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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5장

그는 이런 반대의 목소리를 예상했고 이에 대해 마음의 준비도 했었지만, 그들이 논쟁을 시작하자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타쿠야는 가장의 자리에 있었지만, 가문 사람들은 그의 말에 반박하며 따르지 않았다. 가문의 자리에 앉아있건 아니건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면, 저희를 오늘 부른 이유가 뭡니까?”

“이런 걸 말할 거였으면, 귀찮게 굳이 오라고 할 필요도 없었어요. 그냥 전화해서 말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어차피 저희 의견은 듣지도 않으시니까요!”

타쿠야가 화난 것 같자, 다른 사람들은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다. 하지만, 거실이 조용해지자, 마수라는 우렁찬 목소리로 이런 말을 했다. 어쨌거나, 그는 타쿠야의 삼촌이었고, 타쿠야의 말을 무시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마수라가 말하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오랫동안 서로 만나지 못한 것 같아 이 시간을 활용해 여기 모여 가문 미래에 대해 의논하려 했습니다.” 타쿠야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마사루는 여전히 그의 삼촌이었다. 가문 사람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그는 마수라에게 예의를 갖춰야 했다.

“당신이 이도윤입니까?” 마수라는 타쿠야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도윤을 바라보았다.

“네.” 도윤은 뒷짐을 지고서 겸손하게 똑바로 섰다.

“인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군요. 타쿠야 말에 따르면, 서부 지역 사람이라던데… 서부 지역에서 어떤 가문에 속해 있고 지위는 어떤지 알고 싶네요. 어쨌거나, 스즈키 가문은 일본에서 명성 있는 가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점점 쇠퇴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토미가 아무하고 결혼할 수는 없습니다!”

마수라는 도윤을 살펴보았다.

처음에 칭찬을 내뱉고서 그의 목소리는 점점 더 날카로워졌다.

모두 바로 도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카나가와 가문의 지위 때문에 후토미가 카이 같은 사람과 결혼하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에 도윤이 서부 지역에서 그만한 지위를 갖고 있다면, 서부 지역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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