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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장

"내게 원하는 게 뭐지?" 도윤은 오늘 이곳에서 우연히 세라와 마주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기에 차갑게 응수했다.

“후후훗..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말이지? 오늘 아침에 날 그렇게 쪽팔리게 만들고는 갑자기 사라져 놓고 지금은 이렇게 알바의 신분으로 내 앞에 서있는 지금 네 기분이 어떨지 궁금해서 말이야..?” 세라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세라는 오전에 일어난 그 모욕적인 일 때문에 하루 종일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도윤이 자신을 능가하는 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이 느껴 더더욱 당황했던 터였다.

이 감정은 하루 종일 세라를 괴롭히고 있었고, 그녀는 어떻게 하면 그에게 이 치욕스러움을 갚아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도윤은 쓴웃음을 지으며 “글쎄.. 아무 생각 없는데..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지금 바로 말해줄래? 보다시피 내가 좀 바빠서 말이지?!”

“후훗 그럼.. 내가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느라 바빠서 말이야.. 가서 냅킨 좀 가져와 줄래?!” 세라는 도윤의 옆에 있는 냅킨 상자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넌 지금 웨이터잖아.. 그렇지? 그럼 네가 일해야 하는 곳에서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잘 해야겠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매니저에게 컴플레인을 걸어버릴 테니까!” 세라는 도윤을 앞에 세워놓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계속했다.

도윤은 조금씩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지금 이 순간만은 정말 웨이터의 신분으로 일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건네주기 위해 냅킨을 뽑아 들었다.

하지만 세라는 갑자기 큰 소리로 요구했다. "아! 참~~! 나 갑자기 생각이 바꿨어! 보이지? 내 신발 더러운 거? 좀 닦아 줄래?!”

“들었어? 세라가 당신 보고 구두를 좀 닦아 달라고 하잖아요! 흠! 난 처음에 도윤이란 사람이 키가 크고 잘 생긴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잡일이나 하고 있다니.. 정말 많이 실망했어요!"

"맞아! 듣기로는 돈 엄청 많은 부자라고 했는데? 대체 왜 이런 곳에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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