비록 아내가 줄곧 자신을 업신여기고 또 늘 자신을 욕했지만,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진소희는 줄곧 강유성의 곁에 있으면서 떠나지 않았고, 강유성을 많이 도와주었다. 그래서 강유성은 진소희를 깊이 사랑했을 뿐만 아니라 정말 감격했다.지금 강희린이 진소희의 결백을 들먹이는 것을 보고 어찌 화를 내지 않겠는가?“휴!”강희린은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아름다운 얼굴에는 진지함이 가득했다.“내가 한 말은 아주 정확해. 당신이 자세히 생각해 봐. 만약 내가 당신의 아내와 협력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나에게 보물상자 비밀번호를 말했을까?”강희린은 비할 데 없이 절박했다.“강유성, 당신은 나를 믿어. 당신의 아내는 죽지 않았어. 단지 연우에게 갇혔을 뿐이야. 절대 다시는 그에게 속지 마.”“와!”이 순간 주위의 문무백관도 떠들썩했다.‘연우가 이런 사람일 줄은 몰랐는데...’‘너무 염치가 없어.’일시에 문무백관이 연우를 보는 눈빛은 복잡해졌고, 마음속의 충성심도 모두 동요되었다.황제인 연우가 신하의 여자까지 데리고 자는데, 이런 사람에게 누가 충성을 다하겠는가?이때 연우는 크게 노해서 또 강희린의 따귀를 때렸다.얼굴을 가린 강희린은 입술을 꼭 깨물며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곧 강희린은 연우를 노려보며 냉랭하게 말했다.“연우, 너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는, 너 자신이 잘 알고 있어. 네가 나를 죽여도 너의 비열한 행위는 감출 수 없어.”쏴!이 말을 들은 연우는 철저히 분노해서 소리쳤다.말이 떨어지자 연우가 강희린에게 손을 대려 했다.“연우, 네가 감히...”이 상황을 본 강유호는 노발대발하면서 동시에 달려들려고 했다. 다만 수십명의 천강위에 의해서 포위되었기에 결국 제때 도울 수가 없었다.“연우.”그러나 바로 이때 강유성이 갑자기 외치면서 기운을 폭발시켰다. 마치 한줄기 류성처럼 끝없이 광포한 기세로 바로 연우를 향해 왔다.지금 강유성의 눈은 온통 핏발이 서서 비할 데 없이 빨갛게 변했고, 맹수처럼 연우에게 시선을
연우는 선혈을 한 모금 토해냈고, 몸은 멀리 날아갔다.설사 그에게 개천도끼가 있다 하더라도 앞서 강유호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지금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에 강유성의 전력을 다한 일격을 막을 수가 없었다.“연우, 죽어!” 강유성은 포효하며 온몸에 살기가 가득 차서 다시 연우를 향해 돌진했다.강유성의 원한을 느낀 연우는 감히 싸우지 못하고, 손에 개천도끼를 들고 호되게 도끼를 휘둘렀다. 이 일격에 연우는 바로 전력을 다했다.윙!연우의 내력은 순식간에 이 도끼에 의해 텅 비게 되었다. 주위의 공기가 모두 찢어졌다! 위력이 극에 달해서 강유성은 분노가 타올랐지만, 억지로 받아치지 못하고 잠시 피할 수밖에 없었다.연우는 이 기회를 틈타 유턴해서 바로 대전에서 뛰쳐나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니X랄!’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비할 데 없이 화가 났다. ‘만약 주위에 천강위가 연우는 도망쳤고 신변에는 또 강유성의 기습도 없자 강유호의 압력은 적지 않게 경감되었다.펑펑펑-얼마 지나지 않아 수십명의 천강위들은 분분히 강유호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강유호도 진법을 성공적으로 타파하고 뛰쳐나왔다.쉿!삽시간에 장내의 모든 눈빛이 모두 강유호에 모이면서 분분히 감동의 빛이 어린 표정이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더욱 암암리에 숨을 들이마셨다. 지금 강유호는 온몸에 선혈이 낭자하고 몸에는 상처가 빽빽해서 거의 혈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오만하게 서 있었다. 손에 방천화창을 들고 있는 모습은, 마치 전신이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것 같았다.‘이게...’이 장면을 본 문무백관들은 모두 비할 데 없는 충격이었다.‘철저한 충격이야.’‘이렇게 심한 상처를 입고도 괜찮아?’‘강유호는 역시 아홉 대륙에 명성이 자자한 천문 종주답게 하늘을 떠받치고 땅 위에 우뚝 섰어!’“휴!”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개의치 않았다. 안색은 무척이나 침울했고 연우가 도망가는 방향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비할 데 없이 화가 났다.‘오늘
척! 척! 척!강유호가 용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 발걸음은 가볍지만 천천히 걸었다. 매 걸음마다 마치 여러 사람의 마음을 밟는 것 같았다! 지금 강유호는 이미 피투성이가 되었고 온몸이 온통 상처투성였다! 대전에서 용상까지 수백 보의 거리를 강유호가 한 걸음씩 걸어 갈 때마다 선혈이 떨어졌다!용상 앞에 이르자 강유호는 천천히 앉았다. 물처럼 고요한 표정으로 손을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다 일어나세요. 짐의 뜻을 전합니다. 연우를 전력으로 추격하고 잘못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이렇게 말을 할 때 강유호의 얼굴에는 황제가 되는 어떤 흥분도 없었고 말할 수 없이 차가웠다.‘연우, 네가 하늘 끝까지 도망가더라도 나는 반드시 너의 하찮은 목숨을 빼앗겠어.’“예, 폐하!” 문무백관들은 일제히 화답했고, 곧 잇달아 대전에서 나와 연우를 추격하기 위해 배치하였다.휴!지금 강유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강희린을 바라보았다.“이모.” 강유호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늦게 와서 억울한 일을 당하게 했습니다.”강희린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위로했다.“자책할 필요 없어. 늦게 온 것도 아니야. 나는 이제 멀쩡하잖아?”얼굴에 웃음을 띠었지만 강희린은 마음속으로 비할 데 없이 허전했다.남편의 죽음을 생각하자 강희린의 마음이 은은하게 아팠다.“이모, 그동안 고생이 많았을 텐데 얼른 가서 쉬세요.” 강유호는 자책하는 표정으로 곧장 진지하게 말했다.“안심하세요. 내가 반드시 연우를 잡을 겁니다. 그때 내가 직접 손을 써서 의부의 복수를 할 겁니다.”“음!”강희린은 한마디 대답하고 곧 궁녀들의 안내를 받아 대전을 나섰다.“폐하!”강희린이 막 떠나자 한 내시가 다가와 강유호를 향해 공손하게 말했다.“연우가 도망쳤으니 후궁에 남은 108명의 후궁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108명의 후궁?’이 말을 듣고 강유호는 가슴이 뜨끔했다. ‘연우 이 나쁜 놈은 황제가 되어 아주 잘 즐겼네, 무려 108명의 후궁을 얻었어
연우는 서창대륙에서 이렇게 오래 머물렀기에 이곳의 풍속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자기가 도망친 후, 문무백관들이 강유호를 황제로 옹립했다는 걸 단번에 알아맞혔다. 하루 전에 자신은 여전히 지고무상의 황제였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도주범이 되었고, 생사의 숙적인 강유호가 자신의 위치를 빼앗아 황제가 되었다.연우를 더욱 화나게 한 것은 추격하는 이 자들이 이전에는 자신에게 공손하게 대했는데, 지금은 자신이 권세를 잃자 하나같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연우는 이런 하늘과 땅 차이의 역전을 정말 받아들일 수 없었다.‘니X랄!’“강유호, 기다려, 내가 재기할 때까지 기다려, 반드시 너를 찾아 결판을 내겠어.”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연우는 이를 악물고 속도를 높였다.이 장면을 본 많은 고수들은 모두 비할 데 없이 화가 났다.“또 도망쳐?”“니X랄, 궁지에 몰렸는데도 따르지 않겠다는 거야? 연우, 너는 자신이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그와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빨리 쫓아!”모두들 분분히 노여워하며 몸을 재촉해서 계속 연우를 향해 쫓아갔다.앞서 황궁에서 연우는 먼저 강유호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그 후 또 강유성에게 큰 타격을 입었고, 또 줄곧 도망치면서 이미 기진맥진했다.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추격을 당하자, 놀라서 전혀 방향을 식별할 겨를도 없었다. 자신도 모르게 한 절벽 위로 돌진했다.와르르-날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절벽에 도착한 연우는 발을 헛디뎠지만 전혀 반응할 겨를이 없었다. 몸이 흔들리면서 바로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니X랄!’공중에서 연우는 놀라면서 분노했다. 한 손으로는 개천도끼를 꼭 쥐었고 다른 한 손은 끊임없이 휘둘렀다. 잡을 수 있는 어떤 물건이라도 잡으려 했지만 결과는 거울처럼 매끄러운 절벽에 부딪쳤다.‘망했어, 이렇게 높은데서 떨어지는데 어떻게 죽지 않을 수 있어?’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연우는 말할 수 없는 절망을 느꼈다. ‘이 절벽은 적어도 만장의 높이가 있고, 내 내력이 회복되지 않았
주선혜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생각에 잠겼다.‘만약 류신아의 곁에 축융과 신농이 있다면 손을 쓰기 어려워.’주선혜는 입술을 깨물고 안미리를 향해 분부했다.“안미리, 네가 즉시 준비해서, 선물을 가지고 대구시에 한 번 가서 류신아, 그리고 신농과 축융을 아미산으로 데려와. 기억해. 태도는 반드시 성실해야 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그들을 데려와야 해. 알겠어?”주선혜는 먼저 류신아와 신농, 축융을 아미산에 초청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근거지에서 그들을 상대할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알겠습니다!”안미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장문 언니, 안심하세요.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요. 반드시 류신아 일행을 초청해서 장문 언니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예요.”반대편, 서창대륙 경계.큰 산 속, 만 길 낭떠러지 아래.‘휴...’절벽에서 떨어진 연우는 귓가에 윙윙거리는 바람소리를 듣고 있었다. 연우는 자신이 떨어지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눈으로 보니 곧 바닥에 닿을 것 같았다. 연우는 이를 악물고 도끼를 휘두르며 절벽을 쪼갰다.주르르-개천도끼는 비할 데 없이 날카로워서 절벽에 깊은 홈을 팠고, 떨어지는 속도를 약간 늦추었다.털썩-그럼에도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강력한 추락의 힘에 연우는 비틀거리며 후퇴했다. 체내의 기혈이 용솟음치면서 입을 벌리고 선혈을 뿜어냈다.연우는 원래 중상을 입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완전히 버티지 못하고 눈앞이 어두워지면서 바로 기절했다.부스럭부스럭-바로 그때, 멀지 않은 숲속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한 사람이 천천히 걸어왔다.빼어난 몸에 우아하고 멋진 흰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바로 망우곡의 장로 정관이다.그렇다, 연우가 떨어진 곳은 망우곡에서 멀지 않았다. 정관은 조용히 오늘 산책하러 나왔다가 마침 연우를 만난 것이다.‘누구지?’혼수상태에 빠진 연우를 보고 있다가 정관은 멍해졌다.‘헛!’곧이어 옆에 떨어진 개천도끼를 보자 정관은 온몸의 피가 단숨에 끓어오르는
자신은 침대에 누워 있는데 눈앞의 방은 깨끗하고 단정했다. 창밖의 경치는 마치 무릉도원처럼 쾌적했다.‘여기가 어디지?’‘나는 절벽에서 떨어져 기절했잖아?’“깼어요?”연우가 암암리에 중얼거릴 때 맑고 듣기 좋은 소리가 밖에서 울렸다. 곧이어 몇 사람이 들어왔다. 우두머리의 한 사람은 바로 사연정이다.그 뒤에는 정관과 서경연 등 몇 명의 제자가 있었다.“당신들은...”연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여기가 어디인지 물어보려고 입을 열려고 했다. 다만 방금 말을 하려다가, 서경연을 보고 마음속으로 비할 데 없이 놀라서 뒤의 말은 억지로 삼켰다.‘문종 종주 서경연이?’이 순간, 연우의 안색이 변하면서 마음이 긴장되고 복잡해졌다.‘서경연은 강유호의 여잔데, 설마 내가 강유호의 사람에게 잡혔단 말이야?’이런 생각을 하자 연우는 더욱 불안했다.“당황해하지 마세요.”바로 이때 사연정이 가볍게 웃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당신은 바로 서창대륙의 새로운 황제, 연우 폐하시죠. 이곳은 망우곡입니다. 장소는 은폐되어 있어서 보통 사람들은 이곳을 찾을 수 없습니다.”사연정은 계속 말했다.“저는 사연정이라고 합니다. 망우곡의 곡주지요. 폐하께서 무슨 일을 당하셨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낭패를 당하고 중상을 입으셨는지요?”‘망우곡?’연우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은근히 눈썹을 찡그렸다. 입을 열지 않고 경계하면서 뒤의 서경연을 바라보았다.지금 연우는 아직 망우곡이 어떤 곳인지 알지 못했고, 서경연이 여기에 있는 건 더욱 이해할 수가 없었다.“폐하!”연우의 표정 변화를 감지한 사연정이 살짝 웃으며 위로했다.“이분은 정관선생으로 망우곡의 장로입니다. 이 분이 절벽 아래에서 당신을 발견하고 데려온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내 제자들입니다.”이어서 사연정은 계속 말했다.“여기에는 외부인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망우곡과 폐하는 더욱 원한이 없으니 당연히 당신을 해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폐하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뭐?’이런 말을 듣자 연우의 마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사연정의 눈빛이 뜨거워졌다. 무의식적으로 연우 주변의 개천도끼를 한 번 보자 마음속의 뜨거운 열기를 숨길 수 없었다.‘망우곡은 바로 발전의 관건적인 시기야. 만약 내가 개천도끼를 얻게 된다면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지 않겠어? 그때가 되면 망우곡이 장대해지는 건 더욱 수월해질 거야.’‘니X랄!’사연정의 반응을 알아차린 연우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마음속으로 심상치 않다고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권세가 없어진 걸 알게 된 이 망우곡주가 곡주는 개천도끼를 빼앗으려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연우는 아픈 걸 억지로 참으며 사연정을 향해 절을 했다.“곡주의 생명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만약 곡주께서 싫어하지 않는다면, 저 연우는 곡주를 스승으로 모시고 망우곡에 가입하겠습니다.”이렇게 말을 하면서 연우는 겉으로는 성실하지만 눈에는 교활함이 반짝였다.연우의 심지는 아주 깊어서 성부는 아주 깊어서 사연정의 생각을 알아차린 후 한 걸음 앞서서 자신의 태도를 표명하기로 결정했다.만약 이전이었다면, 연우는 절대 이렇게 비굴하게 무릎을 꿇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은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사람의 세력권 안에 있다. 만약 손을 댄다면 조금의 승산도 없을 것이다.‘사연정이 나를 제자로 받겠다고 대답하기만 하면, 모두가 자기편이니 개천도끼를 빼앗기 어려워.’‘이게...’연우의 행동은 갑작스러워서 사연정은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 다소 미간을 찌푸린 채 곧 웃는 듯 마는 듯하면서 물었다.“선생은 일대의 효융으로 황제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늘이 총애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초라해도 앞으로 재기할 때가 있을 겁니다. 왜 존귀한 신분을 낮추고 우리 망우곡에 가입하려고 하십니까?”망우곡의 곡주로서 사연정은 지혜롭고 총명하여 연우가 이렇게 하는 건 진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걸 한눈에 알아낼 수 있었다.‘에잇!’연우는 가볍게 탄식하며 쓴웃음을 지었다.“곡주도 보셨지만 지금
“좋아.”다음 순간, 사연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머물게 하겠다고 대답하겠어요. 오늘부터 당신은 망우곡에서 상처를 잘 치료하세요. 당신의 부상이 완쾌되면 우리 망우곡에서 당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황위를 탈환을 돕겠습니다.”‘연우와 강유호가 이렇게 피맺힌 원한이 있는 이상 자신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연우는 아주 기뻐하는 표정을 지으며 얼른 무릎을 꿇고 스승으로 모셨다. “사부님 위에서 제자의 절을 받으십시오.”“그래, 일어나거라!” 사연정은 가볍게 웃으며 옥수를 들었다.“휴!”바로 그때, 옆에서 줄곧 침묵하던 서경연이 눈살을 찌푸리며 가볍게 말했다. “그 강유호가 결국 그렇게 악독한데, 그런 사람이 황제가 되었다면 서창대륙의 백성들은 재앙을 당하는 게 아니겠어요?”망우수를 복용한 서경연은 기억을 잃었고 반달 전, 정관과 사연정에 의해 나쁜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전에 일을 하러 나갔다가 강유호를 만나 기억이 없어졌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서경연의 강유호에 대한 인상은 아주 좋지 않았다. 지금은 또 연우가 사실을 왜곡해서 강유호의 악행을 날조하는 것을 듣자 마음속에서 강유호에 대해 더욱 극도로 증오하고 있다.사연정과 정관은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응?’이 장면을 본 연우는 다시 눈살을 찌푸렸다.‘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서경연과 강유호는 감정이 좋잖아? 어떻게 서경연이 강유호를 이렇게 대하지?’의아해하던 연우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서경연을 보고 물었다.“이 선배님은 강유호와 친하십니까?” ‘내가 망우곡에 가입했으니 당연히 선배라고 불러야 해.’“나는...”서경연은 입술을 굳게 깨물며 고개를 살며시 흔들었다.“나는 강유호와 친하지 않아. 그러나 스승님은 내가 강유호 때문에 기억을 잃었다고 말씀하셨어...”‘뭐?’연우는 멍하니 있다가 곧 흥분해 마지 않았다.‘하하...’‘어쩐지 서경연이 이렇게 이상하더라니, 기억을 잃었구나.’“사저,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