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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2화

“너!”

강문복은 치미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서늘한 한지훈의 눈빛을 보자 소름이 돋았다.

그렇지만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한지훈에게 귀뺨을 맞은 건 너무 기분이 나빴다.

주변에 구경꾼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자 그는 커다란 수치심을 느꼈다.

그래서 분노한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한지훈! 그런 수작은 안 통해! 난 무서울 게 없거든. 아무리 그래도 내가 우연이 큰아버지란 사실은 변하지 않아. 너희들이 인정하지 않아도 바꿀 수 없는 현실이야. 난 사과 못 해! 네가 나한테 뭘 할 수 있는데?”

“그러니까!”

옆에 있던 강희연도 앞으로 나서며 싸늘한 눈빛으로 한지훈에게 말했다.

“북양왕이 대단해? 북양왕이면 가족을 협박해도 되는 거야?”

그들의 말을 듣고 있던 한지훈의 얼굴이 점점 싸늘하게 변해갔다.

탁!

그는 앞으로 한발 다가서서 싸늘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미안하게 됐네.”

쾅!

순식간에 한지훈은 다리를 쭉 뻗어 강문복의 복부를 가격했다.

거대한 충격에 옆에 서 있던 강희연마저 같이 튕겨져 나갔다.

그들은 그대로 공중을 날아 로비 밖으로 가서 추락했다.

“아!”

강문복은 복부를 붙잡고 바닥을 구르며 신음했다. 그리고 뒷짐을 지고 이쪽을 바라보는 한지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한지훈, 너 미쳤어?”

강희연 역시 곱게 화장한 얼굴이 바닥에 쓸려 볼품없이 된 상태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사람 살려요! 우연그룹 관계자가 사람을 쳐요!”

하지만 한지훈은 깔끔히 무시했다.

그는 싸늘한 시선으로 강문복 부녀를 바라보며 입구에 있는 경비 직원에게 말했다.

“저것들 잘 지켜보고 있어요. 내 허락 없이는 절대 들여보내지 말고요! 억지로 밀고 들어오려고 하면 다리를 분질러 버려요!”

“네!”

경비 직원들은 고개를 끄덕인 뒤에 싸늘한 눈빛으로 강문복 부녀를 노려보았다.

한지훈은 그대로 뒤돌아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강희연은 강문복을 부축해 일으키며 분노에 떨었다.

“한지훈! 두고 봐!”

“언젠가 후회하는 날이 있을 거야!”

강문복이 울분에 부르짖자 옆에 있던 강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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