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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장

이대표님이 이런 부류들과 어울려 여기에 있을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어? 지사장님, 이 뜨내기, 도윤을 아시나요?” 민호가 깜작 놀라 물었다.

웬일인지, 연우가 도윤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자, 민호와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질투심이 차 올랐다. 어떻게 연우가 그들이 아닌 저 녀석의 이름을 아는 거지?

무슨 일이지?

“내가 알게 된 사람과 네가 무슨 상관이야? 당장 내 눈 앞에서 꺼져!” 민호가 도윤을 뭐라고 부르는지 들은 연우는 분노로 고함을 질렀다.

민호의 얼굴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도윤이 젓가락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대답했다. “아, 연우씨군요. 지난 번 선대에 갔을 때 기억이 나는군요. 그래, 결국 표는 구했나요?” 도윤은 일부러 과거의 사건들을 약간 수정했다.

“아, 네! 그랬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님! 정말 감사합니다!”

연우가 인사를 하며 허리를 깊이 숙였다. 백이든 앞에서 늘 허리를 굽히고 아부를 떠는 연우를 생각해 보면, 하물며 도윤에게는 어떻겠는가?

“감사합니다, 도윤님!” 연우 뒤에 있던 모든 남자들이 똑같이 따라 했다.

큰 소리였다.

“별말씀을. 대신 부탁 좀 해도 되겠습니까, 연우씨… 이 룸을 계속 쓰고 싶습니다만?”

“물론입니다. 당연하지요!” 연우는 도윤이 이곳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지만, 도윤이 점프하라고 한다면, 연우는 얼마나 높이 뛰어야 할지만 알면 되는 것이었다. 몇 번 더 재빠르게 인사를 나눈 뒤, 연우는 그의 수하들을 데리고 지체 없이 철수했다.

프라이빗 룸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모두가 입을 떡 벌린 채 도윤을 응시했고 침묵만이 가득했다. 이 녀석이 그런 영향력을 휘둘렀다는 말인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지?

“도윤, 어떻게… 네가 어떻게 지사장님을 알아? 뭐가 그렇게 고맙다고 하는 거야?” 속이 울렁거리던 리안이 조심스레 먼저 입을 열었다.

“아, 한 번은 그가 버스표를 잃어버렸는데, 내가 찾아 줬어!”

뭐?

모두가 식탁 위의 접시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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