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갑자기 발생한 사건에 강유호나 양전 등도 모두 미처 반응하지 못했고, 분분히 비명을 지르며 바로 추락했다.반대편, 서창대륙!황성, 어천궁.어천궁은 서창황이 국정을 처리하고 외국의 사신들을 접견하는 곳으로 웅장하고 화려하면서 위엄이 넘쳤다.원래 어천궁은 위엄이 있고 엄숙했지만, 오늘은 더없이 떠들썩하고 경사스러운 분위기였다.지금 어천궁에는 술자리가 가득 차려져 있었다. 화려한 옷차림을 한 문무백관들이 앉아 있었고, 용상에 앉은 서창황과 잔을 들어 경축하면서 분위기는 아주 즐겁고 유쾌했다.그렇다, 오늘은 서창대륙의 아주 중요한 명절인 상청절이다. 해동대륙의 추석과 비슷해서 매년 이 명절이 되면 서창황은 큰 연회를 거행한다.올해 연회는 어천궁에서 열렸다.지금 비단 예복을 입은 연우는 유유히 백관의 수장 자리에 앉아 있었다. 주위의 대신들이 수시로 와서 술을 권했지만 연우는 잔을 거의 들지 않았다. 오만불손하게 잘난 체하는 모습이었다.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재상으로서 서창대륙에서 존경받는 지위에 있기에, 연우는 서창황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그리고 연우의 곁에는 아름다운 한 사람이 단정하게 앉아 있었다. 아름다운 용모와 몸매를 갖추었지만 차가운 표정이었고, 미간에는 더욱 슬픔이 배어 있었다.바로 강유호의 의모인 강희린이다.연우에 의해 서창대륙으로 끌려간 뒤 강희린은 줄곧 재상부에 갇혀 있었다. 오늘 상청절에 연우는 흥미가 생겨서 굳이 강희린을 데리고 연회에 참석했다.포로로서 선택의 기회가 전혀 없는 강희린은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미인아.”바로 그때 연우가 웃는 듯 마는 듯 강희린을 바라보았다.“이렇게 즐거운 장면인데 왜 우울하게 있어? 자, 술을 따라, 나랑 술 한잔 하자.”이렇게 말을 하면서 연우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지만, 눈에는 조롱기가 배어 있었다.‘그동안 내가 일부러 강희린을 잡아갔다는 소식을 내보냈지만, 끝내 강유호의 모습을 보지 못했어.’ 연우는 방법을 바꾸어 강희린을 연회에 데려온 뒤 대중 앞에서
이 순간, 강희린은 죽음으로 모든 것을 끝내고 싶었다. ‘이렇게 연우에게 모욕을 당할 필요가 없어. 그러나 남편이 참혹하게 죽었는데, 원수를 갚지 못하고 내가 이렇게 죽는 건 정말 달갑지 않아.’“와!”이 장면을 보고 주위의 문무백관들은 서로 쳐다보며 속삭이기 시작했다.“재상님이 술을 많이 드셨나?”“여자를 이렇게 괴롭히는데 기품이 있어...”“쉿, 소리 좀 낮춰, 재상님께 들리지 않도록 말이야.”얘기를 나누면서 적지 않은 대신들도 연우가 좀 지나치다고 생각했지만, 감히 큰소리로 말하지 못했다. 필경 연우는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전공도 혁혁하니 누구도 감히 건드리지 못했다.“빨리.”이때 강희린이 수치심과 분노가 가득한 채 망설이는 것을 본 연우는 쓸데없이 말을 하기도 귀찮아서 차갑게 재촉했다.“네가 술을 따르려고 하지 않는 걸 보니, 너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려는 것 같아.”말을 하면서 일어선 연우는 강희린의 팔을 잡고 옷을 찢으려고 했다.“너...”강희린은 더없이 수치스러워서 발버둥치려 했지만 손목이 연우에게 꽉 잡혀 있어서 전혀 벗어날 수 없었기에 끊임없이 소리쳤다.“나를 놓아줘, 놓아줘...”이렇게 외치는 강희린의 눈에는 굴욕의 눈물이 가득했다.‘이 연우는 먼저 내 남편을 죽였고, 지금은 또 내게 모욕을 주려고 해.’‘하늘이여, 왜 이렇게 불공평합니까, 왜 이 악인이 법을 어기고도 제재를 받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게 놔두는 겁니까?’“그만해.”강희린의 옷을 찢으려고 하는데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위엄이 가득했다.바로 서창황이다!연우는 손을 멈추고 서창황을 향해 예를 갖추었고, 웃으면서 말했다.“폐하께서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입으로는 예의를 갖추었지만 연우의 표정은 여전히 오만불손했다.“휴!”이 순간, 강희린은 은근히 한숨을 돌리면서 의아하게 서창황을 바라보았다.‘재상인 연우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욕하는 건 크게 비난할 바가 아닌데, 왜 서창황이
냉소한 서창황은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오늘은 상청절인데, 너는 뜻밖에도 포로를 데리고 대전에 올랐어. 안중에 황실이 있기는 한 거야? 지금 너는 저 여자의 옷을 벗기려고 하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듯이 음란한 행동을 하고 있으니 네 눈에는 과연 짐이 있기는 한 거야?”말을 하면서 서창황은 손을 흔들었다.“여봐라, 연우를 끌어내서 감옥에 넣어라.”마지막 말을 할 때 서창황의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렇다, 연우는 확실히 인재여서, 요 몇 년 동안 서창대륙을 위해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그러나 연우가 큰 공을 세우자 서창황은 의심을 품게 되었고, 마음속으로 그를 배척하기 시작했다.게다가 요 몇 년 동안 연우는 재상의 신분을 믿고 날뛰면서 발호했기에, 문무백관은 그를 호랑이처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더욱 서창황을 진노하게 한 것은 연우가 황실의 사람을 한두 번 욕한 것이 아니었고, 황실을 조금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연우가 이렇게 안하무인이자, 서창황은 일찍부터 그를 제거하려고 했다. 다만 줄곧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연우가 스스로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서창황이 어찌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겠는가?우르르-말이 떨어지자, 검은 갑옷을 입은 황궁 근위병들이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이 장면을 본 주위의 문무백관들은 하나같이 감히 직언을 하지 못했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아무도 연우를 위해 나서서 사정하지 않았다. 필경 연우가 최근 몇년간 일을 하면서 정말 너무 날뛰었기 때문이다.옆에 있는 강희린도 여린 몸을 떨었고, 가슴이 쿵광거리면서 놀라우면서도 기뻤다.‘연우 저 악인이 마침내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되었어.’그러나.연우 앞에 도착한 황궁 근위병들은 손을 쓸 의사가 없었다.‘응?’미간을 찌푸린 서창황이 몹시 화를 냈다.“너희들은 멍하니 뭘 하는 거야? 당장 연우를 잡아.”그러나 말이 떨어졌는데도 황궁 근위병들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폐하.”이때 연우가 미소를 지으면서 비웃었다.“아직도 알아
“윙!”연우의 말이 떨어지자 강한 기운이 연우의 온몸에서 폭발하면서, 서창황을 향해 매섭게 일장을 날렸다.쏴-그 자리에 있던 문무백관들은 이 장면을 보고 모두 깜짝 놀랐다.‘저... 연우가 미쳤어, 폐하를 죽이고 스스로 황제가 되겠다니?’강희린은 더욱 몸을 떨었고 온몸이 멍해졌다.‘연우가 감옥에 갇히면 나는 연우에게 굴욕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국면이 이렇게 역전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반응조차 할 수 없게 될 줄은 몰랐어.’서창황은 더더욱 비할 데 없이 놀랐다. 그는 회피하고 싶었지만 연우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전혀 피할 수가 없었다. 서창황의 수련 실력도 아주 강했지만 연우에 비해서는 좀 차이가 났다.결국, 연우는 절세의 신병 개천도끼를 가지고 있다. 신기를 가지고 있는 연우의 수련 속도는 일반인보다 훨씬 빠르다. 설사 서창황이 천재지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이에 비할 수는 없다.쾅!연우의 모든 공력을 담고 있는 이 일장이 서창황의 심맥을 호되게 때렸다. 그는 비명을 지르며 온몸이 날아오르면서 용상을 부딪쳐 깨뜨렸다. 그러고도 10여 미터를 날아갔고, 결국 뒤의 금색 벽에 부딪친 뒤 떨어졌다.바닥에 떨어진 순간 서창황의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고, 결국 달갑지 않게 연우를 노려보면서 마지막 숨을 삼켰다.‘헉.’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완전히 멍해졌고, 어안이 벙벙한 채 그 자리에서 굳어졌다.‘이 연우는 너무 독해, 정말 폐하를 죽였어.’놀란 문무백관들 중에서 서창황을 위해 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하나같이 마음속에는 공포만 있었다.강희린도 완전히 멍청해져서 연우를 멍하니 바라보며 말을 하지 못했다.‘단호하게 행동하고 이렇게 모질게 손을 썼어. 저게 그러고도 사람이야?’“여러분.”바로 이때 연우는 산산조각이 난 용상 앞으로 천천히 걸어간 연우가 만장을 둘러보며 또박또박 말했다.“나를 따르는 자는 창성하고, 나를 거역하는 자는 망합니다. 어느 길로 갈 것인지는 여러분 스스로 헤
이 불주산 아래는 원래 비어 있었는데, 방금 양전과 싸우면서 산이 무너졌고 큰 구덩이가 나타났다. 강유호가 바로 구덩이로 떨어졌다.강유호는 칠흑처럼 캄캄한 이 깊은 구덩이가 얼마나 깊은지 몰랐다.더욱 강유호를 초조하게 하는 것은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워서 추락하면서 손을 뻗어도 손가락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류신아와 축융 등의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신아야, 축융 형님, 신농 선배님...”마음이 급해진 강유호가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후훗-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유호는 아래에서 아주 강한 기운의 파동이 전해오는 것을 분명히 감지할 수 있었다. 떨어지면서 파동도 더욱 강렬해졌다.깜짝 놀란 강유호는 온몸이 팽팽하게 긴장되었다.‘이... 이 아래의 파동은 마치 하나의 결계인 것 같아.’‘이상하다, 이 불주산 아래에 어떻게 결계가 있을 수 있지?’웅-강유호는 단지 강한 기운의 파동이 얼굴을 덮치면서 갑자기 하늘과 땅이 빙빙 도는 것을 느꼈다. 이미 결계 속으로 들어간 것이 분명했다.털썩-강유호가 깨어났을 때 두 발은 이미 지면에 닿았다. 비록 마음속으로는 준비가 되었지만 관성에 의해 강유호는 비틀거리며 10여보 후퇴했다.몸을 진정시킨 강유호가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이 아래는 어디야, 사방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여.’휙-바로 이때 머리 위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주위가 너무 어두웠지만 강유호는 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희미하게 보았다.“아이고...”땅에 떨어지는 순간, 그 모습은 가냘픈 소리를 냈다. 목소리는 가벼웠지만 약간의 고통이 배어 있었다.‘착지하는 순간 발을 삔 게 분명해.’“신아?”소리를 지른 강유호는 얼른 달려가서 그 모습을 품에 안았다.“휴!”‘좋은 냄새야.’부드럽게 품에 안은 강유호는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다급하게 물었다.“너는 괜찮아? 신아야...”짝!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 모습은 빠르게 강유호의 품에서 벗어났고, 곧이어 느닷없이 뺨을 갈
자신이 떨어진 깊은 구멍은 비할 데 없이 거대하고 사방으로 끝없이 뻗어 있어서 마치 끝이 없는 것 같았다.‘니X랄, 이 불주산 아래가 비어 있다니?’일시에 강유호와 상아는 마음이 뒤흔들려서 그곳에 멍하니 있을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이 땅굴 안에 천지의 영기가 충만하다는 것을 느꼈다.뿐만 아니라 멀지 않은 곳에는 거대한 돌기둥들이 우뚝 솟아 있었다. 이런 돌기둥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100메터 남짓한 데다가 그 위에는 글자가 있는 것 같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미 풍화되어 얼룩덜룩하게 벗겨졌다.‘이곳은 고분임이 분명해.’이런 것들에 유의하면서 강유호는 이전에 들어갔던 을지문덕의 고분을 생각했다. 사실대로 말하면 을지문덕의 고분은 이미 충분히 크고 웅장하다. 그러나 눈앞의 이곳은 을지문덕의 고분보다 몇십 배, 심지어 백 배나 더 컸다.‘이런 젠장.’이 순간, 강유호는 감격스러웠고, 또 비할 데 없이 충격을 받았다.‘돌기둥의 글씨까지 풍화되어 떨어져 나갔으니, 이 고분은 적어도 만년은 존재했겠지.’“마마!”이때 강유호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마마는 박식하고 견문이 넓으신데 여기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말하는 동시에 강유호는 가장 가까운 돌기둥 위의 옛 글자들을 보았지만 너무 오래 되어서 자신은 전혀 알지 못했다.상아는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지었다.“내가 어떻게 알겠어?”이런 말을 할 때 상아는 표정이 담담했지만 마음은 다소 복잡하게 흔들렸다.그렇다. 상아는 수천 년을 살았기에 돌기둥의 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여기가 어디인지는 아직 잘 몰랐다.‘아이고.’상아의 미움을 느끼고 강유호는 가볍게 탄식하며 웃었다.“어차피 내려왔으니 우리 안에 가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지요.”말하면서 강유호가 먼저 앞으로 걸어갔다.“멈춰라.”두 걸음 걷자마자 뒤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명령하는 느낌은 은 물씬 풍기고 있었다.강유호가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니, 상아의 예쁜 얼굴이 붉어지면서 입술을 깨물고
마지막 말을 할 때 상아의 아름다운 얼굴은 비할 데 없이 빨개졌고, 마음속으로는 수치심과 분노를 억누르고 있었다.만약 이곳이 너무 음산한 곳이라면, 절대 강유호와 같은 교활한 백성이 나를 안아서는 안 돼.‘세상에!’‘이개 상아가 맞아?’강유호는 갑자기 멍해져서 상아를 멍하니 바라보며 말을 하지 못했다.‘하하...’ 강유호는 하하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마마께서 분부하신 이왕, 내가 손해를 보고 마마를 안아보지요.”쏴!이 말을 듣고 상아는 얼굴이 뜨거워졌고, 부끄러워하며 노여워했다.“그 입을 다물라...”‘이 교활한 인간은 간사하고 교활한 데다가 말도 조금도 진지하지 않아. 내가 안전하고 결백을 회복하면, 반드시 직접 그를 죽여서 마음속의 한을 풀어야 해.’상아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적당히 물러나면서, 놀리는 말을 하지 않았다.곧 강유호가 상아를 안고 천천히 앞으로 향했다.쉿!그 순간, 부드러운 향기가 품에 안겼고, 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숨을 들이마셨다.‘냄새 좋다.’상아는 몸이 굳어지면서 가슴이 튀어나올 것 같아서, 수줍어하는 동시에 비할 데 없이 긴장해 있었다.긴장을 숨기기 위해서 상아는 끊임없이 재촉했다.“빨리 가, 어떻게 느릿느릿 가는 거야?”“이런 젠장, 제가 마마를 안고 있는데 어떻게 빨리 갑니까?”“너...”한순간 두 사람의 말다툼 소리가 끊임없이 광활한 깊은 구멍에서 울려퍼졌다......반대편, 서천대륙, 황성.건원전에는 문무백관이 가지런히 두 열로 서 있었다. 하나같이 표정이 엄숙하고, 전체 대전의 분위기도 말할 수 없이 억눌려 있었다.곤룡포를 입고 보좌에 앉아 있는 광평왕의 얼굴은 어두웠다.또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강유호의 행적이 없었다. 강무상이 대군을 데리고 해동대륙에 가서 강유호를 찾았지만, 좋은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 이는 광평왕을 아주 초조하게 하면서 인내심을 완전히 잃게 했다.광평왕은 오늘 군신들을 소집하고 상의해서 이 일을 처리할 준비를 하였다. 강유호가
쏴-이 순간, 대전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서경인에게 모였다.서경인은 입술을 깨물고 광평왕을 바라보다가 마침내 천천히 말했다.“나는 원합니다.”그렇다, 서경인은 거짓으로 귀순한 것이지 광평왕에게 충성을 다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처음에 서경인은 오로지 서천 황제의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점차 광평왕을 죽이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서경인은 광평왕에게 귀순하는 척하고 나중에 다시 기회를 찾아 암살할 수밖에 없었다.‘하하...’광평왕은 크게 기뻐하며 얼른 일어나서 서경인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좋아! 서경인 경, 앞으로 짐 앞에서 무릎을 꿇을 필요가 없어!”이와 동시에 광평왕은 대전의 시위들에게 분부했다.“빨리, 빨리 서경인 경을 풀어주거라.” 이때의 광평왕은 아주 흥분했다.‘서경인으로 하여금 충성을 다하게 할 수 있게 했으니 나의 요 이틀 간의 설득이 과연 헛되지 않았어.’이때의 광평왕은 서경인이 종래로 그에게 충성할 생각이 없다는 걸 아직 몰랐다.곧 시위가 들어와서 서경인을 풀어주었다.이와 동시에 주위의 문무백관들도 모두 재빨리 분분히 앞으로 나가 축하했다.“서경인 총사령관님, 축하합니다.”“하하, 앞으로 우리가 또 같은 주군을 섬기는 신하가 되었으니 기쁘군요. 축하드립니다.”서경인은 미소를 지으며 상징적으로 사람들에게 고개를 끄덕였다.이 순간 억눌렸던 분위기도 가벼워졌고, 서경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지만 마음은 시종 무거웠다.‘내가 광평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척하면 당분간은 괜찮아.’‘그러나 강유호의 가족과 친구들은 아직 감옥에 갇혀 있어. 어떻게든 풀어줘야 돼.’서경인 자신도 왜 강유호의 일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지 모른다.“자.”바로 이때 천천히 앉은 광평왕이 용상을 두드리자 삽시간에 대전은 갑자기 고요해졌다.다음 순간, 광평왕은 한 바퀴 둘러보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동안 강유호는 시종 나타나지 않았다. 그의 그 동당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애경들이 모두 말해보도록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