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말한 그 계획을 추진하자는 겁니까…?” 모두가 걱정의 눈빛을 주고받고 있을 때, 대장로가 물었다. “네. 이도윤이지 저희가 아닙니다! 당장 그자를 풉시다!” 셋째 장로가 대답했다. 잠시 짧은 침묵 후, 명하는 감자기 테이블 위로 손을 쾅 하고 내려치며 소리쳤다. “…좋아! 만약 일이 잘 안 풀리면, 우리가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할 거야! 그 계획으로 추진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대장로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생사에 관한 문제였다. 긴 논의 끝에, 남자들은 열쇠를 건네받고, 금씨 가문 지하 감옥으로 향했다… 지하 감옥으로 이어지는 여덟 개의 문이 있었고, 모든 문마다 상당한 양의 부비트랩이 설치되었으며, 심지어 일부에는 주술이 걸려있었다. 침입을 방지하고, 도망을 막기 위한 장치였다. 또한, 이러한 문들을 지나치니, 한 동굴이 보였다. 이제 이 미치광이가 갇힌 곳에 가까워졌다. 곧이어 무리는 사방이 주술로 걸린 반구형 동굴에 도착했고, 동굴은 전설적인 신성한 원기뿐만 아니라 엄청난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동굴 안은 사각형 모양의 사원과 닮아 있었고, 가운데에는 둥근 호수로 둘러싸인 직사각형 모양의 제단이 있었다. 제단 위에는, 36개의 철로 만들어진 족쇄에 쇄골이 관통된 채로 백발의 노인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수북한 수염은 마치 너무 자란 잔디 같았다. 그렇게, 사람들이 찾아온 것을 발견한 노인은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누군가 했군. 그러니까 너희 인간 나부랭이들이었어? 여긴 왜 온 거야? 천둥 검왕 세력 그 악마 같은 자식들이 날 죽이라고 시켰어? 그런 거라면, 미안하지만 고작 너희 몇 명으로 내 몸에 털끝 하나 건들지 못해! 내가 죽길 그렇게 바란다면, 천둥 검왕 세력 직접 오라고 해!” 그리고 노인은 정신병자처럼 웃기 시작했고, 일곱 남자들은 공포에 몸이 떨렸다. 하지만, 명하는 침을 꼴깍 삼키고서 말했다. “제발 정신 차리세요, 모용섭 선생님…. 저희가 어떻게 감히 선생님을 죽이겠습니까! 그저 선
자유 시간을 거절할 생각은 없었지만, 다른 생각이 들었다. 이 하찮은 일곱 인간이 천둥 검왕 세력의 허락도 없이 이곳으로 내려왔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죽을 각오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잠시동안이라도 그를 풀어줄 만큼 위험을 무릅썼다는 것은 그들의 적이 정말로 강하다는 말이다!“..그렇게 강한 사람이라는 말이야?” 노인이 물었다. “네, 그렇습니다. 나이도 어린데, 천둥 검왕 세력 세 장로님보다 훨씬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수련을 수십 년을 해왔는데, 일곱 명 중 그 누구도 공격 한번 가하지 못했습니다..!” 명하는 도윤과 그의 아들 죽음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하며 대답했다. 물론, 그 말에 노인은 놀라면서 생각에 잠겼다. “….내가 여기 몇 십 년을 갇혀 있는 동안, 밖의 세상이 꽤 많이 변했군…. 그 꼬맹이가 그렇게 강하다면, 분명 나처럼 지배자 영역에서 온 ‘진정한’ 지배자일 거야!”‘잠깐의 자유시간’ 동안 그 꼬맹이와 전투를 벌인다면, 그는 적어도 몇 십 년 동안 억눌러왔던 분노와 억울함을 풀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잠깐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그의 대답을 간절히 기다리며 무릎 꿇고 있는 일곱 남자를 바라보며, 노인이 말했다. “…좋아, 내가 도와주지. 그런데, 정말로 날 풀어줄 거야?”“그… 그 문제는… 화내지 말고 들어주세요. 저희는 족쇄 주술을 건들 수 없습니다…. 그렇게 했다간, 저희는 정말로 갈기갈기 찢기게 될 겁니다! 그 방법 말고, 저희는 영혼 옮기기 주술에 대한 권한이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저희가 선생님 영혼을 다른 사람 몸에 옮기는 주술을 사용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주술은 오직 네 시간 동안만 지속됩니다… 그러니, 시간이 끝나면,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명하가 설명했다. “저희가 약속드릴 수 있는 자유 시간은 오직 4시간뿐입니다…” 대장로가 덧붙여 말했다. “…천둥 검왕 세력이 날 여기 가둔 이유는 내가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앞뒤 안 따지는 성격이기 때문이지. 그러
“나, 모용섭, 이런 굉장한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야! 이리로 와 봐!” 용섭은 기세등등한 채 일곱 남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네…네…?” 남자들은 조심스레 그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처리하게 걔가 어디 있는지 말해. 그리고, 그 대가로 너희가 나에게 무언가 해 줘야겠어. 아니면, 너희 일을 돕지 않을 거야!” 모용섭이 말했다. 당황했지만, 그들은 생각에 잠겼다. 그 후, 명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습니다! 원하시는 게 뭔지 말씀해 주세요!”“나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날 풀어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어. 오히려 내 부탁은 더 간단한 일이야. 흠, 난 유년 시절을 수련하는 데 다 보냈지만, 세속 세계에 기밀 기법을 연마하는 모 씨 가문으로 시작한 내 후손들이 있어. 그 기법이 대대손손 내려왔었어야 했는데… 그래, 이건 됐고, 내 자손들을 찾아줘. 뭐든 발견하거든, 그 애들에게 이 석판을 보여주고 나를 만나라고 말해. 그 애들에게 전수할 검 기법이 있으니!” 용섭이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손가락을 오므려 판판한 석판에 어떤 무늬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만약 일곱 남자가 찾아낸 사람들이 정말로 모씨 가문 후손이라면, 이 무늬를 반드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찾을 것을 약속드리죠!”“좋아.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면, 너희들이 지배자 영역에 접근할 가능성을 높여줄 지배 기법을 좀 가르쳐 주지!” 용섭이 대답하자, 일곱 남자는 순간 얼어붙었다. 서로 눈치를 주고받으며 그들은 모두 감사함에 무릎을 꿇고서 도윤이 있는 곳을 그에게 말해주었다. 용섭이 말했다. “이도윤이라는 아이는 정말로 재밌군… 얼마나 강한지 한번 보지!”그리고, 용섭은 연기로 변했고,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메이페어 산에 있는 저택으로 가보자. 이든과 레오는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은 채로 도윤이 약 네 시간 전에 가르쳐 준 지배 기법을 연습 중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 이든이 소
“하하! 나한테 뭘 하려고? 이제 막 내부 힘을 기르기 시작했으면서 벌써 건방 떨기는! 이봐, 네 수련 기법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내 눈엔 임씨 가문 기법은 아무것도 아니야!” 용섭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지으며 웃었다. “죽여 달라고 용을 쓰는구나!” 이든과 레오는 그를 향해 달려가며 동시에 고함쳤다. 놀랍게도, 용섭은 그저 손을 흔들었지만… 강력한 본질적 기의 충격파가 날라왔다! 두 사람은 전혀 상대가 안 됐다!공기 중으로 날아가 땅으로 떨어지며 피를 뱉어내는 두 사람을 보며 용섭이 대답했다. “이쯤 하지. 운 좋은 줄 알아. 난 죄 없는 사람은 죽이지 않거든. 아니었으면, 넌 여기서 바로 죽었어!” 두 사람이 대답도 하기 전에, 자리에 있던 세 사람은 모두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 너희 둘 여기 있었어? 할 일 없으면, 나 물 좀 줄래? 식물들 물 좀 주려고!”목소리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모두의 귀에 똑똑히 들렸다. 그것도 모자라, 목소리가 들리고 나서, 바로 이든과 레오는 불사의 영역에 에너지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노인의 공격으로 인한 부상이 완전히 치유되었다! 오히려 몸이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처럼 느껴졌다!“좋았어!” 이든과 레오는 두 발로 일어나 소리쳤다. “…뭐야?” 노인은 턱이 떡 벌어지며 당황한 채 중얼거렸다. 그의 공격이 치명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알았지만, 두 사람은 혈점을 다쳤어야 했다. 그런데, 이 목소리 주인이 단 몇 초 만에 이들을 치유하다니! 용섭은 이런 기법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하지만, 용섭의 이목을 가장 끄는 부분은 지금 말하는 사람이 이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재밌는 일인가…! 목소리의 주인을 바라보니, 노인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정원 꽃에 물을 주고 있는 도윤이 보였다. 보아하니, 도윤은 레오와 이든이 수련할 수 있게 주술을 빽빽하게 설치해 둔 듯했다. 물론, 시작하기 전에, 기초를 공사했고
용섭은 이번에는 절대 천둥 부동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이 꼬맹이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기에 비장의 무기는 숨겨두고 싶었다. 그렇게 그는 앞으로 돌진하면서도 거대한 용이나 호랑이조차도 진압할 정도로 막강한 본질적 기를 손바닥 안에 가두고 있었다…하지만, 도윤은 그저 계속 용섭을 뒤로한 채, 씨를 뿌리고 있었다. 이 모습에 용섭은 이 겁도 없는 꼬맹이를 당연히 죽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지만, 그의 손바닥이 도윤의 몸에 닿자마자, 갑자기 모든 힘이 사라졌다! 마치 풍선으로 공격해, 그 풍선이 튕겨 나가는 느낌과 비슷했다!“…뭐야?” 용섭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손바닥을 바라보며 인상 쓰며 말했다. “흠, 당신 공격은 몇 년 전에 예남 지역에서 나를 암살하려 했던 한 가문의 기밀 기법과 상당히 비슷하군…! 그 가문이 꽤 오랫동안 나를 도망 다니게 했지… 하지만, 비슷하긴 하나, 명확히 다른 점이 있긴 해. 당신 손바닥 공격은 본질적 기로 작동하지만, 모씨 가문은 그게 아닌 내부의 힘을 쓰거든.” 도윤은 괭이를 옆에 놓으며 먼지 묻은 손을 털었다. 테이블로 걸어와, 차 한 모금을 마시는 도윤을 보며, 용섭이 인상 쓴 채 물었다. “…모씨 가문이라고? 너 내 후손들을 상대했던 거야?”“오, 정말 그 가문과 관련 있는 사람이었구나? 그럼, 너 모수벽이 누군지 알겠네?” 도윤이 흥미롭다는 듯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당시, 모씨 가문은 도진이 이씨 가문의 재산을 넘기게 하기 위해 도윤의 목숨을 이용했다. 집안에 더 이상의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가까스로 도망쳤고, 그 시점, 대명이 그를 제자로 받아주었다. 그렇게 도윤은 내부 힘을 천천히 키우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씨 가문 덕분이었다. 그렇게 내부 힘이 크게 증가하자, 도윤은 그 가문을 끝내기 위해 새로이 힘을 키웠다. “너…너가 그 아이를 만났다고?” 용섭이 소리쳤다. “만났지. 사실, 난 모씨 가문 사람들
그때 용섭의 기운은 점점 커지고 있었지만, 도윤은 팔짱을 끼고서 그저 서서 고개를 가로젓고 있었다. “이 개자식이…! 감히 너가 내 천둥 부동 기법을 깔봐?” 이제 검의 기운을 완벽히 만들어 낸 용섭이 으르렁거렸다. “천둥 검왕 기법이 꽤 정교한 건 사실이나, 솔직히 말해서, 마지막 세 가지 방식만 강하다고 할 수 있지. 그 세력의 제자였는데도 그 세 가지 방식은 사용할 줄 모르는 것 같네? 아니면,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면, 천둥 뼈 으스러뜨리기 손바닥 기법을 사용하는 걸 추천해. 적어도, 지금 너가 사용할 공격보다는 그게 더 강하거든!” 도윤은 계속 고개를 가로 저으며 비아냥거렸다. “이 애송이 새끼가…! 날 이렇게 모욕하다니, 바로 지옥으로 보내주마…!” 용섭은 가진 힘을 모두 끌어모아 공격했다. 바로 그때, 공간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심지어 산속에서 천천히 흐르던 강물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인해 도윤을 향해 날아오던 검의 기운은 먼지구름을 일으켰다. 하지만, 도윤은 그저 손을 앞으로 뻗을 뿐이었다… 그리고 칼날에 손가락을 까딱하자, 검의 기운이 완전히 소멸하고 말았다! 검의 기운에 담겨 날아온 힘은 다시 용섭에게로 되돌아갔고, 그로 인해 용섭은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쳤다. 상황이 어느 정도 끝났을 때, 용섭은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말했다. “…너… 너가… 도미엔슈 지배자일 리 없잖아…! 이렇게 어린 도미엔슈 지배자는 한 번도 없었어! 이건 말도 안 돼!”“왜 말이 안 돼? 그나저나, 너 양오남 알아?” 도윤이 태연하게 앉으며 대답했다. “이…이 자식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도윤을 보자, 용섭은 화가 치밀어 올라 으르렁거렸다. 그런데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쨌거나, 용섭은 도윤이 원한다면 그를 쉽게 죽여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그 생각을 염두에 두고, 용섭은 주먹을 꽉 쥐고서 대답했다. “…양오남은 우리 세력에서 악마 같은 사람이야! 반역자라고! 그 자식만 아니
“낙심할 필요 없어… 양오남의 재능이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내가 많은 부상을 입혔거든.” 도윤이 대답했다. “…그…그게…” 그제야 용섭은 전체적인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싸움에 참여한 두 지배자가 비슷한 수준의 본질적 기를 갖고 있다면, 더 나은 무술 실력을 갖춘 사람이 승자가 될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지배력 수준이 같다면, 지배자들은 서로 죽이기 꽤 어렵다. 하지만, 도미엔슈 영역의 지배자들에게 있어, 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이 두 선수 간의 격차는 너무나도 컸다. 예를 들면, 용섭은 도윤 앞에서 거의 아무것도 못 하는 귀여운 인형에 지나지 않았다…뭐가 됐든, 잠시 후, 도윤이 물었다. “생각해 보니, 그 하찮은 금씨 가문 사람들이 너를 감시할 능력이 되나?”“…흠…. 그 일곱 인간 나부랭이는 그저 천둥 검왕 세력 감시견일 뿐이야… 새로 온 세 명의 장로는 내가 주술에서 벗어나면 나를 진압하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있지. 금씨 가문을 시켜 나를 감시하게 해서 세 사람은 그 일곱 인간으로부터 경고 신호를 받은 후,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어! 그래서 내가 영혼 옮기기 기법을 사용해야만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거야.” 용섭이 설명했다. “새로 왔다고…?” 도윤이 호기심을 가지고 대답했다. “그자들은 그저 양오남의 후손들이야. 천둥 검왕 세력에는 반란을 일으키는 자는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원칙이 있지. 그래서 양오남이 감히 날 죽일 수 없었던 거야. 뿐만 아니라, 도미엔슈 영역에 들어간 사람은 대게 죽기 전, 유산을 남기고 싶어 해. 그렇게 양오남의 두 번째 목표는 이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 후손에게 계속해서 자기의 유산을 물려주도록 하기 위해서야!” 용섭이 설명했다. “그렇군…. 적과는 항상 마주치게 되어 있다는 점이 참 재밌단 말이야…. 임주철 삼촌도 전에 내게 이런 말씀을 해 주신 적이 있었지. 그런데, 이런 세력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제나시에 있는 내 세력이 생각나네. 안타깝게도, 내가 너무 바빠서 세
“그…. 그냥 일단은 이도윤에게 신성한 돌을 줍시다! 지금 목숨이 먼저예요!” 대장로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을 중얼거렸다. “안타깝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체념하며 말했다. 도윤의 부하들에게 정확히 신성한 돌 100개를 건네며 그들은 당분간 외부 손님을 받지 않기로 특별 결정을 내렸다. 이틀 후, 성남시 항구에 한 커다란 배가 정박하고 있다. 평범한 옷을 입은 세 노인이 뒷짐 진 채로 배 앞에 서 있었다. “그러니까, 여기가 성남시군! 아주 좋아 보이네!” 노인 중 한 명이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흠, 증조할아버지가 지배자 영역에 들어가기 전에, 세속 세계에 있는 특정 장소에서 수련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하셨지! 그 장소 두 곳이 바로 북쪽 제이시에 있는 제푸섬과 여기 성남시야!” 다른 노인이 대답했다. 이 세 사람은 누가 봐도 천둥 검왕 세력에서 온 장로들이었다!자기들끼리 깔깔대고 웃더니 셋째 장로가 갑자기 말했다. “뭐가 됐든, 이제 우리는 신성한 기법을 마스터해서 신성한 몸을 얻어 지배자 영역에 입문했으니, 더 이상 세속 세계에서 수련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그나저나, 금씨 가문 애들은 어디에 있는 거야? 우리가 오늘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텐데. 왜 우리를 마중 나오지 않은 거지? 무례하기는!” 한 장로가 짜증 내자, 다른 사람들도 갑자기 화가 났다. “…혹시 그…. 강하다는 적군에 겁먹어서 그러는 건 아니겠지…?”“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바로 금씨 가문 저택으로 가서 그 ‘강한’ 적군을 우리가 직접 한 번 봐야 할 것 같군!”그리고, 세 사람은 금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굳게 잠겨 있는 문이 그들의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문지기도 없었다! 금씨 가문에게 그들의 도착을 알리자 문이 열렸고, 문이 열리자마자, 무릎 꿇고 있는 그들 모습에 세 사람은 당황하고 말았다. “…이게 무슨 상황이야?” 놀란 한 장로가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