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너 괜찮아? 넌 애가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그 때, 양호실 문이 열렸다. 예쁘장하게 생긴 4명의 여자가 양호실로 들어왔다.왠지 레이싱 걸 같은 뛰어난 외모를 지녔다.지나의 룸메이트 같았다.지나가 좀 전에 양호실에 가고 있다고 그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그들은 여기로 올 수 있었다. “나 발목을 삐었는데 운 좋게 도윤을 만났어! 도윤이가 업어서 여기까지 데려다 줬어!” 지나가 도윤을 보며 웃으며 설명했다.“세상에! 너 지금 저 슈퍼맨이 우리 공주님을 구했다고 말하는 거야? 하하하! 우리 지나를 구해준 저 잘생긴 오빠한테 고마워 해야겠는걸!”소녀들은 도윤을 쳐다 보면서 지들끼리 계속 수다를 떨었다.잠시 도윤을 보면서 실망감을 느낀 것 같은 느낌이 분명하게 들었다.도윤이 입고 있는 옷은 조금 촌스러웠고 언뜻 보기에 약간 바보 같아 보였다.그러나, 그는 곱고 훈훈한 얼굴에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다.그는 순수하고 조금 멍청하게 보이기도 했다.그런데 그들은 그를 개인적으로 몰랐고 도윤을 겉모습으로 판단하고 싶지 않았다.“거기 잘생긴 오빠! 우리 지나 구해준 사람이야?”“내가 구한 건 아니고 그냥 좀 도와준 거야!”도윤은 뭘 어떻게 할지 몰랐다. 그가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들을 봤을 때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그는 과거에는 이러지 않았다.“어디 보자… 지나는 누군가한테 절대 부탁하거나 신세지지 않아.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어, 잘생긴 오빠야? 지나가 어떻게 은혜를 갚으면 좋겠어?”여자애들은 계속해서 도윤을 놀렸다.“그래! 지나한테 너랑 결혼하라고 우리가 부탁하는 거 어때?”여자애들은 모두 킥킥거리며 웃었다.“결혼은 너무 세고, 대신에 지나한테 하룻밤 같이 보내자고 하는 거는 어때?”“아! 진짜 부끄럽잖아!”그들은 지들끼리 크게 재잘거리며 떠들었다.“그런 것들은 다 필요 없어!”도윤은 솔직히 처음 여자들이 여신처럼 보였을 때, 이렇게 대담하고 직설적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걱정할 거 없어 인수야, 나 괜찮아” 지나가 무관심한 톤으로 답했다.그 남자는 단정한 정장을 입고 있었고 꽤 잘생겨 보였다.지나는 그에게 살짝 차갑게 대했지만, 인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어 지나야! 너 팔찌가 부러졌어! 태연이 소리쳤다. 그녀는 좀 전에 부서지는 소리가 났던 바닥을 쳐다 보고 팔찌를 발견했다.“도윤아, 어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 지나 걱정하는 인수가 와서 불쾌해서 그래?” 다른 여자애가 물었다.그녀의 말을 듣고 인수는 관심을 보였다.그 남자는 지나를 졸졸 따라다닐 정도로 좋아했지만, 지나는 인수에게 관심도 없었다.그가 굉장히 좋은 집안의 남자였지만, 지나는 그에게 별다른 감정이 들지 않았다. 그녀는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고 그런 점은 그녀의 마음을 사는 부분이 아니었다.당연하게도 그녀를 한번 구해줬다는 이유로 그녀가 도윤에게 감정을 갖는 것도 역시 불가능했다.지나의 룸메들은 이걸 알고 있었고 그냥 단순히 도윤과 놀고 싶었다.모두가 도윤이 실수로 팔찌를 떨어트리게 한 사람이 바로 인수인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괜찮아. 그냥 팔찌잖아. 내가 새로운 걸로 사줄게!” 지나는 살짝 창피했다. 그녀의 친구들은 도윤은 그녀를 도와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도윤을 짓궂게 놀리고 있었다.“인수야! 너랑 도윤이가 팔찌를 깨트렸잖아! 너희 둘이 이거 물어 내!” 태연이 말했다여자애들은 확실히 인수에게 좀 더 정중하게 말했다.“흠 쟤랑 같이 할 필요 없고 내가 새로운 거 하나 사줄게. 절반 값을 물어낼 형편은 되겠어?”인수는 도윤을 쳐다보며 비웃었다, 그의 눈에는 불쾌함이 보였다.“그래, 더 할 말 없으면, 나는 먼저 가볼게. 지나야, 건강 잘 챙겨!” 도윤이 말했다.도윤은 거기에 있으면 더 놀림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더군다나 인수는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도윤 또한 그 여자애들이랑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만약 그가 정말 그 여자들에게 존중을 받고
도윤은 신경 쓰지 않았다. 팔찌를 고르기 위해 그는 신중히 살펴보고 “이거 살게요, 포장해주세요.” 라고 말했다.“정말 사신다고요? 이 최상급 허톈 옥 팔찌는 960만원 정도인데요… 이거 말고 다른 거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그녀의 얼굴에 띤 미소는 그 순간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이걸로 해주세요, 왜 이렇게 질문이 많아요?” 도윤이 약간 차갑게 말했다.여점원은 카드를 긁으며 팔찌를 포장했다. 하지만, 결제가 거절되었다.도윤은 갑자기 그의 은행은 결제 최소 금액이 3800만원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기억났다.“하하… 트리니티 쥬얼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급이 떨어진 거지? 이렇게 아무나 온다고? 그럼 우리 같은 VIP 고객은 뭐 어떻게 되는 거야?”방금 가게에 들어온 커플이 도윤의 결제가 거절된 것을 보고 조롱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커플은 여자와 여자보다 30살 이상 더 많아 보이는 남자였다. 모든 인간들은 다 이런 식이다. 그렇지 않은가? 타인을 짓밟는 것이 그들의 부유함과 권력을 보여주는 유일한 방식이었다.여점원이 커플에게 미안한 듯 웃어 보였다.도윤을 다시 보며 그녀는 바로 짜증난 듯한 표정을 보였다.트리니티 쥬얼리샵이 성남시에서 유명하다는 것은 다 알 만한 사실이었다.과거에, 허세 가득한 사람들이 쥬얼리를 손에 쥐고 사진을 찍으러 오는 게 흔했었다.솔직하게 말하면, 너무나도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었다.그녀의 눈에는, 도윤도 다를 거 없었다.“손님, 구매 안 하실 거면, 나가 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손님들이 사려고 기다리고 계신 거 보이시죠?” 여점원이 약간의 조롱 섞인 듯한 말투로 말했다.“누가 안산대요? 이게 너무 싸잖아요! 더 비싼 걸로 가져올게요!”도윤은 체면을 살리기 위해 말했다.여자는 애인의 팔짱을 끼며 도윤을 비웃었다. “요즘 애들이 너무 허영심이 가득해!”“맞아! 내가 저런 아들이 있으면, 다리 몽둥이를 부셔버릴 텐데!”“이걸로 할게요! 포장해 주세요!”도윤은 커
도윤은 VIP 웨이팅 석에 앉아 금방이라도 싸움이 날 것 같은 두 사람의 말싸움을 보고 있었다.거기서 도윤이 알게 된 것은 그가 그들의 말 싸움 원인의 일부로 언급된다는 것이었다.핵심은 새론은 민호와 적절한 설명 없이 헤어진 것이었다. 그녀가 댄 유일한 변명은 혼자 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것이었다.이건 그가 수아랑 헤어졌던 때를 떠올리게 했다. 젠장. 그녀도 그한테 혼자 있고 싶다고 똑같이 말했었다.도윤은 더 이상 수아를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는 다시 말싸움을 집중해서 들었다.나머지 얘기는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민호는 처음부터 그녀의 변명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나중에 그는 새론이 재벌2세와 엄청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더 놀라운 것은, 새론의 친구가 말하길 새론이 그 재벌2세를 적극적으로 쫓아다니고 있다고 했다이 때문에, 민호는 이제 새론에게 상반된 감정이 생겼다.한편으로는 그는 그녀를 여전히 사랑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배신감이 느껴졌다.그래서, 민호는 얼마 전부터 새론과 화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남자로서 자존심이 있었기에 그냥 그렇게 일을 마무리 하고 싶었다.결국 이 모든 일이 현재 쥬얼리 샵의 한 장면을 만든 것이다.새론은 지금 트리니티 쥬얼리 샵에서 쥬얼리 하나 사달라고 말하는 중이었다. 그녀는 그가 쥬얼리 하나 사줄 형편이 된다면 그에게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민호에게는 난감한 일이었다.그 샵의 쥬얼리는 무지하게 비쌌다. 가장 싼 쥬얼리라 할지라도 570만원 정도의 가격표를 자랑한다. 민호는 이제 막 일을 시작했기에 그 정도의 돈이 있을 리 없었다.“새론아, 여기 쥬얼리는 너무 비싸. 대신 다른 샵에 가자, 응? 200만원 이내면 내가 사줄 수 있어!” 민호는 단호한 목소리와 표정을 보이며 말을 했다.“하하… 너 200만원 정도 사 줄 형편이면서 내가 여자친구이길 바랬던 거야? 너 바보니? 김해담이 사준 이 휴대폰이 최소 120만원이야! “ 새론이
“청년! 그래, 그래… 이만하면 충분히 했어, 여자 때려서 너가 얻는 게 하나도 없어! 너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싶거든 나중에 저 여자가 널 찬 게 후회되도록 열심히 살아! 귀티 나고 근엄해 보이는 정장을 차려 입은 중년 남성이 꾸짖었다.민호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된 상태였다. 그는 주먹을 꽉 쥐며 한숨을 내뱉을 뿐이었다.“그래 니가 니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싶거든 가서 자기개발이나 해! 그런데 하도 멍청해서 너가 그게 가능할진 모르겠다! 니가 감히 오늘 날 쳐? 이제 넌 끝이야!” 새론이 힘겹게 숨을 내쉬며 대자로 뻗은 채로 외쳤다.“말을 아끼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가씨, 돈 있는 남자들하고만 사귀는 거 그만두는 게 좋을 거요. 돈 많은 애들은 속을 알 수가 없거든. 헤어지고 싶거든, 상대방에게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요. 이래서 감정 싸움 밖에 더 되겠어요?“ 그 남성은 이번엔 새론을 꾸짖었다. 새론은 조용해 졌고 울면서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중년 남성은 진짜 깡패 같았기에 그녀는 말대꾸를 할 수 없었다.“새론아 괜찮아?”그 남자가 자리를 떠나자, 도윤은 뭘 해야 할지 몰라 일단 새론에게 말을 걸었다. 새론은 놀라서 도윤을 보았다. 그녀 또한 도윤을 여기서 보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방금 저 아저씨가 한 말이 맞아. 양쪽 모두가 진정이 되어야 오해를 잘 풀 수 있어. 내가 듣자 하니, 너희 둘 다 예전에는 잘 지냈던 것 같더라. 관계가 바뀌었으니까 이제 서로를 적처럼 대할 필요는 없어”“엿 먹어! 니가 상관할 바 아니야! 너가 나를 가르칠 셈이야? 너도 멍청한 것 똑같아! 민호만큼 정신병자야, 그나저나 날 가르치려 하다니 너 많이 뻔뻔해졌다?”도윤이 건넨 말은 좋은 의도였다. 하지만 중년 남자와 비슷한 말을 했음에도, 새론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이때 새론은 극도로 흥분을 했는데, 막 불붙은 화약 같았다.그녀는 속으로 이 세상 어느 곳이든 그녀를 가르치려고 하는 누군가와 있는게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오 저런… 평범한 옥 팔찌 같아 보이진 않는데… 세 조각 나서 어쩌냐…”“음… 허톈 옥 팔찌 같아 보이는데. 저거 960만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어. 깨져서 어떡하냐. 저 여자가 너무 폭력적이었어. 점원을 밀친 게 저 여자니까 다 물어줘야지”“아직 박스 하나 남았어. 안에 내용물이 어떨지 궁금해…”그 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새론을 쳐다보며 그 문제에 대해 한마디씩 하고 있었다.그러는 동안, 점원은 패닉 상태에 빠졌고 도윤에게 사과하는 것 조차 잊어버렸다. 그녀는 즉시 두번째 박스를 열어 보았다.박스를 열었을 때,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기겁하며 소리쳤다.“저…. 저건 옥 드래곤이잖아! 하나 밖에 없는 옥 드래곤! 나 저거 알아, 저거 자세히 보면 옥 안에서 드래곤 모양을 볼 수 있대!”“나도 그거 들어 봤어! 이 샵에서 가장 비싼 것 중에 하나야. 정말 숙련된 장인이 만든 거야. 가격이 한 4100만원 정도 할거야!”“저 폭력적인 여자한테 다행이게도 드래곤 옥 팔찌는 안 깨졌네. 와 저 여자가 물어낼 돈이 얼만지 생각해봐!”“안 깨져서 다행이라니 무슨 소리야? 진짜 중요한 거는 드래곤 옥 조각 속의 옥의 색깔이 그대로 남아 있는가야. 만약 옥 드래곤 조각의 색깔 조합이 섞여 있다면, 그건 더 이상 드래곤 모양이 아니야!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깨진 편이 더 나아!”옥 팔찌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여러 명이 열띤 토론을 하는 중이었다. “와, 나는 이 옥 팔찌 주인이 어디 있는지가 궁금하네…”계속 자리에 있던 중년 남성 조차도 이 일을 보고 놀랐다.“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그때, 샵에 젊은 매니저가 뛰쳐나왔다.그는 바닥에 있는 상자 안에 있는 옥 팔찌 두개를 보자, 얼굴이 바로 창백해졌다.“너 여기서 계속 뭐하고 있는 거야? 빨리 드래곤 옥 팔찌 들고 장인한테 가서 안에 있는 드래곤 모양에 문제가 생겼는지 검사 받고 와!” “네…네! 바로 갈게요! 그런데, 이거..”“여기서
다행히도, 매니저는 그가 민호를 더 때리기 전에 간신히 막아섰다. 몇몇 선한 사람들이 앰뷸런스를 부르며 민호를 부추겨 주었다.“젠장! 이도윤 넌 또 여기 왜 있어?”리안은 옆에 서 있는 도윤을 발견했다.“쟤 이름 부르지도 마! 저 정신병자 새끼만 없었더라도 내가 960만원이나 되는 허톈 옥 팔찌랑 4100만원 하는 드래곤 옥 팔찌를 깨트릴 일도 없었어! 새론이 역겹다는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뭐라고 했어? 4000만원이 넘는다고…?”해담은 말문이 막혔다. 전화로 새론은 트리니티 쥬얼리 샵에서 일이 좀 생겼다고만 말했었다. 그녀는 돈을 물어준다는 말이나 이 엄청난 금액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었다. 그는 이 사실을 알자 할말을 잃었다. 리안도 마찬가지였다.리안은 신경이 예민해져 도윤을 질책하기 시작했다.“그래서 새론이 맞고 있는 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니가 뭔데 끼어들어서 말리려고 한 건데? 누가 니 보고 그런 생각 하래? 젠장! 너 이제 어쩔 거야? 니가 물어낼 것도 아니잖아?”리안은 도윤을 향해 계속 욕을 퍼 부으며 삿대질 했다.“나는 너가 핸드폰 두 개 샀다는 이유로 니가 뭐라도 된다는 생각한다는 게 역겨워!”“리안아, 그냥 내버려둬. 해담아, 나 돈 모으는 거 너희 둘이 좀 도와 줄 수 있어?” 도윤은 리안의 욕설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는 어디서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라 기가 막혔다.그는 이전과 비교가 안되게 화가 났다. 저들과 연락이 끊긴 세월이 3년이었다. 반면 그제서야 새론의 멈출지 모르던 흥분은 완전히 진정된 것 같아 보였다. “나왔어요! 감정 결과가 나왔어요!” 점원이 외쳤다.이번에 그녀는 흥분하며 뛰어왔다.두 눈을 크게 뜨고 점원의 대답을 기대하며 해담, 새론과 모든 사람들이 점원을 쳐다보았다.“다행히 드래곤 옥 팔찌는 손상되지 않았어요. 960만원인 허톈 옥 팔찌만 물어내시면 됩니다.!” 점원이 설명했다.“오 살았다!”점원 말을 듣자 새론은
“..이게 뭔 개 같은 상황이야?”“…어?”새론과 리안 모두 쥬얼리 상자 두 개를 받고 샵을 나가는 도윤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두 개의 옥 팔찌가 들어 있는 그 상자들은 방금 전까지 새론의 숨통을 조이던 것이었다.그 순간 그녀의 의문이 풀렸다. 새론은 다시 숨이 턱 막히는 것을 느꼈다.그녀는 누군가가 그녀의 머리를 발로 찬 것처럼 느껴졌다. 머리가 멍해졌다.도윤이가 저 두 옥 팔찌를 산 사람이었다고?충격으로 리안과 해담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이 일은 리안에게 큰일이었다. 그녀는 너무 놀라 옥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풀렸고 실수로 땅에 떨어트려 깨트렸다.“잠깐만! 이도윤! 너…. 너가 이 두 팔찌를 샀던 사람이었어? 리안이 놀라 물었다.도윤은 그녀를 간단히 무시하고 옥 팔찌를 손에 들고 걸어 나갔다.그는 오늘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그들에게 일 말의 설명도 필요 없었다.“허! 쟤 다른 사람 돈으로 저거 샀을 거야! 그냥 무시해! 새론아 리안아 대신 우리 레스토랑 가서 근사하게 밥이나 먹지 않을래?”해담은 지고 싶지 않았다.젠장! 마치 도윤이 그의 얼굴에 싸대기를 갈긴 것 같이 느껴졌다.그가 오늘 돈을 주저 없이 쓴 이유는 새론을 꼬시고 싶어서였다.그가 아무리 애써 합리화 하려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 도윤이 이번에 그를 이겼다는 사실을 알았다.“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쟤가 진짜 옥 팔찌를 산 사람이라고? 돈은 어디서 난 거야? 그들은 쥬얼리 샵을 나오면서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새론과 리안 모두 불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들은 이 모든 게 다 사실일까 무서웠다.만약 도윤이 무슨 이유에서 건 그들보다 부자라면, 이 샵에서 일어난 사건보다 더 무서운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다 갑자기 리안은 좋은 생각이 났다.“우리 저녁식사에 도윤을 초대하는 게 어때? 먹고 나서 걔한테 이 일에 대해 물어보면 되잖아. 어찌됐던 너희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