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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그 시각, 대량의 무장 인원을 태운 군용 트럭과 방탄 탱크가 200마일의 속도로 대신 엔터 본사 건물 앞에 도착했다.

쾅쾅!

트럭에서 뛰어내린 무장 군졸들은 살기등등한 기세로 신속히 대신 엔터의 대문 앞에 집결했다.

경악할 만한 장면에 문 앞을 지키던 그룹 경비원들과 안내데스크 직원들은 벌벌 떨며 고위 임원을 찾았다.

“대표님, 큰일 났어요! 문 앞에… 군부 군졸들이 떼거리로 몰려왔어요!”

“그게 무슨 소리야? 군졸들이 왜 우리 그룹 앞에 집결했다는 거야?”

전화를 받은 왕지명 대표가 크게 분노하며 소리쳤다.

말도 안 되는 얘기였다.

군부에 있어야 할 군졸들이 대문 앞에 모일 이유가 없었다. 그는 직원들이 헛것을 본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룹 내부에서도 군부 고위직들과 깊은 교류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에 군부가 그들에게 시비를 걸 이유가 없었다.

“사실이에요, 대표님. 저 사람들… 당장 본사로 쳐들어올 것 같아요….”

전화는 뚝 끊겼다.

왕지명의 얼굴도 하얗게 질렸다.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급히 비서를 데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회사 로비에 별을 단 무장 군인 한 명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군인의 어깨에서는 금빛 휘장이 번쩍이고 있었고 군화와 검, 그리고 군모까지 착용한 그의 모습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풍기고 있었다.

그 군인은 무려 용경 육군을 이끄는 방위사령관이었다.

그는 살기 어린 눈빛으로 로비의 직원들을 노려보더니 곧이어 손을 치켜들었다.

신호를 받은 백여 명의 무장 군인들은 질서 있게 안으로 들어오더니 로비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했다.

그와 동시에 건물 밖의 방탄 탱크도 대포를 건물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

대신 엔터 건물은 군졸들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고 말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왕지명 대표는 이 광경에 등골에 소름이 돋고 말았다. 그는 급히 현장으로 달려왔다. 남자의 어깨에 달린 훈장을 확인한 그는 가슴이 철렁했다.

방위사령관이 친히 부대를 이끌고 나온 것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장관님,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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