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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3화

곧이어 강문복과 강희연은 씩씩거리며 강우연의 사무실을 찾았다.

강문복은 안에 들어서자마자 강우연을 손가락질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강우연! 이게 뭐 하자는 거지? 너 일부러 그랬지? 나 네 큰아버지야! 사람들 앞에서 큰아버지를 망신 줘?”

강희연은 들어오자마자 사무실 환경부터 둘러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고급진 인테리어였다.

강희연은 질투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강우연이 입고 있는 옷과 액세서리도 전부 명품 한정판이었다!

강희연이 입고 있는 백화점 브랜드 명품에 비하면 가격 차이가 어마어마했다.

예전에는 강우연 앞에만 서면 우월감에 차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 사실이 강희연을 불편하게 했다.

그녀는 목에 핏대를 세우고 앙칼진 목소리로 말했다.

“강우연! 시집 잘 갔다고 콧대 세우지 마! 나중 일은 모르는 거야! 20년 뒤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사람들은 모르지만 우린 알아! 넌 어차피 몸을 팔아 여기까지 올라온 더러운 년이야! 사는 곳이 바뀌면 승천이라도 할 줄 알았니?”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한발 앞으로 다가온 강우연이 손을 뻗어 그녀의 귀뺨을 쳤다.

짝 하는 소리가 사무실에 울려퍼졌다.

고개가 돌아갔던 강희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부릅뜨고 강우연을 노려보았다.

“너 지금… 나 쳤어?”

강희연은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크게 부릅뜬 그녀의 눈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강우연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강희연! 경고하는데 여긴 강중 우연그룹 본사야. 나와 지훈 씨가 세운 회사라고! 오군 강운 그룹이 아니야!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바락바락 소리지르는 거지?”

“그리고 방금 네가 한 말은 명백한 비방이야! 난 언제든 널 고소할 수 있어!”

그 말을 들은 강희연은 깊은 충격에 빠져 입만 뻐금거렸다.

강문복 역시 강우연의 기세에 눌려 저도 모르게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그는 하려던 말을 도로 입안으로 삼켰다.

고개를 돌린 강우연은 싸늘한 눈빛으로 강문복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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