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엄청나게 거대한 상업지구이지만, 젊은 이대표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이 이씨 가문은 얼마나 대단한 거지?!미연과 여자들은 곧장 이대표에게 빠져 들었다. 그들이 얼마나 그의 여자가 되기를 바라는지.“그래도, 너무 과장한 것 아니야?”“그렇게 영향력 있는 가문이라면, 우리가 인터넷에서 봤겠지!”여자들이 의심했다.기덕이 웃었다. “너희들이 온라인으로 보는 것이 가장 강력한 것이 아니야. 생각해 봐. 너희가 온라인 상으로 알고 있는 모든 대기업들이 지원받고 있는 회사가 있다면 어떤 존재일까? 대기업의 상당수가 그 강력한 회사의 지원을 받고 있고, 그런 회사들은 우리가 이름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가족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어!”“흠, 그렇구나.”여자들은 그제야 확신이 들었다.띠리리링!전화가 울렸다.김여사가 전화를 받았다. 어디서 온 전화인지 확인한 김여사는 충격을 받았다. “재정부에서 온 전화야!”혜순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재정부에서 그들의 자산을 압류하려고 하는 걸까? 회사가 거의 파산할 뻔 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성남 인터내셔널이 그들 회사에 대한 투자를 방금 알려왔다.모든 사람이 은행이란 그들에게 돈을 빚진 회사들에게 어떠한 자비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일단 회사가 대출금을 상환할 수 없게 되면, 은행은 즉시 재정부에 신고했다.그들 모두 그 절차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모두가 하던 말을 멈추고 침착하게 기다렸다.“감사합니다, 하 국장님, 네, 네, 네! 격려와 지원에 감사 드립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혜순이 그렇게 흥분한 태도로 말하는 것을 보자 모두들 혼란스러웠다.“하 국장님?” 미나의 아버지가 깜짝 놀랐다.그들의 회사는 작은 회사였다. 그래서 그들은 늘 당국을 두려워했다.김여사의 반응을 보고, 나쁜 소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응!”그리고 김여사가 대화를 이어갔다.“이게 다 젊은 이대표님 덕분이 틀림없어요! 그렇지 않다면, 불가능 했을 거에요!
도윤은 그때 당시에 자신이 잘못한 게 없어서 짜증이 났었다.이제는 그렇게 유별난 양육도 끝이 났고 도윤은 엄청나게 많은 돈을 썼는데, 그는 여전히 누나에게 혼이 나고 있었다.도윤은 자신의 삶이 마치 꿈처럼 아주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했다.“동생, 내가 네 카드 거래내역을 체크해 봤어. 너 돈을 다 썼더라! 하하, 잘했어! 상현씨에게 네가 많이 발전했다고 들었어. 심지어 우리 회사 자금을 작은 회사에 투자하는데 사용한 것도 확인 했어! 네가 도왔던 회사에 대해 뒷조사를 했는데. 그 여자와 사랑에 빠지기라도 한 거니? 나에게 올케가 생기는 건가?” 도희가 장난스럽게 물었다.지난 며칠 동안 도윤은 미나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고, 그들이 서로를 정말 좋아하게 된 것도 사실이었다. 미나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도윤과 수다를 떨었고, 도윤은 미나와 많은 것을 이야기 하게 되어 매우 행복했다.하지만, 그들이 더 가까워 질수록, 도윤은 미나에게 고백할 첫 걸음을 내딛기가 더 껄끄러웠다.도윤은 그의 누나가 이 사실을 알게 될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아니, 그런 거 아니야!” 도윤이 씁쓸해 하며 말했다.“알겠어, 그만 놀릴게. 네가 투자를 시작한 것이 나에게 성남에 학교나 복합 쇼핑센터를 지으려던 내 계획을 떠올리게 했다고 말하고 싶었어. 나 대신 네가 해 보는 게 어때?” 도희가 감당할 수 없는 도전 과제를 주었다.“뭐라고?! 그런데 누나, 난 투자에 대해서 전혀 몰라!”“그것이 네가 배우길 바라는 이유야. 괜찮을 거야. 네가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상현씨가 특별 팀을 구성할 거야. 이 기회를 통해서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배울 수 있을 거야. 배우지 못해서 네가 앞으로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아빠가 아마…”“무슨 테스트?”도윤이 누나의 말에서 이상한 것을 감지했다.누나가 도윤에게 돈을 보낸 날부터, 그녀는 이상하게 행동하고 있었다. 한 번에 최소 2억을 쓰도록 강요했고, 그리고 20억을 모조리 써야 한다고도 말했다.
도윤은 수아가 이곳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것을 보고 진심으로 놀랐다.요즘 수아가 보이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알고 보니 여기에 와 있었던 것이다.그럼에도, 도윤은 수아 때문에 기뻤다.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비록 수아가 그에게 적대적이기는 했지만, 그 사건 이후 좌절하지 않고 직업을 구하고,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다른 결과들과 비교했을 때, 도윤은 이렇게 수아를 만난 것이 더 좋았다.“도윤, 네가 왜 여기 있어?! 여기가 네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있는 곳이니? 당장 나가!” 수아가 차갑게 말했다.“저기, 수아 씨! 이 남자를 알아?”도윤의 나이쯤 되어 보이는 웨이트리스 몇 명이 걸어 와서 수아 옆에 섰다.그들은 수아와 비슷한 선배 학년이었고, 그래서 인턴 일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이곳 빌라에서 일을 하고 싶어했다.그들은 여기에서 거물급 인사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 들었는데, 도윤을 보자 모두들 어리둥절했다.이 남자는 다른 재벌 2세 남자들처럼 옷을 입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이 남자가 단지 이곳을 구경하러 왔다고 의심했다.이 곳에는 규칙이 있었다. 외부인에게는 빌라의 출입이 허락되지 않았다!“흥, 당연히 알죠. 제 전 남친이에요!” 수아가 원망에 찬 눈빛으로 도윤을 응시했다.“뭐? 그럼, 이 사람이 복권에 당첨되고 나서 너를 차 버린 그 쓰레기야? 부자 행세하는 사람?”“세상에, 저렇게 못생겨서는 어떻게 감히? 나가면 저 남자보다 더 돈 많고 더 힘 있는 부자들이 얼마나 많다고, 배사장님처럼. 저 자식은 완전 쓰레기잖아!”“이 사람을 어떻게 배사장님과 비교할 수 있니? 수아씨, 이런 쓰레기를 일찍 알아 본 건 운이 좋았던 거야. 아니었으면, 그에게 널 준 걸 후회했을 거야…”아름다운 여자들은 도윤에 대해 계속해서 경멸과 험담을 이어나갔다.그들은 아마 높은 지위를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 그들은 많은
지금, 수아는 속에 있던 한을 도윤에게 다 쏟아내고 싶었다.도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뭐 그렇게 자랑스러울 게 있다고!“흥, 이 패배자. 나가. 당장 나가지 않으면, 경비원을 부를 거야!”몇몇 여자들이 차갑게 말했다. “여기는 그런… 어머! 수아씨, 봐! 배사장님이 오셨어!”그들은 도윤을 조롱하다가 갑자기 흥분해서는 정문을 가리켰다.고급 자동차가 문 앞에 멈췄고, 파란 수트를 입은 잘생긴 젊은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그는 한 손을 주머니에 꽂은 채 자신 있게 걸어 들어왔다.“배사장님!” 웨이트리스 몇 명이 기뻐하며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반면, 수아는 아주 내성적이고 우아한 숙녀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수아, 여러분 바쁜…” 배사장이 웃으며 다가왔다.“아니요, 저희 바쁘지 않습니다, 배사장님. 저희는 사장님 아버지와 다른 분들이 안에서 회의 하시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이상한 사람을 막고 있었습니다.”배사장이라는 사람이 수아의 허리를 살짝 껴안으며 옆에 서 있는 도윤을 쳐다 보았다.“어디서 온 거지? 이곳은 당신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나가요!” 배사장이 도윤에게 소리쳤다.도윤은 깜짝 놀랐다.배사장이 아니라 수아 때문이었다.도윤이 수아를 오해한 것 같았다. 도윤은 처음에 그 사건 이후로 수아가 덜 속물적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다.도윤은 수아가 더 나빠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었다.수아는 더 큰 물고기를 낚기 위해, 즉 부자 남편을 찾고 싶어서 빌라에 온 것이 분명했다.도윤은 원래 그들의 조롱에도 정체를 드러낼 생각이 없었다.그는 여전히 수아의 체면을 지켜주고 있었다.하지만 이렇게 나온다면, 도윤도 더 이상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수아! 오랫동안 너에게 숨겨 왔던 사실이 있어. 오늘 너에게 다 보여줄게!” 도윤이 살며시 미소 지었다.“헐? 테이블 위에 무슨 카드가 있을까? 네가 줄곧 정체를 숨겨 왔다는 말은 하지 마. 네가 정말 부자나 미남이니? 하하하, 그렇다면, 내가 정말
“너 미쳤니? 어떻게 성남 상업지구 대부분이 네 것일 수가 있어? 그럼, 천국도 갈 수 있다 그러지?”여자들이 바보를 보듯 도윤을 쳐다보고 있었다.한편, 배사장은 도윤의 발언 때문에 미친듯이 웃고 있었다.성남 상업지구? 이 남자가 그것이 자신의 가문 소유라고 했다.도윤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바로 그 때, 도윤의 전화기가 울렸다.상현에게서 온 전화였다.“도윤 씨, 아직 도착 안 하셨나요?””“네, 상현 씨. 지금 홀 앞에 있습니다.” 도윤이 말했다.“아! 알겠습니다. 하 국장과 교육부에서 나온 한국장이 저와 함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거기로 저희가 가겠습니다! 대표님께서 상업적인 사업뿐 아니라 공공 복지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들은 오랫동안 대표님을 만나보고 싶어했습니다.”“음… 알겠습니다!”도윤은 국장들이 이렇게 빨리 올 지 예상하지 못했고, 대화가 끝나자 전화를 끊었다.반면, 배사장과 다른 사람들은 놀란 얼굴로 도윤을 쳐다보고 있었다.“이 루저가 진짜 부자인 척 연기를 하네요. 오, 세상에! 심지어 김상현 사장님과 친한 척 전화를 했어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면 그가 정말 김상현 사장님과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하겠어요!” 여자들은 도윤을 경멸했다.“도윤, 난 네가 이렇게 될 지 몰랐어. 솔직히, 네가 이렇게 된 것을 보니 너무 좋아. 날 떠나고 나서 어떻게 됐는지 봐! 하하하!”한편, 수아는 다른 종류의 병적인 기쁨을 느꼈다.수아는 도윤이 모욕과 조롱 당하는 것을 보는 것이 좋았다.도윤이 비참해 질수록, 수아는 더 신이 났다.이런 일들은 자신이 도윤을 떠난 것이 잘한 결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더군다나, 도윤은 자신에게 버림받은 후에 점점 더 상황이 나빠져야 했다.수아가 도윤을 쫓아 내고 그 장면을 녹화할 준비를 하기 위해 경비원들을 부르려고 할 때였다. 수아 옆에 서 있던 여자가 소리쳤다. “수아씨, 배사장님, 보세요! 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는
나연과 다른 경력직 직원들은 지금 저녁식사 시간이라 바빴다. 그래서, 그녀는 막 도착한 참이었다.앞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은 나연이 냉정하게 수아의 뺨을 내리쳤다.“당장 뒤에 가서 서 있어!”빌라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영광이었지만, 여기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규칙들을 알아야만 했다.수아는 뺨을 맞고 너무 놀랐다.정말이라고?!수아는 맞은 뺨이 아픈 것을 느끼고 나서야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이게 전부 사실이었다니!도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정말 재벌 2세였다. 상우와 배사장은 그와 상대도 되지 않았다!도윤은 상업지구의 주인이었고, 그것은 그가 성남시나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라는 것을 의미했다.수아는 매우 상처 받았다. 만약 그녀가 도윤과 헤어지지 않았다면, 그녀는 지금 부자 사모님이 되었을 것이란 뜻이 아닌가?!도윤은 수아를 아주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그녀는 확신할 수 있었다.“이대표님, 우선 사무실로 가셔서, 제가 한 사람씩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상현이 손짓을 했고, 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나서 도윤은 어안이 벙벙해 있는 수아를 쳐다 보았다.도윤은 수아에게 복수를 하고 나서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그럼, 들어 갑시다!” 도윤이 몸을 돌려 사무실로 가려고 할 때였다.“거기 멈춰!” 이때 수아가 갑자기 소리를 쳐서, 도윤을 놀라게 했다.그리고 도윤은 돌진하고 있는 수아를 보았다.그가 아닌, 나연에게로.짝!수아는 손을 들어 나연을 세게 때렸다.“수아….너, 감히 날 때려?! 경비! 경비!” 나연은 약간 이성을 잃었다. 다른 사람에게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수아의 얼굴은 달아 올라 불만으로 가득 했다. “왜냐고?!”나연의 소리를 들은 경비원들이 달려 왔고, 그들은 수아를 잡으려고 했다.“누가 감히 날 건드려? 당신들 내가 누군지 알아?!” 갑자기 수아가 소리쳤다.“난 이대표의 여자친구야! 이대표님 여자친구라고! 나한테 손대
도윤이 돌아서서 수아를 냉담하게 쳐다 보았다. “수아, 물론 네가 한 말을 잊지 않았어. 사실, 그 기간 동안 내 인생에도 희망이 있다고 느낄 수 있었던 것 너 때문이었어. 알고 있지? 그때의 난 너에게 모든 것을 기꺼이 주었어. 하지만, 나와 헤어지자고 한 건 너였어. 솔직히 말해서, 나 지금까지도 여전히 아파. 난 그저 네가 항상 잘 지내길 바랄 뿐이야. 앞으로도 마찬가지고. 넌 네 인생을 살아!”최근에 일어났던 일들은 겪은 후, 도윤이 수아와 다시 만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했다.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도윤은 진심이었다.이 말을 들은 수아는 마침내 진정되었고, 얼굴이 매우 붉어졌다.한때, 그녀를 너무 사랑하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기꺼이 희생하던 남자가 있었다. 아, 그녀는 위안을 찾고 싶었었다.지금도, 수아는 도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감히 말할 수 없었다.그때 당시, 그녀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를 찾고 싶을 뿐이었다.시간이 지나, 그녀는 여자들, 심지어 그녀만큼 예쁘지 않은 여자들도 아주 잘생기고 부유한 남자친구와 사귀는 것을 보았다.그래서, 수아의 마음이 흔들렸던 것이었다.그녀는 상우에 대해 들어본 적만 있을 뿐 그를 알지 못했다.그래서, 그가 BMW를 몰고 와서 그녀 앞에 멈추고 데이트를 요청했을 때 유혹을 느꼈다.도윤은 그와 상대가 되지 않았다.도윤과 헤어지고 살짝 괴롭기는 했지만, 상우에게 애플 휴대폰을 받자 그 고통은 곧 사라졌다.이제, 도윤은 재벌 2세이고, 그 중에서도 최상류층 재벌 2세라는 것이 밝혀졌다.수아는 진심으로 후회했다.그녀는 가장 중요한 사람을 잃어버린 것이었다!그리고 도윤이 지금 이미 그 말을 했다. 절대 그녀와 다시 만나는 일은 없을 거라고!수아는 마치 벌거벗은 채로 길거리에 내던져진 것처럼 굴욕감을 느꼈다.“그래, 알겠어!” 수아의 눈이 붉어졌다. 수아는 주먹을 꽉 쥐었다. “도윤, 잊지마. 네가 영원히 날 무시하도록 그냥 두지 않을 거야. 언젠가는
하국장은 최상류층 재벌인 이대표가 그렇게 견실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었다.그가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 달랐다!게다가, 이번에 그에게 아주 큰 도움을 주었다.그가 봤을 때, 도윤은 자신이 아직 사교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았고,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이대표님!”손님들이 떠난 뒤 도윤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도윤은 내일 시험을 치뤄야 해서, 다시 가서 연습을 해야 했다.이때 나연이 붉어진 얼굴로 걸어오고 있었다. 나연은 뺨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 도윤과 마주하게 되어 다소 당혹스러웠다.도윤 또한 나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이 아름다운 선배는 항상 매우 거칠었다. 심지어 지난번에 그는 거의 항복할 뻔 했다!“왜? 필요한 거라도 있어?” 도윤이 물었다.“저 오후에는 교대 근무가 없어요. 그래서 지금 집에 가려고요. 같은 방향이니까 학교에 데려다 드릴까요?”나연은 일부러 도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도윤을 향한 존경심도 있었지만, 나연은 그가 매우 견실하고 내성적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 더 대담해졌다.무엇보다도, 도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의 파트너가 될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그것이 단지 섹스 파트너일지라도, 나연은 기꺼이 그럴 수 있었다.“좋지!” 도윤은 별 생각 없이 동의했다.도윤은 나연이 방금 수아에게 뺨을 맞는 굴욕을 견뎌야 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그것은 도윤 때문이었다.대답을 들은 나연은 몹시 기분이 좋았고 서둘러 차에 올라탔다.도윤은 나연이 아주 빠르게 차를 몰고 운전 실력이 매우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나연은 여기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 같았고, 둘은 차 안에서 잡담을 나누었다.이때, 나연의 전화가 울렸다.나연이 전화기를 들어서 보고는 급하게 끊었다.곧, 전화가 다시 울렸다.나연이 전화기를 집어 들고 다시 전화를 끊었다.“그냥 전화 받아. 내가 들을까 봐 걱정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