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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장

“우리도 나중에 가 보려고. 너도 원하면 같이 가.” 미연이 전화를 끊었다.

도윤은 이제 막 그의 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미연은 도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손에 쥐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미연은 도윤과 이야기 할 때 도윤에게 덜 오만하게 굴었다.

하지만, 도윤이 20억 복권에 당첨되었다 해도 미연은 여전히 그를 깔보았다.

도윤은 그저 벼락 부자일 뿐이었다. 어떻게 민성 같은 재벌 2세와 완벽하게 비교될 수 있겠는가?

도윤은 그들과 함께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게다가 민성이 이미 자기 차에 자리가 꽉 찼다고 말했다.

그래서 미연이 도윤에게 주소를 주었고, 도윤은 과일과 선물을 사서 택시를 탔다.

도윤은 거의 2주동안 미나와 친분을 쌓았고, 그들은 아주 잘 지낸 것 같았다. 도윤에게 미나는 그의 친한 여자 친구들 중 한명인 나미와 같았다.

말할 것도 없이, 도윤은 미나에게 감정이 있었다.

그러므로, 도윤은 미나의 가족이 곤경에 처했을 때 그녀를 도와야 했다.

택시가 파라다이스 빌 입구 밖에 정차했다.

도윤은 미나의 가족이 꽤 영향력 있는 집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부모님은 수익성이 좋은 회사를 운영했다. 그들은 모든 친척들이 여러 종류의 사업에 관여하는 대가족으로 알려져 있었다.

도윤이 미나의 집에 도착했을 때쯤, 집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집안 어른들 외에는, 전부 미나의 친구들과 학과 사람들이었다.

“도윤아, 너도 왔구나!” 미나의 눈은 눈물이 고인 채 충혈되어 있었다. 미나는 소파에 앉아 미연과 이야기 중이었다.

한편, 미연의 부모님이 미나의 학과 친구들을 챙겨주기 위해 도와주고 있었다.

결국, 회사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파산 직전이었다.

지금 이 순간, 미나 뿐 아니라 아무도 행복할 수 없었다.

미나의 진정한 우정이 어떤 것인지 훨씬 더 확실하게 보였다.

그들은 부유했고, 모든 사람들이 그들과 친해지고 싶어 했었다. 이제 그들은 가난해졌고, 한사람도 찾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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