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원하는 게 뭐지?” 흑운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었다. “흠, 이도윤 씨가 저희 시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서, 제가 진씨 가문 첫째 아가씨께 이도윤 씨를 위한 연회를 진씨 가문에서 마련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아가씨도 동의하셨고, 선생님도 같이 식사 자리에 참석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왔습니다!” 악마 같은 젊은 남자는 다름 아닌 필립이었다!“여기 날 둘러싼 사람들을 보니, 어차피 내 거절은 받아줄 생각도 없는 것 같은데.” 흑운이 약간 격양된 목소리로 차갑게 말했다. 그는 보통 도전장을 내미는 쪽이었다. 그런데, 이 세속에서 감히 겁도 없이 아무개가 날 협박하다니!크게 소리 내 웃으며 필립이 대답했다. “꽤 눈치가 빠르네, 영감탱이!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한발 나아가서, 채영은 약간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저희 일에 협조하시고 저희에게 해를 가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평화시에서 아무도 당신을 괴롭히지 못하게 할 겁니다!”크게 웃으며 흑운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재밌군! 무얼 믿고 너희 둘이 이렇게 겁도 없이 나서는지 궁금한 걸!”그리고 흑운은 팔을 휘둘렀고, 그러자 검은 바람이 두 사람에게 불어왔다! 그는 아주 적은 본질적 기만 사용했지만, 채영 같은 악마 지배자를 심각하게 다치게 할 충분한 힘이었다… 아니 적어도, 그래야 했다. 그게 흑운의 예상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두 사람은 그의 공격에 전혀 다치지 않았다!“…어…어떻게 이럴 수가…?!” 충격 받은 흑운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두 사람 모두 그보다 본질적 기를 적게 소유한 악마 지배자였다! 그런데, 그의 격장풍 공격을 완전히 무마시키는 것은 말이 안 됐다. 살짝 미소 지으며 말을 건네는 필립에 흑운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이도윤이 데려온 사람들이 이렇게 높은 지배력을 갖고 있다니…! 아주 대단하군! 그 남자애는 정말 뭐가 달라도 달라!”뒷짐을 지고 있는 필립을 보며, 채영이 말했다.
누가 봐도 필립은 현재 흑운의 부상을 제대로 이용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공격을 외친 후, 그는 재빠르게 흑운의 가슴에 발차기를 시작했다. 그 속도는 너무 빨라서 잔상이 보일 정도였다…! 흑운은 이 공격을 막을 수 없었고, 곧 피를 토하며 땅에 쓰러졌다!가슴을 부여잡고 흑운이 소리쳤다. “어…어떻게 이럴 수가…!”흑운이 보기에, 필립은 이렇게 큰 힘을 갖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런데도, 이 소년의 공격이 이렇게 공격적이라는 사실은 더할 나위 없이 이상했다! 게다가, 필립은 거의 뚫을 수 없는 방패로 그의 격장풍의 타격을 되돌려 보냈다! 충격에 빠진 노인을 보고서 필립은 뒷짐을 지고 웃으며 말했다. “내 공격이 어때?”정신을 차리고서 흑운은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고통을 참아내며 대답했다. “이 자식아, 이건 어떤 어둠의 마법이지?”“아, 곧 알게 될 거야!” 필립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더 이상 이곳에 있고 싶지 않았던 흑운은 바로 도망을 시도했다! 그 모습을 보며, 필립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소매에서 어떤 덩굴을 던졌다! 곧, 흑운은 덩굴에 완전히 잡히고 말았다!물론, 흑운은 본능적으로 본질적 기를 이용해 벗어나려 발버둥 쳤다… 하지만, 곧 그는 본질적 기가 봉인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흑운이 뭘 하려는 지 알고서 필립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쓸데없이 애쓰지 마… 이건 아바타 밧줄이고, 천사의 유물이야!”“이…이게 뭐라고?! 하지만, 아바타 밧줄은 최상급 천사의 유물인데…! 어…어떻게 너가 그걸 가지고 있는 거지? 너 정체가 뭐야!?” 흑운이 놀라 소리쳤다. 흑운의 스승이 전에 말하길, 아바타 밧줄은 약 천 년 전에 등장했다. 당시 수련계에서 도미엔슈 지배자들을 포함해 많은 수련인들이 그 유물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결국, 그 유물은 무색해지고 사라졌는데… 어떻게 그 유물이 이 젊은 악마 지배자 손에 있는 거지…?그러자, 필립은 냉소적으로 대답했다. “이딴 거? 난 더 좋은 천사 유물도 많아! 보고 싶으면 보여
그렇게 흑운의 위치를 파악하는 대로, 도윤은 바로 용섭을 데리고 그곳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했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며 용섭이 말했다. “여기서 큰 싸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맞아요. 제가 천사의 힘의 진동을 느꼈기에 아마 흑운 님이 패배한 것 같습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만약 상대편이 엔젤로드가 아니었다면, 그 사람은 천사의 유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거예요!” 도윤이 인상 쓰며 말했다. 천사 유물 때문에 광도사에게 거의 질 뻔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도윤은 땅에 묻힌 핏자국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확실해요… 그자들이에요!”“도윤 님! 이리 와서 좀 보세요! 돌판에 뭐가 쓰여 있어요!” 갑자기 용섭이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달려가 읽어 내려갔다… “자주색 대나무 숲… 하… 범인은 흑운 님을 납치해서 저희를 이곳으로 유인하려는 게 분명해요!”용섭도 도윤의 말에 동의했지만,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이번 상대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아마 함정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조심해야 합니다…”“같은 생각이에요. 하지만, 흑운 님이 그 사람들에게 끌려갔으니, 반드시 구해내야 합니다. 이제 그 사람들의 목적이 밝혀졌으니, 자주색 대나무 숲으로 가요.” 도윤이 대답하고서 두 사람은 바로 박물관으로 돌아갔다. 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주변을 수소문했고, 한 나이가 지긋이 든 교수가 그들에게 자주색 대나무 숲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 평화시에는 겉보기와 달리 위험한 산이 하나 있었고, 바로 그 뒤에 대나무 숲이 펼쳐져 있었다. 그 장소는 어찌나 아름다운지, 자주색 대나무 숲은 ‘지상의 신비’로도 유명했기에 매년 모험심 강한 여행객들이 그곳을 방문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산은 위험했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숲에 도착하기도 전에 부상을 당했다. 뭐가 됐든, 이제 위치를 알게 되자, 도윤이 말했다. “좋습니다, 바로 출발하죠!”도윤과 용섭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하하! 당신 사부는 그저 아가씨가 애들이 이미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하려고 그렇게 말한 거야! 젊은 여자가 악마를 위해 피에 굶주린 악마가 되어버렸다니… 참 안타깝군!” 흑운이 반박하자, 채영의 얼굴은 더 빨갛게 변했다. 그… 그 애들이 정말로 죽었다고…?“저 사람 말 듣지 마세요, 채영 씨! 그냥 채영 씨를 속이려는 거예요!” 필립이 두 발로 일어나 채찍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그러자, 천사의 채찍에 전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채찍이 흑운에게 닿는 순간, 그곳에 깊은 화상 자국이 생겼다…!“헛소리하지 마, 이 영감아! 이것보다 더 잘 행동할 수 있을 텐데, 왜 계속 최악으로 가려는 거지? 정말로 죽고 싶은 거야?” 필립이 사악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전혀 그럴 생각 없어. 하지만, 죽고 싶은 건 너인 것 같네. 잘 들어. 지금 날 풀어주지 않는다면, 도윤 님이 도착하면 너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는 채로 생을 마감하게 될 거야. 그리고, 네 그 초라한 주술로 도윤 님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얼마나 멍청한 생각인지 알기나 해?” 흑운이 반박하자, 필립은 분노로 온몸을 떨고 있었다….!주먹을 꽉 쥐며 필립이 으르렁거렸다. “…좋아! 그러면, 내 천둥번개 주술로 이도윤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여주지…!”그 말을 듣자, 채영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천둥번개 주술을 사용할 정도라면… 이도윤은 흑운 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말인가요…?”“말할 필요도 없죠. 왜 흑운이 그 꼬맹이한테 복종했겠어요? 어쨌든,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마세요. 이도윤과 흑운 둘 다 도미엔슈 지배자이고, 흑운의 격장풍이 제 방어를 뚫지 못한 이상, 이도윤도 절대 절 건들 수 없을 거예요! 천둥 번개 주술로, 그 꼬맹이를 금방 해치울 수 있어요…!” 필립이 말했다. 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엄청난 바람이 그들을 향해 불어왔다! 바람은 검은색이었고, 그 경로에 서 있으면 수백만 개의 날카로운 칼날에 베이는 것 같았다…!그러자, 녹구교
그러자 검은 방어벽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떨리며,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때, 필립은 이미 피를 토하고 있었고, 그의 이마의 정맥은 부풀어 올랐다…!안타깝게도, 방어벽은 곧 수백만 개의 조각으로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고, 그로 인해 필립은 뒤로 밀려나며 바닥으로 넘어졌다! 등에 있는 모든 혈점이 파괴되며 필립은 이제 도윤의 공격이 그의 영혼까지 파괴할 뻔했다는 것을 깨닫고서 너무 당황해 소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어떻게 이럴 수 있지?” 어쨌거나, 그는 천사의 유물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그의 방어는 완벽했어야 했다…!이제 시기의 눈을 하고서 필립은 흙을 움켜잡으며 으르렁거렸다. “너… 이도윤…!”“네가 천사의 유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물건이 진정한 힘을 발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야지. 누구나 레시피를 읽을 수 있지만, 음식은 요리 경험이 있을 때만 맛있는 거야.”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도윤이 손을 흔들자, 흑운을 묶고 있던 봉인이 바로 사라졌다! 모든 일을 마치고, 도윤은 눈썹을 치켜 뜨며 필립을 바라보고서 물었다. “그러니까… 넌 도대체 정체가 뭐야…? 아니지, 다시 물을게. 어떤 악마인 거야?”“…악마라고? 하하!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네! 내가 너를 과소평가했다는 거 인정하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렇게 패배를 인정할 거로 생각해? 내 천둥번개 주술의 맛을 보여주마…!” 분노한 필립은 사악하게 웃으며 몸속 본질적 기를 모두 풀었다!잠시 후, 짙은 안개가 다가왔다… 그러자, 도윤과 나머지 사람들은 마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한 듯 느껴졌다!“이도윤, 내 천둥번개 주술도 즐기길 바라…!” 필립은 미치광이처럼 웃어 댔고, 요란한 천둥소리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엄…엄청난 힘이야…!” 흑운과 용섭은 겁에 질려 서로 눈길을 주고받았다. 그들이 무슨 말을 더 하기도 전에, 하늘은 갈라지기 시작했다… 무시무시한 강력한 녹색
도윤은 이미 주술에 대한 모든 것을 마스터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비록 이 주술은 다른 일반 지배자의 주술과 다르고 더 복잡하지만, 기본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윤은 계속 주술을 해독하려 애썼다. 그리고 결국, 도윤은 좋은 생각이 났다. 눈을 감자, 그의 몸은 황금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계속 증가하고 있던 번개와 화염은 그의 몸에 닿자마자 완전히 사라지고 있었다!그 광경을 보자, 아직도 최선을 다해 공격을 피하고 있던 용섭과 흑운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윤이 차분하게 설명했다. “이 주술은 여기 산의 지리학적 특성을 활용해서 천지의 힘을 빌리고, 결국 우주의 힘을 형성한 겁니다. 그래서 공격이 이렇게 빠르고 강력한 거예요.”그 말을 듣자, 필립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생각에 잠겼다. ‘이게 무슨 일이지? 정말로 내 주술의 원리를 알아낸 거야?’ 도윤의 말을 듣고서 용섭은 소리쳤다. “도윤 님, 이 주술을 깰 수 있다면,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저희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듭니다…!”“헛소리하지 마! 우리 아버지조차도 깨지 못하는데, 이도윤이 무슨 수로 깬다는 거야?” 필립이 쏘아붙였다. 필립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그저 대답했다. “이 주술은 존재 자체가 힘에 의존하고 있기에 깰 수 없습니다. 오직 다섯 원소의 관점에서 고찰한다면, 이 주술을 깰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도윤 님, 제발…”“그만 하세요! 도윤 님이 저희에게 이 주술에 대해 전하려는 말이 뭔지 모르겠어요?! 도윤 님 말을 잘 생각해 봐요!” 흑운이 용섭의 말을 끊으며 대답했다. 흑운은 이미 이런 경험이 있었다. 짧은 기간 동안 함께 지내며, 도윤은 그에게 필수적인 기의 사용 방법과 주술과 기법들 간의 연관성에 대해 끊임없이 가르쳐 주었다. 그렇기에 흑운은 어떤 주술에 의존하여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두 가지 원소가 떠올랐다. 첫 번째는 힘이었다… 두 번째는 다
필립은 분노했지만, 검을 손에 들고 그에게 달려오는 도윤을 보자, 패닉에 휩싸였다! 이제 정신을 놓을 정도로 불안해진 그는 천상수비령을 내던졌다!천상수비령은 천사의 유물이었기에 도윤의 하늘 쪼개기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이 공격을 가하기도 전에, 유물에서 눈 부신 빛이 터져 나왔고, 자리에 있던 모두가 순간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그들이 다시 앞을 보게 되었을 때, 필립과 채영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 개자식들 빠르게도 하지…!” 흑운이 헛기침하며 말했다. “만약 천사의 유물이 없었더라면, 도윤 님이 쉽게 죽였을 텐데요!” 용섭도 비슷하게 짜증 내며 구시렁거렸다. 하지만, 도윤은 그저 아무 말없이 땅에서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는 나무 조각을 바라보았다…도윤이 나무 조각을 집어 들자, 그 조각에서 천사의 힘이 나오고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 흑운이 물었다. “이…이게 천상수비령일까요…?”“네. 필립이 조금 전 제 공격을 막으려고 이걸 던졌어요. 그나저나, 이 천사의 유물이 제 하늘 쪼개기 공격을 완전히 막았어요! 다행히, 필립은 이 유물의 전체 능력을 사용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니었더라면, 제가 흑운 님의 격장풍 공격을 사용했을 때, 필립에 손가락 하나 대지 못했을 겁니다.” 도윤은 미간을 찌푸리며 천상수비령을 자세히 보았다. 오랫동안 수련을 해 왔지만, 도윤은 천사의 유물을 실제로 처음 보았다…“그렇군요… 뭐가 됐든, 저희 상대가 정말로 강하다는 건 확실하네요. 아바타 밧줄과 천상수비령. 어쨌거나, 나이는 어리지만, 필립은 벌써 천상수비령뿐만 아니라 아바타 밧줄도 사용할 줄 아네요. 지금 두 천상계 유물을 잃어버렸지만요. 저 사람의 스승의 지배력이 얼마나 강할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흑운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더 큰 문제가 다가오고 있는 건 확실했다… “어쨌거나… 흑운 님은 천상수비령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도윤은 천사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흠, 그 전에, 아
물론, 도윤은 그가 무엇에 대해 얘기하는지 알았다. 어쨌거나, 도윤은 미나가 그들에게 납치된 이후로 계속 그들을 추적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미나가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어쨌거나, 디투스 영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해요. 하지만, 그자들이 수많은 후손을 남겼다는 건 부정할 수 없죠. 점차 세속의 일부분을 차지하며, 결국 저희가 오늘날 알고 있는 수련 세계를 만들어 냈죠.” 용섭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전에 그의 전생 무덤을 찾아다녔던 일이 생각났다. 당시,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나무 그림을 봤었는데… 그 나무는 땅에 닿자마자, 수많은 천상계 병사들의 시체로 뒤덮여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었다. 이 시체들이 디투스 영역의 파괴와 연관이 있을 수 있을까…? 물론, 도윤은 인디고 자매와 다른 사람들도 디투스 영역에서 온 사람일 거라 확신했다…이에 대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결국, 머리를 휘저으며 도윤은 돌아가서 천상수비령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삼광 교회에서는 네 명의 도사들이 여전히 도윤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채영이 심하게 다친 필립을 건물 안으로 데려오자, 모두가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당황한 구 도사는 소리쳐 물었다. “필립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조…조금 전 선배님이 이도윤을 잡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이도윤은 저희에게 너무 강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이 다치셨어요…!” 채영이 소리쳤다. “뭐라고? 너가 이도윤을 잡으려 했다고? 필립아, 그건 자살행위와 같아! 이도윤이 이미 나를 이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잖아!” 광도사가 놀라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강하긴 했지만, 제가 그렇게 심하게 다친 건 아니에요…!” 필립이 대답했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도 이렇게 고집을 부리니! 너 스스로를 좀 봐! 네 원기가 이렇게 심하게 다쳤는데!” 구 도사가 필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