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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화 그럼 사양하지 않겠어요

서일은 왕야가 관아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고 쫓아오며 물었다.

"왕야, 초왕부로 돌아가지 않으실 겁니까?"

우문호가 말했다.

"왕부로 돌아가서 무엇 하느냐? 화를 내는 왕비를 보라고? 아니, 본왕은 아직 왕비의 좋은 모습만 보고 싶어."

화가 난 여인은 참으로 흉악했다. 서일은 몹시 의심했다.

"왕비께서 정말 감히 제왕을 때리실까요?"

제왕은 황후의 아들이었다. 왕비는 현비마마에게도 감히 무례를 범하지 못하는데, 황후마마의 미움을 살 담이 있을까? 우문호는 절대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원경능은 일곱째 동생에 대한 분노와 화를 가슴 속에 오랫동안 품고 있었는데 여태 풀지 못했다. 오늘 성밖의 사고현장에서 우문호는 원경능이 일곱째 동생을 꾸짖는 말을 들었었다. 만일 치료해야 할 환자가 많아 분망하지 않았다면 원경능은 손을 댔을 것이었다.

만일 오늘 저녁 일곱째 동생이 찾아가 호수에 관한 일을 말한다면, 옛 원한에 새 원한이 겹쳐지는 것이었다. 원경능이 이 화를 참아낸다면 자신이 패배를 승인할 것이다.

원경능은 성격이 난폭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원칙이 강했다. 그녀가 잘못했다면 매우 진심 어린 사죄를 할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잘못이 없는데 상대방이 한번 또 한번 압박한다면 화를 참지 않을 것이었다.

예전에 원경능은 죽음을 무릅쓰면서도 자신을 물려고 했었다. 그에 그의 손은 피를 본 적이 있었다.

오늘 원경능은 매우 화가 나 있었다. 부상을 입은 사람이 많았고, 완전히 피면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강제적으로 돌아가 휴식하게 한 것만 하여도 이미 꽤 불쾌할 것이었다. 만일 이때 일곱째 동생이 그녀를 건드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리가 없었다.

이러한 생각이 미친 우문호는 말을 다그닥다그닥 몰면서 경조부로 향하였다. 오늘은 야근할 것이다!

원경능은 확실히 오늘 매우 화가 났다. 당시에는 부상자가 많아 구하느라고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다만 초왕부로 돌아온 뒤, 희씨 어멈과 녹아의 주시 하에 휴식을 취하였다. 원경능은 저명취가 벌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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