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이 웃으며 도윤에게 말했다.솔직히, 대학에 입학한 뒤 여자와 사귀어 본 사람은 기숙사에서 도윤이 유일했다. 게다가, 도윤은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여자였던 수아와 사귀었다. 태경은 도윤이 과거에 수아를 위한 선물이 많이 샀던 것을 알고 있었고, 도윤이 이 분야에서는 경험이 많았다.그래서, 태경은 도윤을 불러 함께 선물 가게에 가기로 했다.당연히, 도윤은 주저하지 않고 동의했다.도윤은 태경이 선물 가게를 언급하자마자 벌써 관심이 갔다.지난 밤, 도윤은 이미 결심했다. 성공을 하든 못하든, 미나에게 다가 서기로 마음을 먹었다.당연히, 도윤은 여자를 만나려면 선물을 사야했다.도윤과 태경은 학교 앞에 위치한 중급의 선물 가게로 갔다.모두 고급 제품은 아니었지만, 3-4백만원 정도의 비싼 물건들도 있었다.선물 가게에는 온갖 종류의 옷, 신발, 가방, 그리고 많은 것들이 있었다.이곳은 중산층이 물건을 사는 가게로 간주될 수 있는 곳이었다!태경은 평범한 가정 출신이었기 때문에, 이 선물가게에서 선물을 사려는 그의 의사는 혜미에 대한 그의 진정성을 보여주었다.두 젊은이는 잠시 동안 선물 가게를 둘러 보았다.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고급 여성 의류 코너에 다다랐다.이때, 도윤은 미나에게 어울릴만한 것이 있는지 찾기 위해 둘러 보고 있었다.쾅!도윤이 탈의실을 지나가고 있을 때, 탈의실 문이 난폭하게 열리며, 그 문이 바로 도윤과 부딪혔다.그리고 도윤에게 부드럽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싫다고 하면, 네가 뭐라고 하더라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게 여기는 아닐 거야! 먼저 이 드레스부터 사줘!”아주 요염하게 말하고 있는 여자였다.“아, 오늘 벌써 두 벌이나 사 줬어. 여기 옷은 너무 비싸단 말이야!”이때 작은 탈의실 안에 실제로 젊은 남녀가 있었다. 그들 둘의 대화를 들어보면, 누구라도 그 남자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선물 가게에 있던 많은
수아는 지난 번 사건 때문에 크게 화가 났다.특히 도윤이 비싼 가방을 다른 여자에게 사주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수아와 상우를 결정적으로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그것이 수아가 도윤을 욕하면서 손가락질 하는 이유였고, 그녀는 도윤을 자극하고 모욕하고 싶을 뿐이었다.“안녕하세요, 학생 친구들. 이곳은 공공장소입니다, 그러니 소동을 일으키지 말아 주세요!” 바로 그때, 여자판매원이 걸어왔고 수아를 향해 공손하게 미소를 지었다.수아가 너무 크게 말을 하고 있어서 그 시간 선물 가게에 있던 손님들이 쇼핑을 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무슨 소리에요? 저를 가게에서 쫓아내겠다는 건가요? 내가 오늘 이 선물 가게에서 얼마나 많은 물건을 샀는지 눈에 안보이는 거에요? 당신이 쫓아내야 할 사람은 이 남자라고!”수아는 마지못해 계속했다. “당신 매니저에게 여기로 오라고 하세요! 이 가게에서 옷을 살 여유가 있는 가장 중요한 고객을 쫓아 낼 거에요, 아니면 돈은 하나도 없이 선물 가게에서 구경만 하는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 둘 작정인가요?”순간 여자판매원은 겁에 질렸다. 매니저를 부른 후, 그녀는 이 여자가 다루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이 시점에서 분명 직장을 잃게 될 것이다.여자판매원은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반면, 상우는 그저 현장을 바라보며 웃는 얼굴로 쇼를 즐기고 있었다.그에게는 체면이 있었고, 특히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태경은 처음에 수백만원이나 하는 옷을 골랐지만, 수아가 도윤을 모욕하는 것을 듣고는, 옷을 내려 놓고 도윤을 옆으로 잡아 당겼다. “도윤, 나가서 다른 가게로 가자!”사실, 태경은 혜미를 위해 그 드레스를 사기로 이미 결정했었다. 하지만, 그가 계산대로 가서 그 옷을 계산하면, 수아가 그를 놀리지는 않을 것은 알지만, 분명 도윤을 놀리고 모욕하는 것은 계속 할 것이다. 태경은 도윤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결국, 도윤이 선물 가게에 있는 유일한 이유는 자신 때문이
도윤이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태경은 처음에 도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싫었다. 무엇보다, 이 옷들은 너무 비쌌다. 태경은 도윤이 오늘 이 가게에서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것을 원치 않았다.태경도 도윤이 아마 복권 당첨금을 거의 다 썼을 거라고 짐작했다.결국, 도윤의 긍정적인 표정을 본 태경은 지금 도윤이 농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래서, 대답으로 고개만 끄덕였다.눈 깜작할 새에, 도윤과 태경이 5벌의 옷 중에서 가장 비싼 2벌을 선택했다.“하, 너 그거 살 돈은 있니?!” 수아는 전혀 확신하지 못했다.그리고, 수아가 상우를 쳐다 보았다. “상우씨, 나도 한 벌 사고 싶어!”“이 가난뱅이는 저 옷들 절대 못 사! 지금 그냥 뻔뻔하게 굴고 있는 거라고! 수아, 난 더 이상 이번 달에 쓸 여윳돈이 없어!” 상우는 자신이 가진 돈을 다 써버릴까 봐 갑자기 몹시 불안해졌다.그래서, 상우는 이번에 수아를 설득하고 구슬리기 위해 노력했다.판매원은 도윤이 살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도윤은 옷을 고른 후에, 결제를 하기 위해 그의 은행 카드를 꺼냈다.옷 2벌에 이미 수 천만원이 넘었다! 게다가, 도윤은 가장 비싼 옷들만 골랐다!“세상에! 저 남자 진짜 저 옷들을 사는 거야?”“이거 완전 전 남자친구가 새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전 여자친구를 우연히 만난 드라마 같아! 그게 그들 사이에 앙심이 있어 보이는 이유인가 봐. 예상치 못하게, 저 남자가 오늘 여기서 수 천만원을 쓸 건가 봐. 이 젊은이가 이런 옷들을 살 여유가 있을까?”“하하하! 지금 새 남자친구는 꾸물거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모든 것은 전 남자친구가 이 옷을 실제로 살 수 있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모여든 사람들이 상우와 도윤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었다.상우는 또 체면을 잃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진정하고 침착함을 유지했다.상우는 전혀 나갈 생각이 없었다. 그는 남아서 쇼를 보고 싶었다. 상우는 도윤이
그 순간, 달콤한 목소리가 갑자기 가게 안에서 들려왔다.이 중급의 선물 가게는 큰 쇼핑몰과 다소 비슷했고, 이 옷 가게는 안에 있는 가게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이때, 젊고 아름다운 여자가 그들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판매원들은 그녀가 가게에 온 것을 보자마자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세상에. 너무 아름답네요!”“너무 아름다워서 마치 불멸의 여신을 보는 것 같아요! 너무 아름다우시다.”“저 여자가 이 가게의 주인인가요? 왜 모두 아주 공손하고 정중하게 그녀를 대하는 거죠?”이때 현장에 있던 많은 남자들이 바보처럼 그 여자를 쳐다 보고 있었다.도윤이 그 여자를 보기 위해 돌아서서는 깜짝 놀라서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레나?”솔직히, 도윤은 그녀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여자는 지난 번 만남에서 그를 거의 해칠 뻔 했다. 그러나, 결국엔 그가 그녀를 때리는 것으로 벌을 주었었다.도윤은 특히 그녀의 아름다운 다리를 기억했다.길고, 하얗고, 쭉 뻗은.그녀는 그저 너무 아름다웠다!이때 레나가 벌써 사람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사실, 그녀는 이미 꽤 오랫동안 그곳에 있었다. 그녀가 가게에 도착하자 마자, 도윤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을 보았다.레나는 절대 도윤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무엇보다, 이 젊은 남자는 그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최초의 사람이었다!게다가, 레나의 아버지는 이미 여러 번 그녀에게 도윤을 즐겁게 하고 그들 가문의 성과에 그가 만족하게끔 만들라고 지시하고 상기시켰다.“안녕하세요, 이대표님! 우리 또 만났네요!” 레나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도윤에게 인사했다.모두가 깜짝 놀랐다.“오 마이 갓. 저 아름다운 여자가 방금 이 젊은 남자에게 이대표님 이라고 한 거에요? 이게 무슨 일이에요?!”“허풍이나 떨고 있던 이 젊은이가 진짜 이 여신을 알고 있다고?”심지어 수아도 순간 깜짝 놀랐다.도윤이 다른 여자와 아주 친하다고 생각하
“그럼, 이대표님. 제가 배웅해 드리겠습니다.”레나가 말을 마친 후, 도윤의 팔을 부드럽게 잡았고 두 사람은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공포를 선사하며 함께 계단을 내려 갔다. “이, 이, 이게…” 순간 수아는 너무 불안했다.저 여자가 도윤을 뭐라고 불렀더라?이대표님?게다가, 도윤은 그의 최소 결제 금액이 3천만원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이것은 도윤이 아직도 돈이 많다는 것을 증명했다!수아는 확신했다.도윤은 3천만원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다. 분명히 그것 보다는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저 2벌의 옷만 해도 천5백만원이 넘는다!수아는 이제서야 도윤이 정말 베일에 싸여 있다고 느꼈다.이때 상우는 이곳에 서 있기가 너무 어색하고 당혹스러웠고, 수아와 떨어지고 싶었다.“손님, 좀 전에 고르신 옷 2벌을 다 포장했습니다. 다 해서 5백3십만원입니다. 카드로 하시겠습니까 현금으로 하시겠습니까?”이때 상우 앞에 서 있던 여자판매원이 재빠르게 물었다.지금 상황에서, 오늘 그 옷들을 사지 않는다면 상우는 모양새가 빠질 것이다.솔직히, 상우가 오늘 그렇게 큰 돈을 기꺼이 쓰려고 했던 유일한 이유는 수아에게 잘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상우는 원래 수아를 구슬리고 감동시켜서 오늘은 그녀와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럴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았다!상우가 수아에게 5백만원이 넘는 옷들을 사줘 봤자, 그래도 도윤에게 질 뿐이었다.상우는 이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저 옷들을 사는 것 밖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상우는 이를 악 물고 5백3십만원을 결제한 뒤 수아와 함께 떠났다.선물가게 아래층.태경이 먼저 나갔고, 학교 정문에서 도윤을 기다리고 있었다.이때, 레나는 아직 도윤의 팔을 잡은 채 길가를 걷고 있었다.“이대표님, 이 옷들이 여자친구를 위해 고른 것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행운의 여인이 누구인지 알고 싶은데요?” 레나는 속으로 약간 질투를 하며
도윤은 전화를 끊었다. 기숙사에 돌아가지 않고, 바로 운전면허 학원으로 향했다.그의 손에는, 미나를 위해 샀던 새 옷이 들려 있었다.그 옷은 고급스러운 상자에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었다.도윤은 기회를 봐서 미나에게 그것을 줄 계획이었다.선물 받는 것이 좋다고 친구들에게 항상 말하던 수아나 규리 같은 다루기 쉬운 여자였다면 도윤도 수월 했을 것이다.그러나, 미나에게 가면서, 도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심지어 역효과를 낼지도 몰랐다.어느 쪽이든, 도윤은 미나가 소개해 줄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했다.하지만 도윤이 운전학원 앞에 도착했을 때, 앞에 펼쳐진 장면을 보고 초조해졌다.미나는 바로 거기, 운전학원 바로 밖에 있는 긴 벤치에 앉아 있었고, 도윤을 보고 있지 않았다.도윤을 초조하게 만든 것은 미나 옆에서 가깝게 앉아 있는 남자였다.게다가, 미나는 그 남자의 팔을 잡고 있었고, 그들은 제법 친밀해 보였다.그들은 서로에게 기대어 행복하게 이야기 중이었다.펑!도윤은 머리가 터진 것 같았다.그에게는 너무 강렬하고, 너무 갑작스러웠다.그의 온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았다!미나에게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나?!도윤이 낙담했다.도윤은 드디어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기 위해 용기를 끌어 모았고, 그녀는 정말 너무 착한 여자였다.그곳으로 가는 도중에도, 도윤의 마음은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그가 선물을 주었을 때 미나가 어떻게 반응할지 도윤은 상상하고 있었다. 그녀가 놀랄까? 아니면 그녀를 향한 그의 마음을 알게 된 후에 정중하게 거절을 할까?‘만약 거절하면 난 어떻게 해야 하지?’그럼에도, 도윤은 80퍼센트 미나가 그의 선물을 받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그때만해도, 도윤은 당장 그의 눈 앞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여기! 도윤아, 여기야!”도윤이 그곳에 멍하니 서 있었을 때, 미나가 도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벌써 와 있으면서 왜 기척이
도윤이 손을 집어 넣으며 말했다. “괜찮아!”솔직히, 기일에게 무시를 당하자 도윤은 조금 당황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왜냐?도윤이 그를 미나의 남자친구로 오해했을 때 온 세상이 멈춘 것 같았기 때문이다.그리고 아닌 걸 알았을 때, 감정의 소용돌이가 도윤을 더 이상 화나게 만들지 못했다.“어머, 도윤아!”미나의 아름답게 반짝이는 두 눈이 도윤을 걱정스럽게 바라 보았다. “너 지금 창백해 보여. 무슨 일 있니?”미나는 사촌을 도윤에게 소개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도윤의 기분 변화를 알아차릴 만큼 관찰력이 있었다.“아무것도 아니야. 정말이야. 그냥 난 기일이 네 남자친구인줄 알았어!” 도윤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풉! 뭐?! 내 사촌을 남자친구로 생각했다고? 하하!” 미나가 큰 소리로 웃었다.“어떻게 그런 생각을! 사실, 난 연애를 해 본적이 없어. 내가 남자친구를 고를 때 눈이 좀 높은 가봐.”미나가 앉았고, 미나의 말은 도윤의 관심을 끌어냈다.“남자를 보는 기준이 뭔데?” 도윤이 시험 삼아 물었다.“첫 번째로 난 남자친구가 품위가 있으면 좋겠어. 그가 부자든 가난하든, 품위 있는 사람이어야 해! 그리고 두번째로 적어도 못생겨 보이지는 않아야 해. 세번째로, 친절하고 애인에게만 충실해야 해. 네번째로…”“네 번째도 있어?!”도윤은 두통이 심해지고 있었다.도윤은 세 개중 겨우 반만 통과할 수 있었다.그는 못생기지 않았고, 스스로를 친절한 사람이라 생각했다.그의 품위에 대해서, 도윤은 자신조차 스스로를 꽤 시골뜨기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인정했다.그가 재벌 2세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도윤은 어떠한 것에도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했다.이것이 그의 가장 큰 단점이었다!도윤은 더 이상 저자세를 유지해서는 안될 것 같았다!도윤은 속으로 그렇게 결심했다.도윤은 미나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었지만, 결국 마음을 바꾸었다.미나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우리도 나중에 가 보려고. 너도 원하면 같이 가.” 미연이 전화를 끊었다.도윤은 이제 막 그의 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미연은 도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손에 쥐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미연은 도윤과 이야기 할 때 도윤에게 덜 오만하게 굴었다.하지만, 도윤이 20억 복권에 당첨되었다 해도 미연은 여전히 그를 깔보았다.도윤은 그저 벼락 부자일 뿐이었다. 어떻게 민성 같은 재벌 2세와 완벽하게 비교될 수 있겠는가?도윤은 그들과 함께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게다가 민성이 이미 자기 차에 자리가 꽉 찼다고 말했다.그래서 미연이 도윤에게 주소를 주었고, 도윤은 과일과 선물을 사서 택시를 탔다.도윤은 거의 2주동안 미나와 친분을 쌓았고, 그들은 아주 잘 지낸 것 같았다. 도윤에게 미나는 그의 친한 여자 친구들 중 한명인 나미와 같았다.말할 것도 없이, 도윤은 미나에게 감정이 있었다.그러므로, 도윤은 미나의 가족이 곤경에 처했을 때 그녀를 도와야 했다.택시가 파라다이스 빌 입구 밖에 정차했다.도윤은 미나의 가족이 꽤 영향력 있는 집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부모님은 수익성이 좋은 회사를 운영했다. 그들은 모든 친척들이 여러 종류의 사업에 관여하는 대가족으로 알려져 있었다.도윤이 미나의 집에 도착했을 때쯤, 집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집안 어른들 외에는, 전부 미나의 친구들과 학과 사람들이었다.“도윤아, 너도 왔구나!” 미나의 눈은 눈물이 고인 채 충혈되어 있었다. 미나는 소파에 앉아 미연과 이야기 중이었다.한편, 미연의 부모님이 미나의 학과 친구들을 챙겨주기 위해 도와주고 있었다.결국, 회사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파산 직전이었다.지금 이 순간, 미나 뿐 아니라 아무도 행복할 수 없었다.미나의 진정한 우정이 어떤 것인지 훨씬 더 확실하게 보였다.그들은 부유했고, 모든 사람들이 그들과 친해지고 싶어 했었다. 이제 그들은 가난해졌고, 한사람도 찾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