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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7화

별 망설임도 없이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두 사람은 곧 거실을 떠나 별장 안에 있는 넓은 공지로 갔다.

주위에는 많은 명왕전 사람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용일과 용린은 한지훈 뒤에 서서 낮은 소리로 물었다. "용왕님, 명왕이란 사람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혹시나 함정이라도 있을까봐 걱정됩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도 알아."

한편, 명왕, 해리스는 팔짱을 끼고 제자리에 서 있었는데, 우람한 체격은 사람들에게 거대한 압박감을 주었다.

반면, 그의 앞에 선 한지훈은 아무 힘도 없는 일반인 같아 보였다.

이때 명왕 해리스가 선공격을 했다. 그는 번개마냥 제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폭발력에 그가 방금 서 있던 지면에는 무수한 균열이 생겼다.

모두가 아직 반응하지 못 했을 때, 명왕 해리스의 폭발적인 힘이 담긴 주먹은 한지훈의 가슴을 향했다.

이 주먹은 어마무시한 힘이 실려있어 매우 공포스러운 폭발력을 가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주먹에는 짙은 살기도 담겨져 있었다.

쾅!

명왕의 주먹은 곧바로 한지훈이 서 있던 곳에 큰 구덩이를 만들어 냈다.

동시에 흙과 돌맹이들이 사방에 뿌려졌다.

한편, 원래 서 있던 곳에서 몇 걸음 물러난 한지훈의 눈빛은 매우 싸늘하게 변했다.

한지훈은 아무런 망설임과 불필요한 동작 없이 명왕을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이 한방은 탱크 한 대를 박살 내기에 충분했다.

쾅!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놀란 눈빛 속에서 명왕 해리스는 오른팔을 들어 한지훈의 발차기를 막았다.

그 순간 단단한 철판을 찬 듯한 굉음이 났다.

해리스의 오른팔은 핏줄이 선명하게 드러났으며 팔뚝이 매우 굵었는데 일반인의 허벅지보다 더 굵었다.

해리스의 입가에는 잔인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북양왕, 당신, 실력이 퇴보했군."

말을 마친 해리스는 한지훈의 발목을 움켜쥐고, 힘껏 당겨 한지훈을 신속하게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겼다. 동시에, 그는 한지훈의 가슴을 향해 왼쪽 주먹을 날렸다.

주먹에는 짙은 살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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