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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장

“기덕아, 서로 어떻게 알게 된 거니? 얘 좀 봐. 이렇게 많은 걸 들고 있어! 여기 와서 앉으렴.”

미나의 어머니 김혜순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가족 회사의 부회장이었다.

그러므로, 인맥이 아주 넓었다.

비록 기덕이 부도덕한 행동으로 며칠 전에 추악한 스캔들에 연루되었지만, 김여사는 기덕의 가족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젊은 남자라면 인생에서 몇 번의 실수는 용납되었다.

더 중요한 것은, 기덕의 가족이 성남상업지구에서 사업을 확장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곧 권력을 행사할 것이다.

만약 그녀의 회사가 이번에 기덕의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들의 위기가 해결될지도 모를 일 아닌가?

김여사의 질문을 듣고, 기덕이 도윤을 째려 보았다. “물론 압니다! 그는 대학에서 악명 높은 인물이거든요!”

지난 몇 번의 당혹스러운 순간들에 도윤이 어떻게 존재하고 있었는지 생각하자, 도윤을 향한 기덕의 증오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냉담하게 말을 한 뒤, 기덕은 소파의 메인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민성은 전에 기덕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고 그가 사회에서 어떤 인물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덕을 향해 미소 지으며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미연도 기덕이 자신의 존재를 알아봐 주길 바라며, 똑같이 했다.

미연은 기덕이 성남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의 추한 과거 따위는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기덕의 눈은 미나만 향해 있었다.

최근에 일어나 일 이후로, 기덕과 연아는 완전히 헤어졌다.

다행히도, 기덕의 아버지는 엄청난 인맥을 가진 사업가였다.

공교롭게도, 미나 아버지의 회사가 그들과 사업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전에, 기덕이 미나에게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고 몇 번이나 제안했지만 거절을 당했었다. 그래서, 기덕에게 미나는 그를 거부하는 냉정한 여신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지금 미나의 가족은 큰 위기에 직면했고, 기덕은 그의 계획에 다시 불을 붙였다.

그는 적어도 친절한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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